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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눈물흘린 저가쇠고기, 코피흘린 커피전문점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7. 8. 06:48

눈물흘린 저가쇠고기, 코피흘린 커피전문점

 

2007 창업시장 총결산

 

2007년 창업시장을 날씨로 표현하자면 ‘먹구름, 간간이 소나기’로 표현할 수 있다. 올 하반기 들어 소비호조로 경기지수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창업시장은 여전히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 한 해였다. 창업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아이템의 부재로 고만고만한 아이템들이 각축전을 벌이자 예비창업자들이 브랜드 선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중하게 관망세로 돌아선 것도 불황을 심화시켰다. 2007년 창업시장을 총점검해본다.

◆세컨드 브랜드 활력 = 이처럼 어려운 창업시장에서도 틈새시장을 공략해 성장하거나 기존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출시한 이른바 ‘세컨드 브랜드’ 등이 등장하면서 창업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저가 쇠고기전문점 고전 =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로 올해 최대 관심을 끌었던 저가 쇠고기전문점의 강세가 점쳐졌으나 아직까지 저조한 상태다. 20~30개가 넘는 중저가 쇠고기전문점 브랜드가 생겨나자 돼지고기전문점 시장을 30% 이상 잠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큰 성장을 거두지 못했다.

◆아이템 업그레이드 = 해물메뉴가 대폭 강화된 요리주점이나 토털 개념의 바비큐전문점이 대거 등장하는 등 아이템 업그레이드가 두드러졌다. 분식전문점도 기존의 값싼 이미지를 벗고 업그레이드를 도모했다.

◆소자본·가족공업창업 늘어 = 올해도 여전히 경기 침체에 따라 실직자들이 늘어나면서 소자본으로 자기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거 뛰어들었고, 특히 가족 공동창업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그렇지만 경기불황으로 인해 수익성은 그리 높지 않았다.

◆웰빙·로하스(LOHAS) 아이템 지속 = 올해도 예년과 같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웰빙과 로하스(건강과 환경이 결합된 생활패턴 )관련 아이템이 지속적인 관심을 끌었다.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치킨, 피자, 도너츠 관련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잇달아 ‘노(NO)트랜스지방’을 선언했다. 특히 대표적인 창업 아이템인 치킨 시장에서 ‘노-트랜스지방’ 열풍이 강하게 불었다. 웰빙 열풍의 지속으로 트랜스지방의 함유를 줄인 메뉴와 함께 먹을거리 파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해산물이 각광을 받았으며 이 같은 현상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커피전문점 각축 = 창업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유난히 경쟁이 치열했던 분야가 바로 커피전문점 시장이다. 이는 이미 상업지구내에서 브랜드 파워를 등에 업고 충성고객몰이에 나선 국내 커피 브랜드 빅3에 도전장을 내민 롯데, 한화, 두산 등 대기업들이 커피 시장에 대거 뛰어들어 각축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도 대형 커피 브랜드와 중소형 브랜드들 간에 시장 확대를 놓고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어린이 교육관련 산업 성장 = 영어, 수학, 논술, 창의력 등 어린이 교육관련 산업이 창업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핵가족화와 높은 교육열로 경기흐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 한번 고정회원을 확보하면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예비 창업자들이 눈여겨볼 만한 분야로 손꼽힌다.

◆가맹사업법 국회통과 = 국회 정무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 개정안은 창업시장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맹 희망자가 낸 가맹금을 제3의 기관에 맡겼다가 가맹점이 문을 연 뒤 본사가 가져가도록 한 ‘가맹금 예치제’가 대표적인 조항이다. 특히 본사의 재무구조와 인적 구성 등의 내용이 상세히 담긴 정보공개서를 공정위에 등록하고 이를 의무적으로 가맹희망자에게 제공토록 하는 ‘정보공개서 등록제’등이 포함돼 있다.

자영업 경쟁환경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창업전문가들은 업종이나 아이템을 선정할 경우 소비 트렌드를 토대로 한 소비행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한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 소장은 “소비자들의 기호와 구매패턴이 다양화해지고 있기 때문에 아이템의 선정과 운영전략이 고객의 눈높이와 트렌드에 부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문화일보 방승배

출처 : 나루터의 재미있는 경영이야기
글쓴이 : 나루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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