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반 이라고 아시죠? 걍 '몰' 이라고 하기두 합니다.. 또는 청다리 라고 불리기두 하구염..이름이 참 많답니다.. 어려서의 기억 한편엔.....ㅎ 초가을쯤..동네 아주머님들께서 기다란 나무 막대기 --- 아랫부분에는 대장간에서 두들겨 낸 끝이 납작한 흠..뭐라 표현 해얄까요.. 아ㅏ--, 곡괭이 를 납작하게 두들겨낸 것같은 모양입니다..꼭 그모양이지염.. 그 전체길이가 거의 2mm정도 가 될거예요.. 어깨에다 메고는 바닷물 깊숙히 들어가서 모자반 포자가 바닷물에 떠내려 가지 않고 뿌리를 내릴수 있도록 바윗돌을 갉아주는 작업을 합니다. 그렇군요....이제야 생각이 났습니다.. "몰(모자반) 실그러 간다" 라고 표현을 했었답니다... "몰 실그러"...지금 생각해보면 생소한 말이 되어버렸군요..실그러.. 실금질..아마도 표준어로 이르자면..ㅎㅎㅎ 한두명이 아닌 동네 행사였지요.. 동해중부..남부 에서 많이 채취되구염.. 초가을 에 마련해준 그 자리 에서 모자반 포자는 뿌리 내리고 음력 1~~2월이 되면 채취를 할만큼 의 길이가 된답니다. 갈색의 모자반 을 뿌리끼리 모아 단을 만들어 바닷가 한쪽 마치 황태덕장처럼 얼키설키 나무로 막을 쳐서 모자반을 걸쳐 두면 해풍에 적당히 말라 하얀 분(간)이 오를쯤 외지에서 장사꾼들이 몰려와 흥정을 하지요.. 한단 두단..바짝마른 모자반 이 부숴질까봐 입에다 물을 머금어 푸우~~`푸우~~ 뿜으면 금새 모자반 단은 절반으로 부피 가 줄어들어 운반 하기에 그만이었지요. 삼륜 용달차....생각이나는군요..ㅎㅎ 그땐 그리도 삼륜 용달차가 타고 싶었지요.ㅎㅎ 말이길어졌습니다.. 그래요....전 아직도 생생한 기억이나는걸요,.ㅎㅎㅎ .
어제오후 딸래미 학교 에 갔다오는길에 시장엘 들렀더니 몰이 아주맛나보였습니다. 요즘때 그만이지염.. 아쉬운점은 미리 데쳐 버려서...특유의 갈색내음은 느끼질 못했읍니다...ㅎㅎ 데친 모자반으로 국수..비빔국수 했답니다...
재료는요.. 주재료인 모자반 250g.소면 250g, 당근 1/4개, 새싹 1팩. 오이 1개 밑간: 오렌지 즙 9큰술(오렌지 2개분량). 설탕 약간. 식초 약간 초고추장 양념: 고추장 6큰술, 고춧가루 1큰술, 간장 약간.설탕 3큰술 식초3큰술.마늘 1큰술반.연겨자 1/3큰술.약간 (마늘의양과 겨자의 양은 식성대로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