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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성경 연구 자료 - 1강 - 성경이란 무엇인가?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0. 12. 11:18

1강 - 성경이란 무엇인가?

  성경은 한 권의 책이 아니라 66권을 한 벌로 엮은 장서이다. 약 1600여 년에 걸쳐 40여 명의 손에 의해 기록되었다. 이처럼 장구한 기간 동안 여러 사람의 손에 의해 기록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왜 기독교인들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부르는가? 그 이유는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 즉 성령의 역사 속에서 쓰였기 때문이다. 때문에 성경을 기록한 사람들을 가리켜 저자(著者)라 부르지 않고, 기자(記者)라 부른다. 저자란 자기의 생각과 자기의 의도를 글로 표현해 내는 사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경은 여러 기자가 다양한 주제로 쓴 것이면서, 이들 배후에서 오직 한 분 저자이신 하나님이 단 하나의 통일된 주제로 썼음을 이해해야 한다. 이 주제가 무엇인지는 성경 자체가 선언하고 있다.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 3:15-17)

  성경의 기원은 하나님의 감동이요, 그 목적은 사람에게 유익을 주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고자 하는 궁극적인 유익함이 무엇인가? 이에 대해 바울이 사용한 세 단어인 ‘구원’, ‘그리스도’, ‘믿음’을 들어 설명하겠다.

1. 구원의 책
   성경의 최대 목적은 독자가 구원에 이르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이러한 성경의 목적을 더욱 확고히 포착하기 위하여 몇 가지 부정적인 점을 대조시켜 생각해보자.

   첫째, 성경은 과학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는 성경의 교훈과 과학의 진리가 서로 어긋난다는 뜻이 아니다. 비록 성경이 과학에 관한 것을 포함하고 있기는 하지만, 과학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이다. 과학은 관찰과 실험과 귀납이라는 방법을 통해 얻은 지식체계다. 그러나 성경의 목적은 하나님께서 계시하지 않으셨다면 영원히 모른 채 발견되지 못했을 진리를 드러내려는 것이다. 따라서 성경 속에서 물어야 할 것은 ‘역사적 사실’ 이 아니라 ‘역사적 의미(진실)’이다.

   둘째, 성경은 문학을 위한 것이 아니다. 성경은 인생과 운명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간결함, 통찰력, 상상력으로 다루고 있다. 그런데 어떤 곳은 문학적 세련이나 심지어 문법적 정확성을 갖추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성경의 목적은 그 메시지에 있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셋째, 성경은 철학적인 것이 아니다. 성경은 단순히 이론적인 책이 아니고 실제적인 책이기 때문에 철학자들이 해결하기 위해 붙잡고 씨름한 주제들 중에 다루지 않는 것들도 있다. 고통과 악의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고통을 참고 악을 이기느냐를 가르칠 뿐, 죄와 고통의 기원이나 목적에 대하여 철학적인 해명을 하지 않는다.
  구원은 모든 피조물을 구속하고 회복하려는 하나님의 계획의 전부를 의미한다. 성경은 이러한 하나님의 전 계획을 보여준다. 성경은 우주와 인간 창조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모양으로 지음을 받은 것과 우리가 어떠한 의무를 저버렸으며, 어떻게 타락하게 되었는지 알려준다. 심판 받을 수밖에 없는 우리(인간)를 하나님이 사랑하신다는 것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다. 그 사랑의 정점이 바로 ‘구원’이다. 성경에서 보여주는 포괄적인 구원은 이러한 것이다. “지나간 영원 속에서 계획되었고, 시간의 한 시점에서 성취되어 인간의 경험 가운데 역사적으로 이루어졌고, 미래의 영원 속에서 완성에 이를 것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같이 큰 구원’(히 2:23)을 성경만이 가르쳐 준다고 말한다.


2. 그리스도의 책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구원은 “그리스도 예수를 믿음으로” 얻을 수 있다. 성경은 구원을 이야기하고, 구원은 그리스도로 말미암기 때문에 성경은 그리스도로 가득한 책이다. 예수께서도 성경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에 대하여 이와 같이 이해하셨다.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 하는 것이로다”(요 5:39).
  또한 부활 후에 두 제자와 함께 예루살렘에서 엠마오로 걸어가시면서 성경을 모르는 미련함과 불신을 책망하신다. “이에 모세와 및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눅 24:27)
  그 후 부활하신 주님께서 자기를 따르는 자들이 많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눅 24:44)

그리스도에 의하면 구약과 신약의 기본적인 관계는 약속과 성취의 관계다. 그러므로 구약의 세 부분을 보고 신약을 살펴봄으로써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떻게(약속과 성취의 의미로) 성경의 통일된 주제가 되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1) 율법서에 나타난 그리스도
 
구약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택하고, 구속하고, 그들과 언약을 세우고, 희생을 통하여 그들의 죄를 속죄하시고, 그들로 가나안 땅을 밟게 하신 모든 일은, 장차 그리스도께서 오셨을 때 모든 사람이 얻을 축복을 국가적인 형태(이스라엘)로 제한한 것이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셨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사하시고 새 언약을 맺기 위하여 피를 흘리셨다. 그분은 우리의 대제사장으로서 죄를 위한 영원한 희생으로 자신을 십자가 위에서 제물로 드리셨고, 모든 제사직과 희생이 그 안에서 성취되었다. 나아가서 그분의 부활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듭나서 산 소망을 가지게 되었다. 율법이 내리는 정죄 때문에 그리스도가 필요했다. 율법은 우리를 죄에 매어 두었으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비로소 우리를 자유롭게 하셨다. 우리는 율법으로 정죄를 받으나,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다.


