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중국 관련주의 미묘한 변화]
연합인포맥스기사입력 2008-02-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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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국 시장의 잠재력을 강조하면서도 이전과는 달리 '소비'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중국 관련주의 범위를 기존의 설비투자 관련 종목에서 IT 등의 내수 소비 종목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경제 성장 과정에서 그동안은 조선, 해운, 기계 등 설비투자 쪽의 수요가 주를 이뤘지만 앞으로는 거대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소비가 중국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로 고급 전자제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 따라 미래에셋이 삼성전자와 같은 IT주를 중국 관련주의 중심으로 '타깃팅'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래에셋펀드가 '왕따' 취급하던 삼성전자에 대한 비중을 확대한 데서 이런 변화의 조짐을 감지할 수 있다.
미래에셋 펀드의 대표주자인 디스커버리주식형펀드의 경우 지난해 초 10%가 넘던 삼성전자의 편입비중이 하반기에 들어서서 6%대까지 낮아졌다.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30% 가까이 상승했음에도 삼성전자는 10% 이상 하락한 주요한 이유가 미래에셋의 매도 때문이라는 시각이 제기될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미래에셋이 다시 삼성전자를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커버리주식형펀드의 운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주요 보유 종목 중 삼성전자가 7.02%로 편입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현대중공업의 5.81%보다 비중이 앞서게 됐으며 POSCO의 10.1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보유 종목이 됐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주로 미래에셋이 5% 이상 보유했다고 공시가 된 종목들이 '미래에셋 보유주'로 일컬어지지만 미래에셋 펀드 자금의 규모를 고려하면 이는 미래에셋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단편적으로 보여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경우 시가총액규모가 큰 만큼 미래에셋이 얼마나 사고 있는지드러나지 않을 뿐 미래에셋이 최근 주요하게 매집하고 있는 '미래에셋 보유주'가 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의 최근 일련의 발언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구재상 사장은 올해 들어 언론과 연달아 인터뷰를 갖고 '중국 사랑'이 식지 않았음을 만천하에 강조했다.
구 사장은 중국 관련주 비중을 줄이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도 작년 말 조선주가급등할 때 추가로 매입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전체 자산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간 낮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머징 마켓의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수출주들이 유망할 것이라면서 IT기업의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다른 수출주들과 나란히 언급했다.
다른 애널리스트는 "조선주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표명해왔던 구 사장으로서는 심상치 않은 발언"이라며 "중국 관련주를 강조하되 중국 관련주의 성격의 미묘한 변화가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 펀드가 중국 관련주의 비중을 줄이지 않았으나가장 대표적인 중국 관련주인 조선주는 추가로 매입하지 않고 삼성전자의 편입비중을 늘렸다고 하는 대목에서 삼성전자를 새로운 중국 관련주로 바라보는 미래에셋의 시각 변화가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의 경제 발전 단계가 진전되면서 PC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그 시점에서 가장 각광받게 될 종목이 삼성전자가 될것이라는 점에서 미래에셋이 지금부터 이를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추정했다.
tekim@yna.co.kr
출처 : 부자마을 사람들
글쓴이 : 최정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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