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근해 `불타는 얼음` 가스하이드레이트에 눈독 日 나홀로 기술개발…韓ㆍ美협력 급물살 타자 경계 | ||||||||||||||||||
공식 참가 등록자 수도 37% 늘어난 530여 명에 달했다. 미국 일본은 각각 전문가 130여 명과 90여 명을 파견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미국 일본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동해는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말 심해저 가스하이드레이트 부존(賦存)이 동해에서 확인됐기 때문이다. 동해는 세계에서 5번째로 가스하이드레이트 부존이 확인된 곳이다. '불타는 얼음'이라고도 불리는 가스하이드레이트에 대한 관심은 이렇게 뜨거웠다. '3차 오일쇼크'가 현실화하자 가스하이드레이트 몸값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천연가스가 심해저 저온ㆍ고압 상태에서 물과 결합돼 얼음처럼 고체화한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전 세계적으로 약 10조t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천연가스 수요가 6억8000만t이었음을 고려하면 사실상 무제한적인 에너지원이다. 아직 상업적 생산기술이 없지만 머지않아 석유를 대체할 '노다지'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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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이 분야 탐사와 기술에 가장 앞선 나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이번 콘퍼런스에서 일본은 말수가 적었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일본은 가스하이드레이트 연구에 유독 폐쇄적이며, 이번 회의에서도 사실상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인상이 강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북극 인근 캐나다 북부지역에서 2002년까지 진행된 말릭(Mallik)Ⅱ 프로젝트를 할 때까지만 해도 미국 캐나다 독일 인도와 손잡았다. 그러나 올해까지 진행되는 말릭Ⅲ 프로젝트부터는 캐나다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독자 사업을 하고 있다. 미국 독일 인도가 더 이상 협업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컨소시엄에서 탈퇴했다. 일본이 막대한 자본을 혼자 부담하더라도 기술 등을 독점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가스하이드레이트 관련 전문가는 "일본은 독점적으로 관련 기술을 개발해 향후 기술료를 받겠다는 야망을 갖고 있으며, 이 때문에 미국도 배제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이 회의에서 일본 측 변화를 기대하기는 무리였다. 일본은 점점 더 폐쇄적으로 변하고 있었다는 게 참석자들이 공통적으로 받은 느낌이다. 박근필 가스하이드레이트사업단장은 "일본이 탐사해온 말릭 프로젝트 성과에 대해 캐나다가 대신 발표했지만 기대했던 만큼 정보는 얻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동해 가스하이드레이트는 t당 천연가스 가격을 500달러로 보수적으로 봐도 3000억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가격 급등으로 t당 실제 수입가격(LNG 기준)은 760달러까지 올랐기 때문에 실제 가치는 50% 이상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 <용 어> 가스하이드레이트(Gas Hydrate) 천연가스가 저온ㆍ고압 상태에서 물과 결합해 형성된 고체 에너지원이다. 러시아 알래스카 캐나다 등 영구동토나 심해저에 주로 분포해 있다. 화석연료 고갈에 따라 이를 대체할 가장 유력한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일본은 1970년대부터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과 기술 축적에 노력해 왔으며, 2015~2020년께 상업생산을 목표로 본격적인 개발에 나서고 있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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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불씨나라 행복한 세상
글쓴이 : 불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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