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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도자기와 차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9. 15. 09:32
 

1. 자연의 예술. 도자기


도자기는 흙과 불이라는 자연과 인간의 오랜시간 숙련된감각과 직관으로 빚어지는 예술이다. 인간이 흙을 빚어 형상을 만들면 그 흙을 녹여 도자기로 만드는 일은 불이라는 자연의 몫이다.

말하자면 흙이 불의 연단을 받아 도자기로 탄생되는 것이다. 도자기를 불의 예술이라 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사람들은 일상의 삶 속에서 멋을 찾고 아름다움을 찾는다. 생활 속의 아름다움과 멋을 그들은 그릇에 담았고 그 그릇이 바로 도자기인 것이다.
도자기에 담긴 한 잔의 차, 그속에는 차의 정취가 솔바람소리, 물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있다. 그릇이 갖는 본래의 기능을 넘어선 이 자연의 풍정이 덧보태어질 때 이 그릇은 비로소 예술품의로서의 생명을 얻고 이것에 담긴 차는 인간이 마시는 녹색의 보석이 된다.
도자기는 그것의 형태와 색깔, 유약의 분위기에 따라 독특한 기품을 가질 수 있고 때로 당당하기도 하며 때로 소박해서 편해 보이는 것도 있다.
차와 어울리는 도자기의 그런 아름다움을 발견해내는 것은 바로 차인들의 감식안에 달려 있다


2. 도자기의 분류

요업공학적으로는 제작에 사용한 점토의 종류와 굽는 온도에 따라,

토기  700 ~ 1000°C  화분, 토관, 테라코타
도기 1100~1200 °C 내외 고급 식기류, 내장 타일
석기 1200 °C 내외  찻잔, 외장 타일
자기 1300 °C 내외  공예품, 유럽의 식탁용 그릇

등으로 나뉜다.

그러나 이것은 전문적인 분류이고 일반적으로 볼 때 대량으로 만들어져 생활에 많이 쓰이는 산업도자기, 청자, 백자, 분청사기, 토기, 옹기 등의 전승 도자기, 또 도예를 전공한 작가들이 수제품으로 만든 현대 도자기로 구분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3.차맛 - 도자기와 차의 만남

차맛은 담는 그릇에 따라 변하게 마련이다. 도자기가 아닌 그릇에 차를 마셔 보면 도자기 잔을 사용했을 때와 차맛이 확실히 다른 것을 느낄 수 있다.
모든 광물질은 높은 온도에서 원적외선을 내는데 도자기에 더운 찻물을 담으면 그 원적외선이 방사되기 때문이다.
원적외선은 찻물에 분자운동을 일으켜 맛을 부드럽고 조화롭게 만든다. 또한 다기의 태토에 함유된 여러가지 성분의 광물질과 찻속의 성분이 화학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것들이 차맛을 좋게 변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청자나 백자보다는 기공이 발달한 잡기류의 도자기 경우에 더 현저하게 나타난다.

다관의 경우는 속에 유약을 바르지 않으면 유약을 바른 것에 비해 차맛이 더 부드러워진다. 그러나 너무 부드러워지면 본래 차의 독특한 맛의 풍미마저 잃을 수도 있어 차의 특성에 따라 다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청자나 백자 다기는 보온성이 떨어져 찻물이 빨리 식고 기공이 없어 비교적 차맛에 영향도 덜 주므로 여름에 고급차를 마시는 데 쓰고 산청지방의 흙을 써서 만든 다공성의 잡기류의 다기는 보온성이 좋으므로 겨울에 사용하면 좋고 그것에 맛이 덜한 보통급의 차를 우려도 풍미가 좋아진다.


........"생활속의 다도" (박필금 지음)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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