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미술계에 많은 관심을 일으켰던 임영선 인체 조각에 특출난 임영선. 1959~ 흙을 붙이며 형상을 만들어내는 소조 작업에 뛰어난 그는 구상 작업 뿐 아니라 현대 사회에 대한 문명 비판을 시도하는 작가로도 주목받아 왔다. 그는 새로운 생명채의 잉태와 자살, 속이 투명한 껍질 뿐인 육체, 빛의 움직임에 따라 끈임없이 제자리를 회전하고 있는 불구자, 동성애자와 에이즈 등 다분히 사회 고발적인 작품을 발표했다. 그의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실제 인물의 얼굴을 라이프캐스팅하여 창백하게 분장하였으며 거기에 옷을 입혀 실제감을 더욱 부각시킨 점이다. 라텍스나 투명 폴리코트 등 신체를 연상시키는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이는 밥알로 만든 작품에서 그 절정의 상태를 보여준다. - H의 초상 - - 흉상 - 밥, 방수액, 인공안구, 작가의피 밥, 방수액, 곰팡이 밥으로 만든 이 작품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서서히 부패하기 시작한다.
밥, 붕대, 무용수 외장, 곰팡이
<떠도는 영혼들> 투명 합성수지, 투명 아크릴, 물, 감속 모터, 타이머 모두 4개의작품으로 구성되는데 원통에 물을 채우고 그 안에 인체를 배치하여 떠다니도록 만들었다. 인체들은 감속 모터에 의해 서서히 움직인다. 인간에게는 주검에 대한 거부감만큼이나 그것을 훔쳐보고 있다는 심리가 있다는 점을 이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투신 자살>Hotfom, 특수 분장, 오토매틱 무빙 시스템, 타이머 투신 자살의 실제감을 주기 위해 상하 운동하도록 장치했다. 폐암으로 아버지를 잃은 것, 교통 사고로 여동생을 잃은 것, 누나의 정신 질환, 그리고 후배의 자살... 이 모든 경험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임영선은 아름다운 것도 그렇지 못한 것도 모두 존중해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려는 겸허한 태도로 작업에 임했다. "뒤틀림도 혼돈도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자연스러운 것이고 과정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몇해전 원인 모를 화재로 인해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작품을 모두 잃은 그는 폐허가 된 작업실과 작품들을 그대로 옮겨 놓은 설치 작품을 했다. 이 사건으로 그는 "모든 것은 버리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는 불완전한 인간과 인간성에 더 애착을 느낀다. 완전함은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진 환상이기 때문에 그는 완전함을 갈망하지도 부러워하지도 않는다. "뉴욕 타임즈", "뉴요커" 등의 언론과 미술계에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이 작품은 전구 하나하나에 생명을 상징하는 실리콘 형상들이 담겨 있으며 센서에 의해 움직인다. |
출처 : 살맛 나는 세상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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