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테크/음식세상

[스크랩] 얼큰한 어묵탕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2. 1. 23:28

 

벌써 다음달 말이면 울 애기 나올날이네요..ㅎㅎ

시간은 역시 빨라요 ㅡ_ㅡ;;;

 

엄마의 생활패턴을 신생아가 따라간다고 하기에..

밤 12시면 꼬박 잠자리에 들고....

아침 7시 30분에는 신랑 아침 차려주느라 눈 번쩍 뜨고..

오전 11-12시 사이에는 1-2시간 낮잠 꼬박꼬박 자주고..

요즘 그러고 살아요 ㅡㅡㅋ

 

덕분에 한없이 게을러지고 있습니다^^;;;;

몸무게 kg수는 아직까진 괜찮지만 그래도 항상 긴장모드~

 

요즘에는 어찌나 태동이 강한지...

오늘은 태동할때 배를 가만히 바라보니..애가 발로 차거나 하면 배가 출렁이더라구요..

호곡...딸래미..너무 구잡스러운거 아냐 ㅡ_ㅡ;;;

 

항상 몇가지 국과 찌개를 되풀이 해주다가..오늘은 낮은 더웠는데..오후되니 제법 바람이 불고 쌀쌀하길래~신랑이 좋아라 하는 얼큰한 어묵탕 해봤습니다 ㅎ

 

신랑말을 빌리자면~

[국물맛이 끝내주는 얼큰어묵탕]

다들 한번 맛보세요^^

 

-오늘의 요리법-

어묵 적당량, 무 한토막, 쑥갓 적당량, 양파반개, 깐새우, 삶은계란 1개, 멸치다시마육수(여기에 무와 통후추, 청양고추, 생새우를 추가해서 시원한 해물육수맛 흉내냈습니다.), 국간장 1-2스푼, 소금

 

-미리 준비하기-

1. 멸치다시마 육수 내어놓기

2. 계란 삶아놓기

 

 

집에서 좀 걸어가면 작은 재래시장 하나 있는데..

거기 길목에서 어묵을 직접 만들어 파는 가게가 있어요..

어찌나 맛있는지..여기에 맛들리니..마트에서 파는 어묵은 절대 못먹겠더라구요..

 

눈에 보이게 만드니 깔끔하고 맛도 진짜 좋아요 ㅎㅎ 싸기도 싸구요^^

 

어묵과 냉동새우 해동시킨것을 적당하게 꽂아서...

뜨거운물을 끼얹어 데치듯 전처리 해주면 나쁜 식품첨가물이 빠지는데..

저는 오늘 막 만든 어묵을 사용했음에도 전처리 해줬어요^^

 

 

국이든 탕이든 찌개든..뭐든~

국물은 역시 육수를 내줘야 맛있는거 같아요..ㅎㅎ

 

평상시에 멸치와 다시마만 넣고 육수를 냈다면 오늘은 시원한 맛을 위해서..

생새우를 추가했어요.

보통 꽃게를 넣기도 하는데...시장갈때 덜렁 만원 한장 들고가서 이것저것 장봤더니 돈이 모자라서 -ㅁ-

냉동실에 있는 새우 다듬어서 넣어줬어요 ㅎㅎ

 

국물용 멸치 깔끔하게 다듬어서 냄비에 볶다가...물 넣고 염분기 닦아내준 다시마 넣고 무 한토막 넣고, 맵게 칼칼한 맛을 위해서 통후추와 청양고추 넣고, 생새우 넣어서 육수내줬더니..

육수가 진하네요 ㅎㅎㅎ

 

 

 

 

어묵탕은 육수만 제대로 내주면..진짜 너무 간단해요..ㅎㅎ

육수에 나박하게 썰어준 무 넣고..

대충 썰어준 양파넣고..

쑥갓 넣고..(보통 맨 마지막에 넣는데..전 흐물거리는 쑥갓 너무 좋아해서 미리 넣었어요^^;;)

 

보글보글 끓이면서 국간장과 소금 좀 넣어서 간을 맞춘뒤에~

얼큰한 맛을 위해서 매운고추가루 한스푼 넣고 끓이면 국물 완성~

 

청양고추를 넣고 육수를 내줬기 때문에 칼칼하게 얼큰한 맛이 일품이에요 ㅎㅎ

 

 

국물이 어느정도 끓으면 여기에 미리 꼬치에 꽂아서 전처리 해준 어묵을 넣고서..

바글바글 끓여주세요.

 

꼬치의 재료가 스텐리스라서 해로운 물질 나오고 그러는건 없어요..

뭐든 꼬치할때는 스텐리스 재질이 좋더라구요 ㅎㅎ

파는 곳 많이 물어보시는데..저도 얻어온것인지라^^;;

접때 보니 다이소등에서 파는것을 보셨다네요 ㅎㅎ

 

국물의 간을 맞출때 너무 국간장으로만 맞추면 색깔이 까매져서 안이쁘니까..

국간장1-2스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주면 딱 좋아요^^

참고로 다진마늘 넣으면 쓴맛이 날 수 있으므로 안넣어도 됩니다.

 

다 끓인 후에..삶은 계란 반으로 잘라서 넣어주고..

육수낼때 사용된 새우도 넣어주고..

파릇파릇한 쑥갓 조금 넣어준뒤에 상에 내가면 됩니다.

 

 

 

 

 

국물맛이 지대로 끝내준다는 평을 들은 얼큰한 어묵탕이랍니다 ㅎㅎ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정말 좋아요..

특히 어묵이 야들야들해서 넘 맛있어요^^

 

얇은 어묵외에~

청양고추 어묵과 오징어 어묵을 추가적으로 사서 꼬치에 끼워준건데..

맛들이 정말 다 좋았어요 ㅎㅎ

 

바람 부는 쌀쌀한 4월 1일에...

배불뚝이 아내와 요즘 피곤에 쩔어있는 남편은~

말없이 국물을 후르륵 들이키며~

접시에 어묵이랑 새우 덜어서 먹어가며~

밥 한공기씩 뚝딱 했답니다 ㅎㅎ

 

아이들이 먹을때는 육수에 청양고추 빼서 내주고..고추가루 좀 덜어내서 하면 잘 먹을거에요^^

술안주로도 으뜸 추천드립니다 ㅎㅎ

 

그럼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출처 : 뽀로롱꼬마마녀의 생각노트
글쓴이 : 뽀로롱꼬마마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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