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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재테크에서 소심해지는 두 가지 이유 : 지식과 돈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3. 15. 20:27
재테크에서 소심해지는 두 가지 이유 : 지식과 돈
글쓴이 : 라이크비기닝 (짠돌이 카페)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소심하다'의 뜻은 '대담하지 못하고 조심성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이다. 그 소심함은 대체로 대화에서 부정적 의미로 쓰인다. '넌 소심해서 안 돼!'라든가 '덩치는 산만한데 성격은 왜 이리 소심하냐?'라든가 '소심하면 크게 성공할 수 없다' 등등.

하지만 재테크를 하는 데 있어 소심함이란 부정적 측면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돈을 제대로 버는 사람들은 대체로 조심성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해외 투자든 큰돈을 번 사람들에게 돈 버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많은 대답들 가운데 '돈을 잃지 않는 것이다'라는 대답이 상당히 많다. 이 얼마나 소심한 대답인가? 그러한 대답을 듣게 되면, '돈을 잃지 않는 것이 어떻게 돈을 버는 것이냐?'고, '돈을 잃지 않는 것이란 결국 잘해야 본전치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큰돈을 번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했다면 단어 뜻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숨은 뜻을 알아차려야 한다. 그들이 '돈을 잃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고, 적든 많든 지속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어야 큰돈을 번다는 뜻이다. 우리 주위를 보면 당연하게도 주식이나 부동산을 통해 큰돈을 번 사람들보다는 작든 크든 돈을 잃은 사람들이 훨씬 많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역설적으로 그들이 소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소심해서 작은 돈을 투자하여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짭잘한 수익을 올리던 사람이, 어느 날 소심함(지나치게 조심함)을 잃고 자신이 돈을 좀 벌었다는 생각에 조심성 없이 투자를 했다가 단 한번에 벌어놓았던 돈에다가 원금마저 날려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소심함은 재테크에서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 된다. 단 조건이 있다. 우리는 여기서 '긍정적 소심함'과 '부정적 소심함'을 구별해야 한다. 재테크를 통해 큰돈을 번 사람들의 소심함이란 '긍정적 소심함'이고, 돈을 잃을까봐 두려운 마음으로 재테크에 전혀 손을 대지 못하는 소심함은 '부정적 소심함'이다.

재테크에 있어서 소심함이 부정적으로 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재테크에 대한 지식이 없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재테크를 할 돈이 없다는 것이다. 두 가지 가운데 더 중요한 이유는 물론 지식이 없다는 것이다. 재테크뿐만이 아니라 인생살이의 거의 모든 일에서 우리가 소심해지는 결정적인 이유는 그 일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이다. 등산을 하다가 뱀과 맞닥뜨렸을 때 땅꾼이라면 당황하지 않고 여유롭게 뱀을 처리할 수 있겠지만, 보통사람이라면 기겁을 하고 도망갈 것이다. 또 등산길에 벌통을 보게 되었을 때 양봉업을 했던 사람이라면 달디 단 꿀맛을 볼 수 있겠지만, 보통사람이라면 아무리 침이 넘어가도 벌통에 손을 댈 수는 없을 것이다. 재테크도 마찬가지다. 그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데 어떻게 재테크에 손을 댈 수 있겠는가? 아는 것이 힘이고 자신감이 되는 것이다.

때문에 재테크를 통해 큰돈을 번 사람들은 대체로 재테크에 대한 지식이 탁월하다. 돈을 벌어본 사람들은 돈을 번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임을 안다. 그래서 그들은 소심하고(조심하고), 소심하기(조심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공부를 하고, 공부를 통해 부정적 소심함을 극복하는 것이다.

하지만 보통사람들이 재테크에 대해 열심히 공부를 한다는 것은, 말이 쉽지 실천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보통사람들은 사실 재테크는 커녕 경제신문을 매일 보기도 힘들뿐더러, 마감이 정해지지 않은 회사일 때문에 일상이 피곤하다. 오랜만에 정시에 퇴근을 한다고 해도 간만에 찾아온 휴식의 시간을 재테크에 투자하기에는 몸과 마음이 따라주지 않는다. 또 무리하게 재테크에 매달렸다가는 정신건강, 몸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회사 일조차 제대로 해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결코 잘못된 일이 아니다. 그것이 현실이고 굳이 억지로 그 현실을 부정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부정적인 의미에서) 소심한 사람들은 그냥 이대로 살아야 한단 말인가? 그렇진 않다. 급하게 마음을 먹지 않고 쉬운 것부터 하나씩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배우면 된다. 사실 시중에 나와 있는 재테크 책들은 재테크의 문외한들에게 너무 많은 지식을 공부하도록 요구하고 너무 많은 시간을 재테크에 투자하도록 요구한다. 그런 지식은 배우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실천하기는 더 어렵다. 소심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지식은 실천하기 어려운 지식이 아니라 당장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지식이어야 한다. 단 10분을 공부해도 확실한 지식이 될 수 있고 당장이라도 실천 가능한 지식이어야 한다. 그 지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다음 글부터 하나씩 알아가보기로 하자.
출처 : 절약실천, 자기샵에서 시작하세요!
글쓴이 : 요금할인완전정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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