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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개조한 것처럼 달라지는 가구 배치의 기술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9. 4. 08:08

개조를 하거나 가구를 사지 않아도 집안 분위기가 180도 바뀔 수 있다. 가구를 부실에 맞게 새롭게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확 달라질 수 있는 인테리어의 기술이 그 해답. 시간을 줄이고 돈도 절약할 수 있는 가구 재배치의 법칙을 실전에 응용해보자.

living room 1

스타일리스트 안선미의 제안
거실의 기능에 따라 가구 배치도 달라져요

기본가구 소파 + TV장 + 장식장 + 사이드테이블


원칙 1 소파를 창가에 둔다

일반적으로 소파는 거실의 벽면에 붙여두는 것이 기본적인 형태. 거실 본래의 기능을 높이려면 소파를 창가에 배치하도록. 거실에 들어섰을 때 바로 소파가 보이는 오픈된 공간은 안락한 카페 같은 느낌을 준다. 또한 덩치가 큰 암체어 대신 1인용 체어를 두세 개 정도 자연스럽게 놓아두면 거실이 꽉 차 있지만 오히려 전체적으로 넓게 느껴진다. 또한 손님을 맞거나 가족끼리 둘러앉기에 좋은 거실 본래의 기능도 부각된다. 가구는 비슷한 톤끼리 함께 두는 것이 좋으므로 TV와 장식장같이 덩치가 큰 가구는 사이드에 두도록. 톤이나 소재가 조금씩 다른 것은 떨어뜨려 놓는 것이 오히려 조화롭다.

원칙 2 사이드 벽면을 활용하라

좁은 평수의 거실을 답답하지 않게 연출할 수 있는 가장 무난한 스타일로, 큰 가구를 벽 쪽으로 붙여 거실 가운데에 넓은 공간을 만든다. 일반적으로 호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구도로, 소파와 TV장을 마주 보이게 하고 가운데 사이드테이블을 둔다. TV장처럼 덩치가 큰 가구는 벽에 바로 붙여두는 것보다 사선으로 두는 것이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면서도 안정감을 준다. 거실에는 너무 많은 가구나 물건을 두지 않는 것이 원칙. 대신 모던한 디자인의 협탁이나 사이드테이블을 한두 개 두면 자잘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고 인테리어 효과도 높일 수 있다.

원칙 3 소파로 거실을 분리하라
2 bed room

스타일리스트 권순복의 제안
침대 위치에 따라 공간 활용이 달라져요


기본가구 침대 + 콘솔 + 1인용 암체어 + 파티션

원칙 1 침대와 창가 사이의 공간을 활용하라

대부분 침대를 벽면이나 창가 쪽으로 붙이는 것이 일반적인 침실 형태. 하지만 침대를 벽에서 떨어뜨리고 창가와 침대 사이에 장식을 겸비한 파티션을 배치한다면, 아침마다 강한 햇살에 눈살을 찌푸리는 일도 없을뿐더러 아늑한 침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때 덩치가 큰 암체어는 벽에 붙이지 말고 사선으로 배치하도록. 그래야 공간감을 느낄 수 있어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또 앉는 용도에서 벗어나 사이드테이블처럼 사용해도 공간 활용에 좋다. 침대 위에 컬러감 있는 쿠션과 베개를 여러 개 겹쳐둘 경우 공간의 허전함을 줄이는 동시에 인테리어 효과도 높일 수 있다. 

원칙 2 침대 헤드를 창가에 둔다

좁은 침실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침대 헤드를 창가 쪽에 두고 중간에 침대를 배치하는 것. 덩치 큰 침대로 무게중심을 잡고 나머지 가구를 양쪽에 배치할 경우 안정감 있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이때 침대 양옆에는 콘솔이나 암체어 등 수납이 가능한 가구를 배치해 짧은 동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침대 발치에 독특한 느낌의 가구를 배치한다면 스타일리시한 침실을 꾸밀 수 있다. 가구는 침대의 높이와 비슷한 것이 보기에도 불편하지 않고, 뚜껑이 달리거나 서랍식으로 된 수납형을 선택해야 자질구레한 물건 수납을 해결할 수 있다.

