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부산시가 지정한 재개발 지구의 아파트 분양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그러나 입지가 괜찮은 지역은 조기에 시공사를 선정해 올해 중 분양 준비를 하고 있지만, 입지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거나 조합 구성이 늦어진 지역의 경우 시공사 선정조차 못하는 등 재개발 현장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5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금정구 장전1-1 재개발 구역에서 SK건설이 1306가구의 금정산 SK뷰를 분양한 것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약 5, 6개의 주택재개발 현장이 차례로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금정산 SK뷰의 바통을 이어받을 재개발 단지는 부산진구 연지1-1 구역이다. GS건설이 시공하며, 모두 1011가구(임대 86가구 포함) 규모다. 이 회사는 5월께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역시 GS건설이 시공하는 해운대구 중동2구역과 북구 금곡2구역도 연내 분양한다는 방침이다.
또 벽산건설이 시공하는 북구 금곡1구역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올해 중에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재개발조합 측은 강조하고 있다. 이외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마감시한인 지난해 11월 30일까지 관리처분계획(일종의 분양승인 절차)을 신청한 19개 구역 가운데 1, 2군데가 올해 중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처럼 속속 진행되는 아파트 분양 현장과 달리 상당수 구역은 지난해 이후 급격히 악화된 지역 분양 경기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북구의 A구역과 중구의 B구역, 남구의 C구역 등은 최근 재개발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의 본궤도 진입을 의미하는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으나 정작 관심을 보이는 시공사가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건설사들이 사업 예정지 여건 등을 감안할 때 분양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들 지역의 경우 일부 주민들이 아예 정비구역 지정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정비구역이 되면 건물의 증·개축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해당지역 거주자들이 재산권을 행사하기 어려워지는 등 곤경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업계에서 비교적 사업성이 양호하다고 인정하는 동구 범천4구역이나 사하구의 괴정4구역 등도 시공사 선정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사들이 시장 상황을 들어 적극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 현장은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바람에 어려움에 처한 경우다.
현재 부산시가 지정한 239곳의 재개발 예정지 가운데 사업이 완료됐거나 시공 중인 곳은 6곳에 불과하다. 재개발 추진이 그만큼 늦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역 건설업계의 관계자는 "사업성이 좋은 일부 지역은 이미 건설사들이 발을 담갔기 때문에 올해부터 속속 아파트 분양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나머지 상당수 구역은 부동산 경기가 나아지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재개발시장 분양 꽃망울 터지나 금정산SK뷰 시작 연지1-1 등 5~6곳 잇따라 분양 일부 활기에도 상당수 구역 시공사 나서지않아 '발동동' |
출처 : 내부동산
글쓴이 : 수뽕찬뽕(태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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