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테크/곽지원의 보험이야기

[스크랩] 손해보험 중복가입 사라진다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8. 23. 21:42

그동안 빈번하게 발생했던 손해보험 상품 중복 가입으로 인한 피해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손해보험협회(회장 이상용, 이하 손보협)는 최근 손해보험 상품 중복 가입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이미 가입된 보험상품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실손형 손해보험 상품은 여러 상품을 중복 가입해도 중복 보상은 받을 수 없다. 예를 들어 실손형 손해보험 상품 2개에 가입한 가입자의 치료비가 300만 원이 나왔다면, 두 회사로부터 300만 원씩 600만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두 회사가 150만원 씩 나눠 300만 원만 지급하는 것. 즉, 가입자는 보험료는 이중으로 부담하고 보상은 한 회사에서만 받는 셈이지만 손보사들은 상품 가입 시 이런 사실을 잘 알려주지 않고있다.

이같은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9월 금융감독원은 손보사들에게 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손보협은 각 손해보험사들의 가입자와 상품 정보를 공유하고 상품 가입 전 중복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손보협은 사전 본인 동의 절차를 거쳐 공인인증서를 이용한 협회 홈페이지, 보험 설계사, 보험 대리점 등 3개의 채널을 통해 조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조회 대상은 실제 피해액에 따른 비용만 지급하는 실손형 상해, 질병 보험 상품의 의료비로 제한된다. 타 상품은 중복 가입 우려가 없고 지나치게 대상을 확대하면 개인정보 노출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

한편 손보협은 '손해보험 상품 공시기준'역시 보험설계사가 가입자에게 중복 가입 여부 조회를 원하는지를 확인하고 기존 가입 상품의 보장 금액을 반드시 알리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출처 : 부자마을 사람들
글쓴이 : 나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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