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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감별법(監別法)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9. 15. 08:27

 

차를 감별하는 방법은 色, 香, 味로서 한다.

차에는 진미, 진향, 진색이 있는데 모름지기 차를 마실 때에는 이 三奇를 완상해야 한다.

 

첫째, 오른손으로 찻잔을 쥐고 왼손으로 가볍게 받쳐서 가슴 정도까지 가져갔을 때 눈으로 차의 빛깔을 완상한다. 차의 빛깔은 봄날 갓 돋아난 어린잎에서 볼 수 있는 맑은 翠色(취색)이 상품이며,

純金色까지는 무방하나 황색이나 흑색, 홍색,이나 황혼색은 취할 것이 못된다.

 

둘째, 찻잔을 입 가까이 가져 갔을 때 자연스럽게 차의 향기를 완상한다. 차의 향에는 4가지가 있다.

진향(眞향), 난향(蘭香), 청향(淸香), 순향(純香)을 말하는데 겉과 속이 똑같이 순수한 것을 순향, 설익지도 타지도 않고 맑은 것을 청향이라 하고, 차를 만들 때 불기운을 균일하게 해서 거슬리지 않은 것을 난향이라 하며, 비오기 전 별빛이 초롱초롱한 맑은 날 밤, 청명한 이슬 기운을 듬뿍 받은 차 잎을 따서 싱그러움을 갖춘 것을 진향이라 한다.

 

셋째, 차를 입에 한 모금 머금고 지긋이 이를 물고 입안에서 차를 한 바퀴 굴려보면 차의 감미로움이 입안에 가득하게 된다. 이 때 소리없이 바람을 삼켜보면 입안 가득 향기로움이 밀려온다.

 

 

손님(茶客)

차를 마실 때 손님의 수가 적은 것이 좋다. 객이 많으면 소란스러워서 아취(雅趣)가 깨진다.

茶神傳(다신전)에 보면 혼자 마시는 것을 神(신)이라하고, 둘이 마시는 것을 勝(승)이라 하고,

서너명이 마시는 것을 趣(취)라고 하며, 5 ~ 6명이 마시는 것을 泛(범)이라하고, 7 ~ 8명 이상이 마시는것을 施(시)라고 하였다. 

 

 

정리를 하자면,

 

차 마시는 방법 : 1. 오른손으로 찻잔을 쥐고 왼손으로 가볍게 받쳐서 가슴 정도까지 가져 갔을때

                          눈으로 차의 빛깔을 완상한다.

                       2. 찻잔을 입 가까이 가져 갔을때 자연스럽게 차의 향기를 완상한다.

                       3. 차를 입에 한모금 머금고 이를 지긋이 물고 입안에서 한바퀴 굴려보면

                          차의 감미로움이 입안에 가득하게 된다.

 

 

찻자리

神(신) - 혼자 마시는 것, 신령스럽고 그윽하며 이속한 경지

勝(승) - 둘이 마시는 것, 좋은 정취, 또는 한적한 경지

趣(취) - 서너명이 마시는 것, 즐겁고 유쾌한 경지

泛(범) - 5 ~ 6명이 마시는 것, 평범하고 저속하다

施(시) - 7 ~8명이 마시는 것, 음식을 나누어 먹기와 같아서 博愛(박애)라고 한다.

 

 

이처럼 손님은 적을수록 좋다.

그래야만 고상한 아취와 지고한 차맛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출처;茶와 함께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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