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부족에 의한 신체의 장애를 일컫는 말로 운동부족병(Hypokinetic disease) 이라는 단어가 생긴 이래 체력을 분석하는 방법의 중요성이 강조되어져 왔다. 여기에서는 체력의 개념에 대하여 말하고자 한다. 신체의 능력에는 행동을 일으키는 능력과 외부 환경으로부터 신체를 지키려고 하는 능력으로 구분할 수 있다. 행동을 일으키는 능력을 행동체력이라고 하며 외부의 환경에 대하여 신체를 지키는 능력을 방위체력이라고 부르며 체력은 이 두 가지 요소에 의해서 성립된다고 할 수 있다. 행동체력(Fitness for performance)이라고 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외계의 활동을 하는 의지 행동을 포함한 신체적 작업능력이며 이것은 근육, 골격, 관절, 신경계를 주체로 한 기능이며 최종적으로 근육의 수축에 의해서 행동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스포츠와 노동의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신체를 움직이는 것은 행동체력이다.
체력(인간환경)
행동체력(외부환경)
1) 형태계(장육, 위육, 양육) - 생체관찰(폐용성근위축으로 인한 신체의 질환과 질병) - 신체조성상태(체지방율, 근육량, 뼈의 치밀도 등)
2) 운동을 일으키는 근력계 : 상체, 체간, 하체등의 근력과 근파워
3) 운동을 조정하는 신경계 : 민첩성, 평형성, 협응성, 유연성 등
4) 운동을 지속하는 호흡순환능력 - 국소적 지구력 : 폐, 신경, 감각기 등 - 전신 지구력 : 심장, 폐, 혈관망 등
방위체력(내부환경)
1) 물리적 스트레스 내성(더위, 추위, 기압, 가속도 등)
2) 화학적 스트레스 내성(약품, 공해, 저산소 등)
3) 생리적 스트레스 내성(공복, 피로, 졸음 등)
4) 생물학적 스트레스 내성(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
방위체력이라고 하는 것은 외계의 스트레스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신체의 활동을 방어하며 유지하려고 하는 신체의 방위능력으로 이것은 신체의 건강유지 능력에 관여하는 요소이다. 주로 내장, 내분비, 자율신경계, 간장 등이 방위체력에 관여하며, 기능적으로 보면 협응성, 반응성, 항상성, 저항성, 면역성 등에 관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방위체력은 병에 견딜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한 신체능력이라고 볼 수가 있다. 방위체력은 건강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행동체력과 방위체력을 구별하여 설명했으나 이 두 가지 요소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양자가 서로 융합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방위체력의 요소인 내장과 자율신경 등의 관련조직의 기능이 좋아도 이것만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인 것이다. 그 조직과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이것들을 적당하게 자극하는 신체운동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운동지도를 위하여 체력을 파악 할 때에는 이 양자의 단계를 파악한 후 강하고 약한 요소를 판단하여 운동지도안을 작성해야 한다. 이러한 체력에 있어서 각 개인별 차이는 유전적, 환경적 요인 등에 의하여 다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정확한 체력 파악을 위해서는 운동지도시스템을 통하여 각 체력요소별로 측정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