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이미지 벗고 대중 앞으로 다가선 일본 청주”
인물초대석 … 니혼슈 코리아 양병석 대표
“일본 문화의 유입과 일본풍의 퓨전요리주점이 대중화되면서 일본 청주 시장도 동반상승 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식문화가 다양해지면서 일본 청주와 곁들일 수 있는 음식도 나날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니혼슈 코리아’의 양병석 대표는 일본 청주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일본 청주를 선호하는 현상이 늘어감에 따라 잠재 고객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가 일본 청주와 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2001년 일본 간장과 된장을 수입하다 우연히 들여온 일본 청주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부터다. 그래서 2002년부터는 전문적으로 일본 청주만을 수입하는 업체로 탈바꿈했다. 양 대표는 “3년 전까지만 해도 소수에 의해 판매됐던 일본 청주가 작년에 비해 올해 2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본 청주의 깊은 맛을 알게 된 소비자들이 좀 더 고급 청주를 찾게 되는 연쇄 구매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일본 청주 판매는 일본풍의 퓨전요리주점에서 판매되는 경우와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차원에 머물고 있다. 이에 대해 양 대표는 “일본풍의 퓨전요리주점들이 판매하는 청주들은 병이 아닌 팩에 들어 있는 비교적 싼 술”이라며 “값이 싸다고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자칫 일본 청주 맛을 왜곡시킬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 내에서도 팩 청주는 인기가 낮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은 노년층이 아니라면 거의 수요도 없다는 게 업계의 답변이다. 이처럼 일본 청주는 각 제조사에서 등급별로 가격을 매길 정도로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 하지만 국내 청주 시장은 두산과 진로에서 일부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을 정도다. 또 일본 청주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감미료와 산미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층도 이미 입맛이 길들여진 중장년층에 국한돼 있다. 양 대표는 “일본 청주 시장은 블루오션”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5년 정도가 지나면 레드오션으로 바뀔 정도로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듯 청주 마니아의 증가와 더불어 최근 일본 청주 프랜차이즈도 속속 론칭되고 있다. 양 대표는 “일본 청주를 판매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 청주를 시작하는 사람과 마니아를 구별해 적당한 술을 소비자에게 권할 수 있는 능력에 있다”고 조언한다. 그만큼 첫 맛이 일본 청주를 다시 찾게 하는 지름길이 된 다는 것이다. 이미 주류 업계에서도 ‘한 번 맛보면 다른 사람한테 권하는 술이 일본 청주’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중국에서 시작해 한국에서 싹트고 일본에서 발전한 청주. 그러나 지금까지 청주는 ‘늙은 술’ 이미지를 강하게 풍겨 왔다. 하지만 젊은층을 중심으로 소비층이 확대되면서 점차 일본 술은 ‘젊은 술’이 되고 있다. 가깝지만 먼 나라인 일본과 우리와의 관계가 청주로 인해 술술 풀리고 있다. |
출처:창업경영신문 이승용
출처 : 나루터의 재미있는 경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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