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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김치의 시대별 지방별 특색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8. 31. 17:15

 

 김치의 시대별 지방별 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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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우리나라의 김치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정착된 농경문화와 밀접한 관련을 갖는 것으로 판단된다. 뚜렷한 사계절이라는 기후의 특성으로 인해 동절기 식생활에 대비한 산채류나 야생채류의 저장법이 발전되면서 오늘날의 김치에 이른 것이다.

 

삼국시대


당시의 문헌기록이 없는 관계로 고대의 김치 발달과정은 확실히 규명하기 힘들다. 그러나, 이시기에는 정착생활이 보편화되어 채소류의
저장성을 높이기 위한 단순한 소금절임이 성행하였을 것이다.

 

고려시대

고려시대도 전 시대와 마찬가지로 김치에 관한 기록은 거의 보이지 않지만 '한약구급방'에 처음으로 배추에 관한 기록이 나온다. 이 시대의 김치에는 순무장아찌와 순무소금절이(김치류)가 있었으며, 김치는 단순히 겨울용 저장식품뿐만 아니라 계절에 따라 즐겨 먹는 조리가공식품으로 변신하기 시작하였다. 이 시대는 조미료가 발달되어 각종 채소에 향신료를 섞어 만든 김치가 있었음이 추정된다.



조선시대

지금과 같은 우리 김치의 형태가 시작한 것은 외래 채소들, 특히
결구배추(학명Brassica, Brassica pekinensis)가 도입 재배되어 이를 주재료로 사용하면서부터이다. 고추는 임진왜란 이후에 우리나라에 도입되었으나 200년이 지난 18세기에 와서야 김치양념으로 적극적으로 쓰였다. 조선후기에 고추를 조미료로써 사용하면서부터 김치의 담금이 다양해지고 이때부터 김치는 빨간색을 지니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 강원도

배추김치를 담글 때는 주로 절인 배추에 소를 넣어 만드는 방법을 사용한다. 배추는 감칠맛을 내기 위해 멸치국물과 새우젓국을 합한 국물에 살짝 담궜다가 사용한다. 소로는 생오징어 채썬 것과 꾸덕꾸덕하게 말려서 잘게 썬 생태살을 사용한다. 이것을 생우젓국에 무쳐 간을 맞추고 거기에 멸치를 달여 받친 국물을 붓는다. 그밖에 크게 채썬 무를 고춧가루로 버무려 켜켜로 넣거나 생태 머리와 뼈를 켜켜로 넣기도 한다. 영동(嶺東)지방에서는 오징어, 북어, 명태를 많이 넣고, 영서(嶺西)지방에서는 소금과 가는 고추만을 사용한다. 대표적인 김치로는
무청김치, 얼갈이 배추김치, 콩나물김치, 무오리 북어짠지, 창란젓 깍두기 등이 있다.



▒ 경상도

마늘과 고춧가루를 특히 많이 사용해 상당히 맵다. 이는 부패를 방지하고 지방 성분의 산패를 막기 위함이다. 따뜻한 날씨 때문에 상하지 않도록 소금을 많이 사용하며
멸치젓과 생갈치를 주로 사용하고 생강은 적게 넣는다. 대표적인 김치로는 우엉김치, 부추김치, 고추김치 등이 있다.



▒ 경기도

싱겁지도 짜지도 않은 중간정도의 김치로 소박한 성격을 띤다. 생태우, 생태, 생갈치 등으로 감칠맛을 내고 젓갈로는 새우젓,
황석어젓 등을 주로 사용한다. 대표적인 김치로는 개성의 보쌈김치가 널리 알려져 있고, 그밖에 수삼 나박지김치, 마늘김치, 꿩김치, 숙김치, 고구마줄기김치, 순무김치, 용인오이지, 백김치, 장김치, 수삼채 김치 등이 있다.



▒ 서울

경기도와 마찬가지로 중간 정도의 맛을 내며, 종류가 다양하다. 새우젓, 황석어젓, 조기젓 등 담백한 젓국을 많이 쓰며, 생새우와 생갈치 등도 많이 사용한다. 대표적인 김치로는 통배추김치,
숙깍두기, 장김치, 감동젓, 나박김치, 오이김치, 석류김치 등이 있다.



