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직분은 더 만들 수 없나요?
Q: 오늘날 교회에는 장로 집사 등의 직분이 있습니다. 이는 신약 성경에서 비롯된 직분 제도인 셈인데요. 그러면 오늘날 교회 사정에 맞게 직분을 더 만들 수는 없을까요?
A: 사도시대 이후 신약 교회에 항상 존재하는 직분으로 목사 장로 집사가 주어졌습니다. 이 직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우기 위해 봉사직으로 주어진 직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교회에는 자의로 직임을 만들고 그것을 성경과 연관시키려고 했습니다. 예를 들면 성경이 말하는 감독과는 다른, 장로 위에 있는 감독 직분이나 대감독, 교황 등이 그러한 예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이 말하고 있는 직임은 아닙니다. 종교개혁의 한 측면은 바로 이런 교회 제도의 개혁에 있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교회의 직임들을 회복하려 했던 것입니다.
사제(priest) 직으로부터 가르치는 장로로서의 목사 직분의 회복을 가져왔고, 성도들 가운데서 선출되어 치리하는 장로직을 회복하여 성도의 삶을 돌아보아 말씀에 따라 살도록 격려하고 권면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교회 재정을 돌아보고 가난한 이들에 대한 자비의 사역을 앞장서서 섬기는 집사직을 회복했던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에는 직분의 정신을 상실해가고 있습니다. 직분을 단순히 기독교 전통에 따라 세운 것으로 간주하려 하고 또는 서열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직임을 만들기보다 성경의 원칙에 충실해 직분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도 새로운 직임이 필요하다면 바울이 언급했던 ‘서로 돕는 것‘(고전 12:28)에 근거해 새로운 직임을 성경의 정신으로 세울 수는 있습니다.
- 이승구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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