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연골판·연골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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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에 접어들어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대개 막연히 노화 과정에서 생기는 어쩔 수 없는 관절염이라고 생각하고 고통을 감수하거나 진통제나 파스로 연명하곤 하는데 자칫 병을 키울 수 있다. 무릎 질환 중에는 젊은층이나 중년층을 막론하고 연골판 파열이 가장 흔하다. 젊은 사람이라도 격렬한 운동 과정에서 무릎 연골판을 다칠 수 있다. 보통 연골판 파열에 뒤이어 생기는 연골의 손상이 그 다음으로 흔하고 더 심해지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한다. 방치할수록 더 심각한 질환으로 변한다. 연골판은 뼈에 붙어 있는 연골과 연골 사이의 C자 모양의 섬유성 조직으로, 무릎 안쪽과 바깥쪽에 하나씩 두 개가 나란히 있다. 연골판은 연골과 함께 뼈와 뼈가 직접 맞부딪치지 않도록 충격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연골판 덕에 관절은 안정되게 자리를 잡을 수 있고 관절액이 고루 퍼져 관절운동이 원활해진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다리가 돌아가는 충격을 받으면 잘 찢어진다. 다리가 안쪽으로 돌아가면 무릎 내측 연골판이, 반대의 경우 외측 연골판이 손상을 입는다. 20·30대의 연골판은 단단하지만 농구나 축구 등 과격한 운동에 의해서 주로 찢어지고 크게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40대 이후에는 노화로 약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심한 충격을 주지 않더라도, 주차된 차를 밀거나 층계를 내려오는 정도의 충격으로도 연골판이 찢어질 수 있다. 때문에 특별히 다친 기억이 없는데도 연골판 손상으로 통증이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무릎을 구부리고 바닥 일을 많이 하는 중년층 주부에게서 연골판 손상이 매우 흔하다. 관절치료 전문병원인 연세사랑병원에서 분석한 결과 연골판 손상 환자의 절반 가량이 40~50대였고 그 중 대부분이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고 일하는 주부였다. 이들의 90% 이상은 내측 연골판이 파열됐고 1년 이상 방치한 환자의 60%가 연골까지 손상을 입었다. 운동을 하다가 무릎이 돌아가 연골판이 손상된 환자는 바로 무릎이 아프고 붓기 시작한다. 특히 밤에 자고 일어나면 걷기 힘든 정도가 될 수도 있다. 이와 달리 노화로 연골판이 약해진 상태에서 작은 충격으로 찢어졌을 땐 무릎에 약간의 이상만 느끼고 큰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으므로 방치하기 쉽다. 특히 찢어진 직후엔 붓고 아프다가도 며칠 지나면 가라앉는다. 하지만 그 뒤로 무릎이 무리를 할 때마다 붓고 아픈 것이 반복된다. 간혹 찢어진 연골판이 끼어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다가도 다시 자유롭게 움직이는 ‘잠김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현상은 무릎 질환 중에서 연골판 손상의 특징적 증상이다. 이 밖에 바닥이 울퉁불퉁한 길을 걸으면 다리가 휘청거리고 층계를 내려올 때 무릎이 거북하고 둔탁한 소리가 나곤 한다.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무릎을 안쪽과 바깥쪽에서 만져 보면 허벅지 뼈와 정강이 뼈 사이에 움푹 들어간 간격을 느낄 수 있는데 그 부위를 눌러서 아픈지를 봄으로써 간단하게 연골판 손상을 진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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