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장안에 복합시장단지 추진
㈜신세계첼시, 내달 중 부산시와 양해각서 체결 예정
명품 아웃렛 등 12만여평 규모…2010년 개장 계획
# 기장 복합시장단지(가칭)주요 내용
·규모
12만여평
·조성시기
2008년께 착공 2010년 완성
·조성내용
명품 아웃렛매장·테마전문점
교외형 판매점
·지역경제 파급효과
4천~5천명 일자리 창출
연간 600만명 관광객 흡입
부산 기장군 장안읍 인근에 10만평이 넘는 대규모 유통단지인 부산복합시장단지(가칭)가 들어선다.
26일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신세계첼시는 부산 기장군 장안읍 일대에 40만㎡(12만여평) 규모의 대규모 복합시장단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3월 중 부산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신세계첼시가 부산시에 제안한 제안서에 따르면 부산복합시장단지는 명품 아웃렛 매장과 테마전문점,대형점(교외형 판매점) 등 3가지 주제로 조성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신세계첼시는 신세계와 미국 프리미엄 아웃렛업체인 첼시가 50대 50의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법인으로,출시된 지 1년 정도 지난 루이뷔통,구찌,아르마니,페르가모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잡화 등 명품을 30~70%싸게 할인판매하는 명품 아웃렛 업체다. 신세계첼시는 이미 경기도 여주에 8만여평 규모의 신세계첼시 아웃렛 매장을 건립,이르면 올 상반기중 오픈을 앞두고 있다.
부산시와 신세계첼시 등은 부산복합시장단지가 들어설 경우 지역경제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직접적으로는 대규모 단지가 들어섬으로써 4천~5천명 정도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연간 600만명에 이르는 광역권 및 외국인 관광객 흡입을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첼시의 부산복합시장단지 예정지는 교통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 현재 한창 조성되고 있는 기장군 정관면 정관신도시에서도 1~2㎞(차로 10분 거리)떨어진 거리에 있으며 울산 경계지역까지는 5㎞,중심도심 지역과도 10㎞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사업시행자인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명품 아웃렛 매장의 경우 동남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충분히 공략가능하다"면서 "수백억원의 외자 유치 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도시공사와 신세계첼시 등은 복합시장단지를 오는 2008년께 착공해 2010년 완공,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부산시는 신세계첼시를 지역내에 유치하기 위해 제주도,대구,광주 등과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 조성되는 동부산관광단지에도 비록 국내 유명 브랜드 중심이라고는 하지만 5만평 정도의 쇼핑몰 조성 계획이 되어 있어 두 개의 유통단지가 부산 경제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인지 마이너스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