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레이'로 외워야 오래 간다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말하고, 손으로 쓰기를 동시에…
학생들 사이에 한자 자격시험이 인기다. 한자 의미를 알고 책을 읽으면 이해가 깊어지고 덩달아 학습흥미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한자 자격증 소지자에게 입사 때 가산점을 주는 기업아 늘고, 수시 입학의 특기자 전형에 반영하는 대학도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문제는 한자를 배우고 익히기가 쉽지 않다는 것. 어떻게 하면 한자를 잘 할 수 있는지 최근 한국어문회 주관 한자능력검정시험에서 1급을 딴 학생 5명에게 노하우를 들었다.
■ 첫째, 반복, 또 반복. 계속 외운다
한자를 잘 하려면 우선 글자를 많이 알아야 하는데, 외우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한자 자격시험은 누가 얼마나 많이 한자를 외웠느냐가 합격의 관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생들이 많이 응시하는 3급 자격시험은 1800자 정도를 읽고 1000자를 쓸 수 있어야 하며, 1급의 경우 3500자를 읽고 2000자를 쓸 줄 알아야 한다.
이렇게 많은 한자를 외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반복학습 밖에 답이 없다. 오지헌군이 고작 7살에 1급을 딸 수 있었던 것도 반복학습에 있다. 오군은 한자 학습지, 한자쓰기 교본을 이용해 매일 100자 이상의 한자를 계속 쓰면서 외웠다. 복습도 중요하다. 잊어버리기 쉽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정해진 분량을 외운 다음, 그 다음날에는 반드시 복습을 해야 한다. 외울 때에는 되도록 필순(筆順)을 지키는 것이 자격증 시험 볼 때 도움이 된다.
■ 둘째, 자극을 주면서 외워라
자극이 강하면 오랫동안 기억된다. 다양한 오감을 사용하면 좀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눈으로 들어오는 자극 이외에 다른 감각기관의 자극도 함께 이용하는 것이다. 눈으로 보면서, 동시에 입으로 말하거나 손으로 쓰는 등 '멀티플레이'로 익히면 더 빨리 암기할 수 있다. 합격생 중 가장 많이 사용한 방법은 바로 쓰면서 외우기. 한자 교본을 방안 곳곳에 붙여 두고 틈날 때마다 눈으로 익힌 사람도 있다.
■ 셋째, 부수를 무시하지 말자
부수는 한자 학습의 기본이다. 부수를 이해하는 것은 곧 한자의 의미를 이해하는 지름길이다. 한자는 대부분 형성원리에 의해 만들어진 글자이므로 부수를 알면 글자를 파악하기 쉽다. 예를 들어, 水(물 수)가 부수인 海(바다 해), 江(강 강)은 모두 물과 관련이 있다.
한자를 외우기 전에 부수부터 제대로 파악한다. 모든 부수는 뜻과 소리를 가지고 있다. 간혹 처음 만들어졌을 때와 뜻이 달라진 경우가 있는데, 원래의 뜻도 알아야 한자를 이해하기가 쉽다.
■ 넷째, 옥편·사전과 친해지자
인터뷰를 허락한 합격생들은 한결같이 한자를 많이 알려면 사전과 친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단 옥편뿐만이 아니다. 홍승화양은 국어사전도 가까이 두고 수시로 읽어볼 것을 추천했다. 국어사전에는 한자 자격시험 문제로 출제되는 동음이의어, 반의어 등 한자가 활용된 다양한 단어가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생소한 단어를 볼 때마다 습관적으로 사전을 찾아 익히도록 하자. 사전과 친해지면 어휘력이 풍부해져 독해력이 좋아지는 효과도 있다. 옥편은 한자의 부수, 필순을 확인할 때 활용한다. 어려운 한자나 이해하기 어려운 한자는 표시해뒀다가 반드시 사전을 이용해 확인한다.
■ 다섯째, 기출문제를 활용하자
한석주군은 시험보기 직전 기출문제를 꼼꼼히 풀었다. 기출문제를 보면 시험에서 자주 나오는 문제 유형을 알고 실전 감각을 익힌다는 것. 기출문제는 대개 주관사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으므로 무료로 쉽게 구할 수 있다. 또한 주관사에서 나온 기출문제 분석 문제지도 있으므로 시험보기 직전 활용해본다.
■ 여섯째, 한자를 두려워하지 말자
2급과 1급 모두 3개월 만에 땄다는 박종휘군의 합격비결은 자신감이다. 박군은 "겉만 보고 한자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해 겁먹는 경우가 많다"며 "두렵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고 한자를 자주 접해보라"고 말했다.
실력은 자신감에서 나온다. 자신감이 없으면 실력도 쌓을 수 없다. 두려움을 떨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한자 자격증 시험에 응시해보는 것이다. 한자 자격 시험을 준비하면서 한자와 거리감을 줄일 수 있고, 원하는 급수를 딴다면 자신감도 얻을 수 있다. 이미 한자 자격증이 있더라도 계속해서 좀더 높은 급수에 도전하면 한자 공부의 감(感)을 유지할 수 있다.
* 도움말= 제37회 한자능력검정시험 1급 합격자 중 5명(마산 월포초등학교 1학년 오지헌, 고양 한수초등학교 6학년 한석주, 전주 솔빛중학교 1학년 김철진, 서울 무학중학교 2학년 홍승화, 경남 과학고등학교 1학년 박종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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