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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송인섭의 공부 병법]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9. 12. 10:50

 

[송인섭의 공부 병법]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불변의 법칙이다. 그러나 꼭 혼자서, 잘 안되는 것을 끙끙거리고 해야만 한다는 뜻은 아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험이 발표되면 시험과목 수와 어려운 정도에 따라 공부시간을 배분하는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공부한 시간과 학습량에 비해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자신의 학습 방법이 효과적인지 한번쯤 뒤돌아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특별히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진도가 안나가는 과목이 있다면 무턱대고 시간을 투자할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친구들과 서로 문제를 내서 답하고 설명해주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구체적 방법은 이렇다. 먼저 친구들과 과목·범위를 정한 뒤 일정 시간 동안 각자 공부하기로 한다. 공부하면서 핵심을 정리하고 문제집을 풀어본 뒤 혼자 예상문제를 내서 답을 적는다. 이 예상문제를 친구들과 바꿔 풀어보고 채점한다. 틀린 문제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서로 질문한다. 공부하며 들었던 의문점을 나누면서 서로 설명해준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공부하면 자신이 특별히 취약한 부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을 찾을 수 있다.

친구와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공부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용기와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자신의 실력을 공개해야 하고, 비슷한 실력과 성실성을 가진 친구를 찾아야 하며, 시간을 내 모여야 한다. 이는 간단한 게 아니다. 그러나 이렇게 함으로써 평소에 어렵게 느끼던 과목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성적이 잘 나오고 재미있는 과목 위주로만 공부를 하고 취약한 과목은 계속 기피하다보면 전체적인 학습 균형이 깨지고 자신감도 줄어들기 십상이다. 그 과목 혹은 단원과 관련된 문제만 나오면 위축된다. 평소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던 악순환을 벗어나려면 과감하게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

친구와 함께 공부를 하다보면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지식이 다져진다. 친구 설명을 통해서는 자신이 미처 몰랐던 부분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싫었던 공부를 재미있고 생산적인 학습으로 변화시키는 과정 자체가 학생에게 공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만들어준다. 자신의 취약 과목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때 공부에 자신감이 생기고 지속적인 학습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  -

 

 



출처 : 내고향 옹달샘
글쓴이 : 옹달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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