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사랑
조국 땅 동녘 끝 독도 땅을 밟는 날은
하늘엔 뭉게구름 뱃전엔 괭이갈매기
역사가 멈춰선 자리 파도소리 요란해.
산하가 그리워서 울릉도를 바라보고
하이얀 갈증의 구애 동해안에 달려가도
서럽게 타는 목마름 공허로 채운 세월.
섬나라 승냥이 떼 틈만 나면 입 벌리고
해마다 거센 태풍 휩쓸 듯이 덤비어도
든든한 조국사랑에 흐느끼며 참아왔네.
대한민국 동쪽 땅끝 갈매기 우짖는 섬
동도엔 전경들이 서도엔 민가 한 채
부두엔 어머니처럼 태극기가 달려오네.
유람선 내리자마자 다투어 사진 찍고
미역줄기 굽어보며 바닷물도 만져보는
병술년 오월 열나흘 햇빛 더욱 찬란하네.
교직의 뭇별들이 어린이 마음으로
국토사랑 나라사랑 진정으로 다짐하며
독섬의 손끝 발끝을 가슴 떨며 쓰다듬네.
출처 : 불씨나라 행복한 세상
글쓴이 : 불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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