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한국땅’ 미국인 전도사
인터넷 영문사이트 8년째 운영 마크 로브모씨
독도가 한국 땅임을 입증하는 고지도는 물론 미국 정부의 각종 문헌 등으로 가득찬 독도 관련 영문사이트를 8년째 운영 중인 미국인이 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초등학교 교사인 마크 로브모(38). 그의 웹사이트(geocities.com/mlovmo)에는 어지간한 한국인도 모르는 독도의 곡절 많은 역사가 영어로 자세하게 설명돼 있다.
로브모는 17일 "독도는 일본이 무슨 말을 하든 한국에 속해 있다"며 "다만 한국인들은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 논리적이고 연구에 바탕을 둔 주장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를 대신해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미국 사람들은 독도 문제에 대한 과격하고 극단적인 감정적 표출을 싫어한다"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일부 일본인들은 사이트가 반일(反日)적이라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한국과 일본이 그간 어떤 주장을 했는지 확실하게 설명했다"고 자신만만하게 답했다.
그가 독도에 관심을 갖게 된 건 한국 대원사에서 발행된 143쪽 책을 보면서부터. 한국인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책을 읽으면서 1948년 독도에 대한 미군의 폭격이 있었던 것을 알게 됐다. 미 국립문서기록보관소(NARA) 자료를 찾아가며 관심 폭을 넓혔고, 2001년 사이트를 개설했다. 그는 "내 사이트는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의 영어 웹사이트와 함께 독도 문제를 다룬 첫 영어 웹사이트일 것"이라고 했다.
한국 정부가 상을 주는 것도 아니지만, 그는 "한국인들이 감사하다는 글을 보내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로브모는 "숨겨진 현실에 대해 영어로 된 웹사이트를 통해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할 뿐"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 2008. 8. 19일자 국민일보 [21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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