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름 키퍼 키퍼는 1970년대 독일의 표현주의 회화가 세계적으로 등단하면서 유태인의 역사와 독일 나치 정권에 대한 작품을 발표하였고, 특히 1980년 제39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독일 대표 작가로서 선보인 그의 회화작업을 기점으로 키퍼는 세계 미술계가 주목 하는 주요 작가로 부상하였다. 1991년 독일이 통일되면서 키퍼는 독일을 영원히 떠났고 더불어 그의 작업에서도 변화를 엿 볼 수가 있다. 독일을 주된 테마로 일관하던 그의 초기 작업은 1995년 이후 일련의 종교적, 신화적, 철학적인 텍스트들에 대한 작가의 관념을 담아내기 시작하였고 키퍼의 폭 넓은 주제는 키퍼 특유의 연금술사 같은 재료 사용과 화면 처리로 대 서사적인 대형 평면과 입체작업으로 표현되었다. 1980년대 중반 키퍼가 중세 연금술과 카발라(Cabala)로 불려지는 고대 유대교의 신비로운 교리를 접하게 되면서 그의 작품의 도상학은 더욱 심화되었고 철학적인 시적인 깊이를 더해갔다. 고대 이집트 신화, 중세 연금술, 나치 정권, 카발라 교리에 이르기 까지 과거를 빌어 키퍼는 인간의 삶이 안고 있는 원천적인 부조리를 그의 난해한 작품을 통해 표현한다. 그의 작품은 직설적인 목적성을 갖지 않으며 상징의 폭을 넓혀 인간, 종교, 문명 등에 대한 원천적인 문제를 간접적으로 제시한다. 폭 8미터나 되는 대형 회화를 비롯하여 페인팅 8점과 대형 납으로 만든 책모양의 설치 작품 [탄호이저]외에 조각 작품 여러 점이 함께 전시되어 최근 키퍼작품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주제와 형상을 감상 할 수 있다. 특히 [백화제방(白花齊放)] 이라는 제목의 폭 6미터가 넘는 대형 페인팅은 양귀비가 가득 피어있는 광활한 풍경을 배경으로 상단에 모택동의 이미지가 삽입되어있다. 백화제방이란 온갖 꽃이 일시에 만발한다는 의미로 다양한 학문과 예술이 함께 성함을 뜻하는 중국의 고사성어이다. 이를 인용하여 모택동이 전개한 백화제방운동은 인문학의 개방과 사고의 자유를 선포한다는 다원주의를 표방하였으나 실질적으로는 문화혁명이 전개되는 가운데 반대세력을 색출하고 탄압하는 장치로서 악용되었다. 우상이자 20세기의 아이콘이기도 한 모택동은 수 많은 양귀비꽃에 둘러싸여 있는데 이는 중국 인민을 상징하기도 하는가 하면, 특히 키퍼의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양귀비는 유럽에서 상실의 의미와 1차 세계대전 전사자들을 상징하기도 하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Anselm kiefer 73년~86년사이 작품들 1980년대 독일 화단의 스타로불린 세계적인 신표현주의 작가 안젤름키퍼는 70년대부터 유대인의역사와 독일 나치 정권을 다룬 일련의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독일의 폭격으로 폐허가 된 대지를 검은 모래와 짚, 녹았다가 다시 굳은 납, 도자기 파편등을 콜라주한 평면ㆍ설치 작품을 통해 표현한 것입니다. 81년에는 제39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독일 대표작가로 참가해 “작품에서사적인 내용을 담는 신표현주의 작가”라는 평을 받으며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습니다. Resurrexit 1973 Oil, acrylic, and charcoal on burlap 114 3/16 x 70 7/8 in. (290 x 180 cm) Collection Sanders, Amsterdam March Heath 1974 Oil, acrylic, and shellac on burlap 46 1/2 x 100 in. (118 x 254 cm) Van Abbemuseum, Eindhoven, The Netherlands March Heath 1974 Oil, acrylic, and shellac on burlap 46 1/2 x 100 in. (118 x 254 cm) Van Abbemuseum, Eindhoven, The Netherlands Nero Paints 1974 Oil on canvas 86 5/8 x 118 1/8 in. (220 x 300 cm) Staatsgalerie Moderner Kunst, Munich Wege: markischer Sand (Paths: March Sand) 1980 Oil, emulsion, shellac, sand and photograph (on projection paper) on canvas 112 x 173 1/2 in. (284.5 x 440.7 cm) Saatchi Collection, London 우리는 아무것도 조망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상황으로 내몰아졌다. 다양한 통찰과 유기체가 우리의 내면으로 광기와 절망을 실어나른다. 우리는 어떠한 질서의 힘으로도 통일될 수 없는 개별성에 무력하게 마주서 있다. 사물들 사이를 잇는 '그리고'라는 말이 반란을 일으켰다. 모든 것이 이어짐 없이 무더기로 놓여 있다. 새로운 고독이 참혹하게 생을 침묵시키고 있다. - '올해에 부치는 잠언' 베르펠. <행동>1914 Margarete 1981 Oil and straw on canvas 110 x 149 5/8 (280 x 380 cm) Saatchi Collection, London Your Golden Hair, Margarete 1981 Oil, emulsion, and straw on canvas 51 3/16 x 67 in. (130 x 170 cm) Collection Sanders, Amsterdam Die Meistersinger 1981-82 Oil, emulsion, and sand on photograph, mounted on canvas 110 1/4 x 149 5/8 in. (280 x 380 cm) Private collection Nuremberg 1982 Acrylic, emulsion, and straw on canvas 110 1/4 x 149 5/8 in. (280 x 380 cm) Collection of Eli and Edythe L. Broad, Los Angeles To the Unknown Painter (Dem unbekannten Maler) 1983 Oil, emulsion, woodcut, shellac, latex, and straw on canvas 9'2" square The Carnegie Museum of Art, Pittsburgh Nigredo 1984 Oil, acrylic, emulsion, shellac, and straw on photograph, mounted on canvas, with woodcut 130 x 218 1/2 in. (330 x 555 cm) Philadelphia Museum of Art The Red Sea 1984-85 Oil, emulsion, and shellac on photograph, mounted on canvas, with woodcut and lead 109 3/4 x 167 3/8 in. (278.8 x 425.1 cm)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Jerusalem 1986 Acrylic, emulsion, shellac, and gold leaf on canvas (in two parts), with steel and lead 150 x 220 1/2 in. (380 x 560 cm) Collection of Susan and Lewis Manilow, Chicago 그의 작품은 91년 독일통일을 전후로 크게 변모합니다. 그는 과거의 유대인 문제와 나치즘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고대 이집트 신화, 중세 연금술, 근ㆍ현대 중국사까지아우르며 인간과 종교, 문명의 원천적인 문제를 제기한 작품들을 제작합니다 |
출처 : 살맛 나는 세상이야기들...
글쓴이 : 크레믈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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