원칙 3 가구를 ㄱ자로 배치해라

가구를 벽면을 따라 ㄱ자로 배치하면 전체적으로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침대, 콘솔, 1인용 암체어, 수납장 등 침실 가구를 다 넣고도 복잡해 보이지 않는 이유 또한 벽면을 따라 가구를 배치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높이가 비슷한 가구끼리 배치해야 공간이 넓어 보이는데, 파티션과 같이 키가 큰 가구는 출입문에서 먼 쪽으로 배치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공간에 안정감이 생겨 휴식공간으로서의 기능에 충실할 수 있다. 또한 덩치 큰 1인용 암체어를 문 쪽에 두면 침대가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아 프라이빗한 분위기의 침실을 연출할 수 있다.

블로그 스타도 도전! living room

변수련 주부의 제안
곡선을 살린 가구 배치로 개성 있는 거실을 만들어보세요

기본가구 소파 + 좌식 원형 의자 + 스탠드


▲ 조경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변수련 주부.
before 사이드 벽면을 활용한 가구 배치로 안정감 있는 거실을 연출했다. 봄 분위기에 어울리는 컬러의 패브릭을 선택하면 화사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after 소파를 창가에 사선으로 배치
좁은 평수의 거실이라면 소파를 과감하게 창가 앞으로 놓아 본다. 한결 색다른 분위기의 거실을 연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이때 소파를 거실 창에 붙이기보다는 사람 한 명이 들어갈 정도의 공간을 남겨두고, 일직선보다는 사선 또는 반원 형태로 배치하면 부드러우면서 세련된 공간이 연출된다. 에어컨과 같이 전체적인 인테리어에 방해가 되는 것들은 공간 모서리에 배치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또한 동선을 방해하는 사이드테이블 대신 다리가 없는 낮은 선반을 이용하면, 동선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거실이 된다.

블로그 스타도 도전! bed room

김문정 주부의 제안
침대의 위치를 바꿔 공간을 활용해보세요


기본가구 침대 + 1인용 소파 + 나무 의자 + 벤치 겸 테이블

▲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경력이 있는 김문정 주부.
before 덩치 큰 침대를 창가 쪽으로 붙여 바닥 공간을 넓게 사용했다. 하지만 좁은 공간일수록 큰 가구는 입구에서 먼 쪽으로 배치해야 넓어 보이면서 시원한 느낌을 준다.

after 침대를 중앙에 배치
침대를 중앙에 배치하면 공간의 삼면을 다 활용할 수 있어 조그마한 가구나 소품을 배치하기에 좋다. 침실 공간이 넉넉하지 않을 경우 사이드테이블이나 콘솔 같은 큰 가구는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 좋다. 대신 조그마한 식탁 의자나 1인용 소파를 침대 양쪽에 배치하면 수납공간이 해결되는 동시에 색다른 공간이 연출된다. 침대 발치에 벤치 겸 테이블을 두는 것도 좁은 수납공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 좁은 공간일수록 낮은 가구를 배치하는 것이 넓어 보이면서 아기자기한 느낌의 침실을 연출할 수 있다.

3 library

스타일리스트 진은영의 제안
책장과 책상의 재배치로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하세요

기본가구 책상 + 의자 + 책장 + 서랍장


원칙1 책상은 서재 중앙에 둔다

서재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것은 책상. 책상을 어디에 놓느냐에 따라 서재의 분위기도 달라진다. 서재의 경우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배치를 하는 것이 좋은데, 컴퓨터 사용량이 많거나 책상에서 작업을 많이 한다면 책상을 중심에 두는 것이 좀더 효율적이다. 책상이 서재의 중심에 있으면 방이 넓어 보이지는 않지만 충분히 개성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이때 책장과 서랍장 등은 벽 쪽으로 최대한 붙여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고 사용자의 활동 반경에도 지장이 없게 하도록. 고전적인 느낌의 서재를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원칙 2 벽면에 ㄱ자로 가구 배치

서재의 두 벽면에만 가구를 배치해보자. 중앙 부분에는 어떤 가구나 소품도 두지 않고 벽면에만 ㄱ자 모양으로 줄지어 가구를 두면 공간이 넓어 보인다. 서재 중심의 비는 공간에는 러그나 카펫을 깔아 편하게 앉거나 누워서도 책을 볼 수 있도록 연출하면 실용적인 서재가 된다. 바닥에 깔 카펫이나 러그는 바닥과 비슷한 컬러로 선택하면 면적이 넓어 보인다. 서재에는 작은 소품들을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작은 액자를 여러 개 두는 것도 복잡하고 좁아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 시선을 어디에 둘지 정해 한 곳만 포인트를 주고 그 외의 부분은 최대한 절제하도록.