 2) 선지서에 나타난 그리스도
  하나님은 다윗 왕과 언약을 맺어 그를 위하여 집을 세우고 그의 씨를 통하여 왕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겠다고 하셨다.(삼하 7:8-17) 그러한 맥락에서 선지자들은 ‘다윗의 자손’이 어떤 왕인지 묘사했다. 그의 나라에서는 압제가 공의에게 자리를 내주며, 전쟁은 물러가고 평화가 올 것이다. 그 나라의 영토나 연대에는 제한이 없다. 그의 통치는 바다에서 바다까지 미치며, 땅 끝까지 이르며,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 메시아 나라의 이 네 가지 특징(평화, 공의, 보편성, 영원성)은 이사야의 유명한 예언에 집결되어 나타난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 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위에 앉아서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자금 이후 영원토록 공평과 정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사 9:6-7)

   선지자들은 메시아의 영광을 예언했을 뿐만 아니라 또한 그의 권한도 예언하였다. 그러한 예언으로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이사야 53장에 나오는 고난의 종에 대한 예언이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며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 53:5-6)

 3) 시편(성문집)에 나타난 그리스도
  구약의 셋째 부분은 성문집으로 그 중 시편이 속해있다. 여러 시편이 신약에서 그리스도에게 적용되었다.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시 2:7)란 말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이 세례를 받을 때와 변화산상에서 직접 말씀하시는 부분에 사용되었다. 특별히 예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친히 시편 22:1을 인용하셨다.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시 22:1a) 시편 기자의 표현대로 “하나님의 무서운 버리심”을 그가 친히 경험하고 이루셨다는 뜻이다.
 
   구약의 증거를 요약한다면 그리스도는 모세보다 더 큰 선지자요, 아론보다 더 큰 제사장이요, 다윗보다 더 위대한 왕이다. 다시 말해 그분은 하나님을 사람에게 완전히 나타내고, 사람과 하나님을 화목하게 하며, 하나님을 대신하여 사람을 다스리실 것이다.

 4) 신약에 나타난 그리스도
   신약에는 무엇보다 그리스도에 대해 분명하게 계시되어 있다. 특별히 복음서에서는 다른 각도에서 서술한 예수의 출생, 생애, 죽음과 부활의 이야기를 그의 말씀과 하신 일들의 예와 함께 보게 된다. 또한 사도행전의 저자 누가는 그의 편지를 데오빌로에게(사도행전은 그에게 보낸 책이다) 소개하면서 자기의 처음 책(누가복음)에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신 모든 것”을 썼다고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담긴 뜻은, 사도행전의 이야기는 예수께서 그의 사도들을 통하여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계속하신 모든 것을 기록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사도행전에서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는다.
   이와 함께 서신서들은 그리스도의 인격과 구원 사역의 광채를 드러내고, 신자와 교회의 생활을 그분께 연결함으로써 그리스도에 대한 신약의 증거를 확대한다. 사도들은 그리스도를 높여 이르기를 “하나님의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그로 말미암아 우리 자신도 ‘충만’에 이르게 된다고 했다(골 1:19; 2:9-10). 결국 성경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계시는 요한계시록에서 극치에 달하고 있다. 이런 연유로 우리가 그리스도와 그의 구원을 알기 원한다면 성경으로 가야만 한다. 성경은 하나님이 친히 만드신 그리스도의 초상화다.

3. 믿음의 책
 
사도 바울은 기록하기를,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구원을 얻도록 가르칠 수 있다’고 했다. 성경의 목적은 우리에게 구원을 주는 것이고, 구원은 그리스도 안에 있으므로, 그리스도를 보여 준다. 이 목적은 우리가 그분을 의지하게 하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광범위하고 완전한 의미의 ‘구원’에 이르게 하는 주된 도구로서 성경을 정하셨다. 성경 전체가 구원의 복음이며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된다.(롬 1:16)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구원)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 20:31)

   성경 → 그리스도 → 믿음 → 구원(생명)의 연관성이 같다. 성경은 그리스도를 증거 하여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일으키고, 믿는 자에게 생명을 가져다준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마다 그리스도를 찾아야 한다. 우리 스스로가 보고 믿을 때까지 계속 그를 찾아야 한다. 오직 성경이 우리에게 보여 주는 그리스도의 부요를 믿음을 통해 계속 취할 때에만 영적으로 성숙하게 자라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이 될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 3:17)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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