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칼(카를) 구스타프 융 그리고 심리유형론

MBTI 를 잘 이해하려면 우선 MBTI 가 탄생하게 된 역사의 현장을 방문해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MBTI 는 Myers Briggs Type Indicator 라는 영어의 약자입니다.

 

MBTI 라는 도구를 개발한 사람들은 Myers 와 Briggs 라는 모녀지간의 학자입니다.

그러나 그 이론적인 토대를 제공한 사람은 유명한 심리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칼 구스타프 융 (Carl Gustav Jung) 입니다.

 

칼융은 프로이트의 제자였지만, 여러가지 부분에서 프로이트와 의견의 차이를 보입니다. 프로이트와 융의 만남과 결별을 얘기하자면 그 것만으로도 하나의 칼럼을 만들어야 할 정도로 방대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간략하게 정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칼융과 프로이트는 서로의 견해 차이에 대한 갈등의 골이 조금씩 깊어지다가 급기야 1912년 일련의 강의에서 융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의 근본이론을 비판함으로서 프로이트와 완전히 결별하게 됩니다.

 

융과 프로이트가 입장의 차이를 보인 이론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MBTI 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예로 들어봅니다.

 

"무의식"은 누구나 관심있는 신비한 세계입니다. 이 "무의식"에 관해서 둘은 분명한 입장의 차이를 보입니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이 의식에서 무시되거나 잊혀진 내용들이 쓰레기통에 버려지듯이 억압된 욕망이 구겨져 뭉쳐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즉, 개인 무의식의 차원만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이 무의식의 본질을 리비도(Libido)라고 불렀으며, 리비도란 성본능 또는 성충동을 뜻합니다.

이러한 억압된 무의식이 정신병의 근원이고, 과도하게 억압된 무의식의 일부 덩어리들이 꿈과 같이 의식이 엷은 상태를 통해 분출된다고 합니다. 즉, 꿈은 프로이트에 있어서는 억압된 무의식이 잠시나마 의식을 통해 분출되는 통로인 것입니다. 따라서 꿈은 억압된 무의식의 표현입니다. 이러한 이론들이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반면, 칼융은 "무의식" 이 프로이트가 말하는 개인 무의식외에도 집단 무의식이 있다고 했습니다. 집단 무의식이란 예를 들어, 어린아이가 높은 곳에 올라가면 무서워서 울게 되는데, 높은 곳에서 떨어져 본 경험이 없는데도 높은 곳은 위험하고 무섭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고대로 부터 이어져온 우리 인간 조상들의 경험이 유전자를 통해서 내려온 집단 무의식의 일부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칼융은 리비도가 프로이트의 말처럼 성충동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인간의 모든 사고와 감정의 원천이 되는 마음의 에너지로 간주했습니다. 또한 집단 무의식은 인간으로 하여금 내면의 신비한 세계에 이르도록 한다고 생각했고 영적인 세계로의 통로를 연결하는 채널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칼융에게 있어 꿈은 예지몽이 될 수 있습니다. 칼융의 이론들은 분석심리학의 근간이 됩니다.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은 "둘 다 맞다." 입니다. ^^ (MBTI 정신 ㅋㅋ)

 

이렇게 하여 결국 칼융은 프로이트와 결별을 하게 됩니다.

 

칼융은 프로이트와 결별 한 후 인간에 대한 회의를 가지게 되고, 견해의 차이로 인해 갈등하던 경험을 토대로 사람들은 왜 서로 다른가를 연구하여 이론으로 발전시키게 됩니다.

 

융의 심리유형론을 살펴보면, 인간은 그 다양성으로 인해서 종잡을 수 없는 것 처럼 보이기는 해도 사실은 아주 질서정연하고 일관된 경향성이 있다라는 데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인간행동의 다양성은 개인이 인식하고(Perceiving) 하고 판단하는(Judging) 기준과 특징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다른 시각으로 사물이나 상황을 바라보고(인식) 결론을 내릴 때도 다른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사람들마다 어떤 일에 대한 반응, 좋아하는 것, 추구하는 가치, 동기유발 요인, 관심사 등이 다른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MBTI 는 이러한 칼융의 이론을 보다 쉽게 일상 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도구입니다.

 

다음 칼럼에는 MBTI 를 개발한 Myers 와 Briggs 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다음 칼럼은 월요일에 나갑니다. MBTI 칼럼도 주 5일제 근무입니다. ^^

 

** 출처 : 성옥심리검사연구소 http://ctintl.blog.me

출처 : 수토피아

글쓴이 : 성옥 윤규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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