전라도

기후가 온난하고 해산물이 풍부해서 젓갈을 많이 넣어 짠맛이 진하도 맵다. 고추를 분마기에 다대기 모양으로 걸쭉하게 갈아 여기에 젓갈을 듬뿍 넣은 고추양념을 만들어 사용한다. 시원한 맛을 살리기 위해 찹쌀풀을 쑤어 넣기도 하고, 젓국은 멸치젓을 가장 많이 쓰며, 조기젓, 새우젓도 사용한다. 대표적인 김치로는 나주의 동치미, 해남의 갓김치, 고들빼기 김치, 맵고 짠 김장김치가 유명하다. 그밖에 깻잎김치, 어리김치, 가지김치, 파래김치 등이 있다.



▒ 제주도

양념이 귀해서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고 양념은 적게 쓴다. 기후가 따뜻하기 때문에 재료가 싱싱해서 양념으로 맛을 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제주도 김치는 양념맛보다 재료의 참맛이 우러나온다. 대표적인 김치로는
퍼데기김치, 유채나물김치, 당근김치, 전복김치, 귤물김치 등이 있다.



충청도

조기젓, 황석어젓, 새우젓을 많이 사용하며 양념을 적게 사용한다. 간은 중간정도로 소박하며 부재료로 갓, 파, 청각, 미나리, 삭힌 풋고추 등을 많이 이용한다. 흔히 김치를 짠지라 해서, 배추로 담근 것은 배추짠지, 무로 담근 것은 무짠지라 하며, 큰통에 소금을 켜켜로 넣고 여러 항아리로 담그는 것이 특징이다. 석박지는 배추와 무를 굵직하게 썰어 깍두기처럼 버무려 젓국 달인 국물을 부은 김치다. 열무짠지는 주로 여름철에 담그는데 열무를 소금에 절여 풋고추, 홍고추, 실파를 넣고 버무려 항아리에 담가서 소금으로 간을 하고 찹쌀풀을 쑤어 넉넉히 부은 후 익힌다. 총각김치는 다른 지방보다 양념을 적게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돌나물김치, 시금치김치, 가지김치, 굴석박이, 겉절이, 애호박김치, 공주깍두기 등이 유명하다.



▒ 평안도

간은 대체적으로 싱거운 편이며, 젓갈은 조기젓, 새우젓을 많이 사용하지만 전라도, 경기도 보다는 적게 사용한다. 예로부터 중국과의 교류가 많아 음식이 큼직큼직하고 먹음직스러우며 푸짐하고 많이 담는 것을 좋아한다. 김치소는 적게 사용하나 국물을 많이 쓰며, 고춧가루를 적게 사용하는 대신 쇠고기 육수를 부어 담기 때문에 시원하고 감칠맛이 난다. 대표적인 김치로는 가지김치, 꿩김치, 백김치, 동치미가 있는데, 이 중 백김치가 가장 유명하다.



함경도

매운맛과 소금간은 그다지 강하지 않아 담백하고 음식모양에 있어서 기교나 장식이 적고 큼직큼직하다. 주로 소금으로 간을 하며 새우젓과 멸치젓을 조금씩 사용한다. 젓갈보다는 생태나 생가자미를 썰어 고춧가루로 버무려 사용하고, 김치국물을 넉넉하게 붓는데 익으면 시고 상큼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김치로는 가자미식혜, 명태식혜, 대구깍두기, 콩나물김치 등이 있다.



▒ 황해도

간은 중간정도이며 독특한 맛을 내는 고수(
미나리과에 속하는 1년생 풀)와 분디(운향과에 속하는 낙엽 교목의 열매. 원형으로 유지의 원료와 식용, 약재로 쓰이며, 함경북도를 제외한 전국에 자생하고 있다)를 쓰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재료들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배추김치에는 고수가 좋고 호박김치에는 분디가 제일이다”는 말이 있다. 대표적인 김치로는 동치미, 감김치, 고수김치, 호박김치 등이 있다.



혜란 엄마
출처 : 은혜(恩惠)
글쓴이 : 은혜 (恩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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