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대비를 해야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재테크라하면 집을 마련하고 그에 따른 빚을 빠르게 청산한 뒤 은행 예적금 등을 통해 은퇴 후 생활을 대비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저금리시대인 최근에는 상황과 처지는 분명 다르다.
특히, 초고령화 사회를 눈앞에 둔 지금 조기은퇴, 수명연장까지 생각한다면 철저하고 계획적으로 노후를 준비해야한다. 이에 발맞춰 떠오르는 연금보험. 그 중에서도 증시시장의 호황과 더불어 변액유니버셜 보험(VUL)이 각광을 받고 있다. 오늘은 VUL의 허와 실, 그리고 그 기능 등에 대해 알아보자.
일단 상품명에 기재된 VUL은 2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변액’이라는 말은 펀드처럼 주식시장에 투자를 해 수익을 내는 상품들을 말한다. 따라서 손해에 대한 책임은 고객이 부담해야한다. 또한 여기서 확인해야할 점은 기존 우리가 말하는 펀드와는 ‘다르다’는 사실이다. 몇몇 설계사들의 경우 펀드와 같은 상품이라는 식으로 판매를 해서 가입한 고객들 경우 조기 환매로 인한 손해로 변액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유니버셜’이라는 기능은 2년 이후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물론, 투자금액의 100%는 찾을 수 있다는 말이 아니라, 회사가 정한 범위에서 출금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또한 계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보험료가 납입이 돼야하는데 해약환급금 범위 안에서는 자동적으로 납입되어 유지가 가능하다.
이와같이 특징을 가지고 있는 VUL의 대표적인 기능을 살펴보면 종신보험기능, 투자기능, 연금기능 등이 있다. 어느 기능에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서 종신보험의 성격을 갖게 되는지, 연금보험의 성격을 갖게 되는지가 결정된다. 기존의 연금보험과는 다르게 유니버셜의 특징을 갖기 때문에 중간에 좀 더 자유롭게 목돈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즉, 그것을 통해 장기적인 주택자금마련이나 자녀의 교육, 자녀결혼 자금 등으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매력적이기도 하다.
또한 연금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 절세가 가능하다는 것이 또한 장점이다. 단,10년 이내 해지할 경우 과세대상이 되지만 10년 이후에는 비과세가 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 시에 매우 파워풀하다. 또한 주식시장의 하락 등을 대비해 투자되는 펀드 변경이 자유롭기 때문에 불투명한 주식시장에서 장기투자에 확실한 상품이다.
하지만 분명 단점도 있다. VUL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단기적인 자금을 사용할 때이다. 예컨대 1년 이내 해지했을 경우 원금을 거의 받을 수 없다. 보험사가 책임준비금, 사업비 등 명목으로 초기에 띠는 돈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입 시 이 돈을 어디에다 쓸 지 결정하고 투자해야한다. 초기에 가정적인 문제로 혹은 다른 투자처가 생겼다는 이유 등으로 이 상품을 해지한다면 분명 손해이기 때문이다.
VUL은 단순히 10년 뒤에 찾기 위한 투자상품이라기 보다는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상품이기 때문에 반드시 장기 투자로 생각해야한다. 거듭 당부하건데, 잘 알고 가입해야 헛돈을 쓰는 일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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