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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집안 가득 초록빛 행복이 움터요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9. 4. 08:10
▲ 하현영씨가 창틀에 봄 냄새 폴폴 나는 화분을 올리고 있다. 하씨는 시간 없는 주부들은 포트(플라스틱 임시 화분)에 담겨 있는 식물을 옮겨 심는 대신 넉넉한 크기의 화분 안에 쏙 넣는 방식을 쓰라고 조언했다./최순호 기자 choish@chosun.com

'홈덱스 2008'에 참가하는 하현영씨에게 듣는 친환경 인테리어법

실내조경업체‘하영그린’의 하현영(46) 대표는 지인들 사이에서‘ 한국의 마사 스튜어트’로 불린다. 감각적인 알뜰 살림법 전파로 스타가 된 미국의 여성기업인 마사 스튜어트처럼 전업 주부 경험을 살려 자신의 살림 노하우를 주부들에게 전파하고 있어 붙은 별명. 취미로 꽃꽂이를 배우다 꽃가게를 열었고, 지금은 실내조경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늦게 배운 도둑질 무섭다더니, 드라마‘불새’,‘ 현정아 사랑해’등 유명 드라마 세트장의 실내조경 장식을 했고, 9전10기 끝에 2002년‘청와대 분수대 꽃조형물’현상공모에 최우수 당선했다. 요즘 그녀의 관심은‘친환경’. 그녀에게 집안 곳곳 자연을 심어‘숨쉬는 집’을 만들 수 있는 친환경 인테리어법과 공간별 추천식물을 들어봤다.

▲ 천량금

열매 식물로 우리 아이 EQ, IQ 쑥쑥!

구석에 박혀 있는 아이들 컴퓨터는 창가에 두자. 컴퓨터에서 나오는 전자파 노출을 최대한 피할 수 있고, 바깥 공기를 타고 자체 열기도 쉽게 배출된다. 침대는 벽에서 20~30㎝ 정도 떨어뜨려 놓는 게 좋다. 침대를 벽에 바짝 붙이면 아이들이 벽의 탁한 기운에 노출돼 수면 장애를 앓을 수 있다. 아이 책상은 될 수 있으면 천연목으로 만들어 나뭇결이 살아 있는 짙은 갈색 책상이 좋다. 벽지는 실크벽지 대신 합지를, 마루는 화학재료가 덜 들어간 원목마루, 합판마루, 강화마루 등 친환경 소재를 추천한다. 혹시 아이 방이 침대, 옷장, 책상 같은 가구로만 꽉 채워져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자. 아이들은 방바닥에서 자유롭게 노는 시간이 많다는 사실을 유념할 것. 다목적 가구나 수납공간을 충분히 활용해 짐을 정리하고 방안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자.

추천 식물은 카랑코에, 팬지, 천량금 등 꽃이나 열매가 있는 식물이나 색깔이 있는 무늬산호수, 아이비 등. 아이들의 색감에 도움을 줘 EQ(감성지수), IQ(지능지수)가 쑥쑥 올라간다.

▲ 안스리움

숯부작 두면 잠이 스르르

가구가 많을수록 실내 오염도가 높아지고 숙면이 방해된다. 될 수 있으면 침대 외에는 가구와 가전제품을 두지 말자. 벽지는 천연소재인 갈포나 지사 등을 쓰고, 바닥은 한지 마감이나 황토바닥재를 사용하면 건강에 좋다. 화려하지 않은 소박한 질감의 꽃이나 살균소독 작용이 있는 숯부작, 작은 테라리움 같은 식물이 어울린다. 벤저민 고무나무, 아라우카리아 등 중간 크기 화분을 배치하면 방이 더 넓어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거실은 통풍과 흡착성이 뛰어난 친환경 석재를 인테리어 자재로 사용하는 게 좋다. 습도조절과 몸에 좋은 음이온을 내부로 끌어들이는 수벽이나 어항 설치도 도움이 된다. 거실에는 잎이 넓은 관엽식물이 알맞다. 공기정화기능이 있는 팔손이, 파키라가 추천 대상. 현관은 공간이 협소하고 음지이기 때문에 내음성이 강한 양치식물, 싱고니움, 안스리움, 스킨답서스 등이 효과적이다.


▲ 카랑코에

주방엔 허브 향기 솔솔~

가사에 따른 주부들의 피로를 덜어주는 공간 배치가 포인트. 주부 키에 맞는 싱크대를 써야한다. 싱크대를 바꿀 상황이 아니라면 주부 키에 맞춰 발판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높이를 조절하자. 음식 냄새 제거에 효과적인 허브류를 통풍이 잘되는 도기류에 심어 올려두면 좋다. 때에 따라선 즉석 허브 요리에 넣을 수도 있다. 야생화나 작은 꽃을 바구니에 담아 놓거나 주방에서 쓰다 남은 작은 그릇을 재활용해 카랑코에를 심어 놓으면 봄 분위기 연출에 그만이다.



 


/ 조선일보
김미리 기자 miri@chosun.com

출처 : 닥터상떼
글쓴이 : 닥터상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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