"성공하려면 자기 안의 야성 끌어내라"
-「야성으로 승부하라」책 펴낸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자기 안의 야성을 끌어내라."
금융권 최초 5연임 신화의 주인공, 코리안리 박종원(66)사장이 말하는 성공 비결이다. 최근 펴낸 「야생으로 승부하라」라는 책에서 박 사장은 적자투성이였던 코리안리를 10여년 만에 아시아 1위 재보험사로 탈바꿈시킨 '야성 경영론'을 소개했다.
그가 말하는 야성은 거칠고 무례한 야만이 아니다. 끝까지 포기하지않는 열정과 근성을 말한다.
재무관료였던 그가 1998년 사장으로 부임했을때 코리안리는 문을 닫기 일보직전이었다. 조직은 무사안일주의에 젖어 있었다. 그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위기의식에 잠재돼 있던 야성이 눈뜨기 시작했다"고 한다. 당장 인력의 30%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하고, 0%던 그해 성장 목표치를 10%로 높여 잡았다. 이런 정면돌파 전략이 직원들에게 긴장감을 유발시켰다. 온실 속 화초 같던 직원들의 야성을 되살리기 위해 박 사장은 전 직원을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좋은 에너지가 몰려들게 하고, 한바탕 어울려 격의를 없애는게 축제가 가진 힘"이라고 한다. 체력증진대회, 워크숍, 백두대간 등정, 가족사랑의 밤…. 전직원을 묶는 행사가 거의 매월 이어지는 이유다.
코리안리의 공식 인사말은 "1등 합시다"이다. 박 사장은 "패배자의 특징은 미리부터 자기 한계를 설정해 놓은것"이라며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기업문화야말로 기업을 살리는 생명력"이라고 말한다. 1999년 세계 28위였던 코리안리가 10년 만에 세계 11위로 뛰어오른 것도 '할수 있다'는 긍정의 힘이라고 한다.
그는 성공을 바라는 셀러리맨에게 주는 조언도 덧붙였다. 직장생활 초년병에겐 "입사 후 첫 3개월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첫인상이 생각보다 오래 가기 때문에 성실한 모습을 보이라는 뜻이다. 중간관리자에겐 "정직이 최선의 방편"이라고 조언했다. 선배와 후배의 눈을 두려워할 줄 아는, 정직한 중간관리자가 성공한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임원들에겐 "시야를 넓혀, 자신의 이익이 아닌 회사, 업계, 사회 전체의 이익을 고려하라"고 권했다.
2010년 7월 30일 금요일 중앙경제 E6면 - 한애란 기자(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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