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섭의 공부 병법]
공부 잘하는 학생의 특징
![]() 공부는 맞은 것과 틀린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공부를 한다는 것은 모르는 것을 이해하고 기억함으로써 현재 학습한 지식을 학습자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학생들이 자주 잊어버리곤 하는 사실이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는 배운 것을 얼마나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었느냐에서 생기는 차이다. 성적이 좋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에게는 각각 특징이 있다. 성적이 좋은 학생은 그날 배운 것을 어떻게든지 자기 것으로 만드는 남모르는 노력을 한다. 반면 성적이 나쁜 학생은 알면 알고 모르면 모르는 것으로 지나친다. 수학능력시험에서 평균 1등급을 받은 철수(가명)의 공부 습관을 통해 더 구체적으로 공부 잘하는 학생의 특징을 살펴보자. 1. 철수는 고교 시절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 밤 11시쯤 반드시 하는 일이 있었다. 그 날 학교에서 배운 것 중에서 아는 것은 무엇이고 모르는 것은 무엇인지 정리하는 것이다. 또 새롭게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꼭 정리하곤 했다. 이것이 습관이 된 후에는 이런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답답해서 잠이 들지 못했다. 이런 습관을 갖게 된 것은 성적이 향상되고 자신감을 갖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됐다. 2. 철수는 이런 습관을 갖고 있다는 것을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알렸다.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매일 갖기 위해서는 가족들의 협조도 중요하기 때문이었다. 가족들은 밤 11시쯤에는 철수를 방해하지 않고 되도록 조용히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런 환경에서 철수는 더욱 책임감을 갖고 정리 습관을 이어갔고 이를 지켜보는 가족들은 철수에 대해 신뢰를 갖게 됐다. 이후 철수는 다른 일에서도 스케줄을 짜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계획성있는 사람이 됐다. 3.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철수가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자기주도적인 사람이 됐다는 것이다.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분류하는 작업은 자기주도적 학습의 요체라 할 수 있다. 철수도 시작은 교과서의 어려운 부분 한 대목을 이해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강구한 방법이었다. 그러나 이는 교사가 불러주는 대로 받아적는 수동적 학습이 아니라 스스로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능동적 학습을 선언하는 상징적인 행동이었다. 철수의 이 행동은 결국 성적을 향상시켰고 하루의 모든 일과를 스스로 통제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습관은 앞으로 철수를 삶의 진로를 스스로 탐색하고 찾아내는 자생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 송인섭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 - |
출처 : 내고향 옹달샘
글쓴이 : 옹달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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