원칙 3 책상과 책장이 마주보게

책상을 벽 쪽으로 붙이고 마주 보이는 벽에 책장이나 서랍장 등을 둔다. 중앙에는 덩치가 크지 않은 책장을 두면 책을 바로 빼서 보거나 찾기 편하고 반대쪽 책장이나 서랍장에서 책을 꺼내고 수납하기 편리하다. 이러한 작은 ㄷ자 형태의 가구 배치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시원하고 넓어 보이는 서재로 꾸밀 수 있다. 덩치가 작은 가구나 컬러가 밝은 가구를 앞쪽에 두고 어둡고 큰 가구를 벽이나 구석으로 놓는 것이 포인트. 천장까지 닿는 큰 책장은 피할 것. 차라리 낮은 것으로 여러 개 두는 것이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스툴 의자나 큰 그림을 걸어두면 갤러리처럼 데커레이션 효과를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


4 kids room

스타일리스트 정인지의 제안
침대의 위치를 달리해 공간을 연출하세요


기본가구 침대 + 옷장 + 책상 + 칠판


원칙 1 아이 침대를 창가에 놓는다

보통 아이방의 침대는 벽으로 붙이기 마련이지만 창가를 가로지르듯 가로로 길게 놓아두면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아이 침대를 창가에 두면 환한 햇살이 침대를 바로 비춰주므로 아이를 밝은 성격으로 만들어준다. 또한 소품이나 벽장식, 패브릭을 벽보다 밝은 색으로 매치하면 벽이 먼 곳에 있는 듯한 착시를 주어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가구는 너무 똑바로 두는 것보다 비스듬히 놓거나 자유스럽게 배치를 하면 창의적인 공간이 연출되므로 아이의 상상력에도 도움이 된다. 아이방에는 너무 높은 곳에 물건을 올리면 답답해 보일 수 있으므로 아이 키를 너무 많이 넘는 물건이나 가구는 두지 않도록 한다.

원칙 2 중앙을 비워 좌식 공간으로 활용

방 한가운데는 아이가 앉아서 자연스럽게 놀 수 있도록 러그나 카펫을 깔아준다.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들은 앉아서 생활을 많이 하므로 바닥에 앉아서 활동할 수 있는 좌식 공간으로 꾸며도 좋다. 이때는 작은 책상이나 장난감 등의 이동이 쉽도록 방 중앙을 비워두는 것이 편하고 보기에도 좋다. 침대는 문에서 가급적 먼 쪽에 두고, 가구도 벽으로 붙여 ㄱ자가 되도록 배치하면 아이방이 넓어 보인다. 침대가 정면에서 보이게 되므로 패브릭에 신경을 쓰도록. 봄에 맞는 생동감 있는 컬러나 패턴이 있는 쿠션을 서너 개 두면 자연스러운 봄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원칙 3 침대와 가구를 양 사이드에 배치

창문에는 덩치 큰 가구를 두지 않고 비워두는 것이 정석. 창가를 중심으로 해 방 양옆으로 가구를 배치하면 창문을 가리지 않아 방이 전체적으로 화사하고 밝아 보인다. 평행이 되게 큰 가구를 배치한 뒤 아이 동선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머지 물건을 배치하면 아이가 생활하기 좋은 편안한 공간이 된다. 이때 방이 다소 좁아 보일 수 있으므로 화이트, 베이지 등 밝은 컬러의 패브릭으로 포인트를 주도록. 아이방은 특히 태양광을 그대로 받을 수 있도록 가구를 배치하는 것이 좋다. 창으로 해가 들어오면 답답하지 않고 좁은 공간이 환해 보이기 때문.


/ 여성조선
진행 김옥현 기자 | 사진 박종혁  인형 www.raneehome.com

소파를 가벽처럼 활용해보자. 소파를 창과 마주보게 배치하면 거실에 들어섰을 때 거실 공간이 한눈에 보이지 않아 프라이빗한 공간이 연출된다. 또한 창과 소파 사이에 생기는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서 아늑한 느낌을 더할 수 있다. 덩치 큰 소파가 바깥쪽으로 빠지면서 공간도 한결 넓어진다. 사이드테이블을 거실 중앙에 두지 말고 사이드 벽면에 배치해 데드 스페이스를 살려보자. 허전한 벽면에 액자를 걸어도 좋고 티코너나 코지코너로 연출해도 좋다.

출처 : 닥터상떼
글쓴이 : 닥터상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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