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까지 주한미군이 완전 이전하는 경기 평택시 개발계획이 확정됐다.
평택시 송탄동·서탄면 등지에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고덕면·서정동 일원에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가 조성되는 등 59개 사업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특히 수도권 일원에서 전면적으로 투자제한을 받았던 국내 대기업은 평택시 일원에서는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16일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해 2008년도 평택시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개발을 위해 국비·지방비 민간자본 등 총 3조1482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평택시는 오는 2020년까지 18조원의 국비와 공기업지원비, 민간자본을 단계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송탄동 일원 10만평, 서탄·고덕면 일원 400만평, 평택시 일원 20만평 등 모두 420만평의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이 가운데 320만평은 내년까지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해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산업단지에는 차세대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업종의 국내 대기업들도 입주할 수 있다.
또 평택시는 한국토지공사와 함께 고덕면과 서정·장당·모곡·지제동 일원에 528만평 규모의 국제적이고 자족적인 신도시를 개발할 예정이다.
평택 신도시는 내년에 개발계획을 수립해 토지를 보상하고 2009년 공사를 착공, 민간에 분양할 계획이다.
이 신도시에는 6만3000가구의 아파트와 주택이 들어서며 인구는 15만7000명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도 평택항의 규모를 14개 선석에서 52개 선석으로 늘려 배후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200만평 규모의 배후도시를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평택항도 내년에 개발계획 및 실시설계가 완료된다.
이밖에 평택호 관광지에는 1만평 규모의 농악마을이 만들어지며 노인들을 위한 치매요양병원도 들어선다.
박재영 행자부 균형발전지원본부장은 “개발사업을 시행할때 지역 주민들을 우선 고용토록 관련 특별법에 명시해 건설과정에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도시기본계획, 2020년 목표인구 80만명 책정 |
주거용지와 공업용지는 감소, 상업용지 증가, 관리용지 신설
토지이용계획 재설정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0년 평택 도시기본계획이 확정됐다. 평택시는 지난해 12월 4일 건교부로부터 2020년 목표인구 80만 명으로 승인을 받아 이달 16일부터 30일간 주민공람에 들어갔다. 이는 당초 평택시가 계획했던 2016년 기본계획 설정 당시 목표인구(100만 명)에 비해 20만 명이나 적게 책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권역별 목표 인구 감소를 감안해, 북부대생활권(송탄, 고덕)에 33만명, 남부대생활권(남평택, 팽성) 29만명, 서부대생활권(안중, 청북)에 18만명을 각각 배분했다. 이같이 권역별 인구가 배정됨에 따라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토지이용계획의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당초 계획했던 2016년 기본계획과 이번에 확정된 2020년 기본계획을 비교해 보면, 시가화 용지 중 ▲주거용지는 46.177㎢에서 44.886㎢로 1.291㎢가 감소 ▲상업용지는 5.001㎢에서 5.787㎢로 0.786㎢가 증가 ▲공업용지 35.064㎢에서 23.596㎢로 11.495㎢가 감소 ▲관리용지는 없었던 것이 6.974㎢가 새로 배정됐다.
시가화 예정용지는 31.737㎢에서 50.997㎢로 19.260㎢가 증가했다. 보전용지는 150.478㎢에서 345.684㎢로 195.206㎢가 증가됐다. 전체적으로 268.475㎢에서 477.875㎢로 209.440㎢가 증가했다. 전체 면적이 는 것은 면적이 일반 토지 개념이 아니라 밀도 개념이기 때문이다. 상업용지가 증가한 이유는 도시관리계획상 용도지역(상업지역) 현실화 반영에 따른 5.787㎢가 상업용지로 반영됐기 때문이고 공업용지가 감소한 원인은 평택항 공업지대의 구적변화에 따른 것이지 실지로 준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시는 이미 개발이 진행중인 시가화 용지를 우선순위로 개발하고 차례로 부족분은 시가화 예정지구 개발을 통해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시가화 용지 46곳 구체적으로 이들 용지에 속하는 대상지역을 살펴보면, 시가화(주거) 용지로 계획된 곳은 6개 지역으로 장당택지개발지구 일원, 칠괴동 쌍용자동차 남측 일원, 평택동 평택역 일원, 죽백동 일원 2곳, 청북택지개발지구 일원 등이다. 시가화(상업)용지는 3곳으로 도일동 일원 2곳과 청북택지개발지구 일원이다. 시가화 공업용지는 4곳으로 진위면 야쿠르트 공장부지 일원, 청북 어연, 한산 일원, 청북 오성산업단지 일원, 평택항 일원이다.
시가화(관리)용지는 33곳으로 보전용지에서 관리용지로 전환된다. 구체적으로 서탄면 내천리ㆍ사리ㆍ금암리 일원, 진위면 신리 일원, 고덕면 궁리 및 방축리 일원, 팽성읍 근내리ㆍ신호리ㆍ원정리ㆍ안정리 등 일원, 청북 어연리ㆍ토진리ㆍ삼계리 일원, 오성면 양교리ㆍ길음리 일원, 안중읍 금곡리ㆍ송담리ㆍ대반리 일원, 현덕면 덕목리ㆍ대안리ㆍ도대리ㆍ기산리ㆍ장수리ㆍ권관리ㆍ장수리ㆍ기산리 일원, 포승면 원정리ㆍ도곡리ㆍ원정리 일원 등이다.
시기화 예정 용지 17곳 시가화 예정 용지는 17곳으로 대체로 보존용지에서 시가화 예정용지로 변경된다. 지역을 보면, 서탄면 수월암리 및 금암리(내리 마을) 북측 일원, 진위면 진위역 및 가곡리 매일유업 일원, 신장동 부대정문 일원, 고덕면ㆍ서정동ㆍ장당동 일원, 장당동 장당공원 동측 일원 및 이충동 일원, 동삭동 쌍용자동차 남측 일원, 칠원동 수촌마을 일원, 죽백동 배다리 저수지 일원, 지제역사 및 어염리 일원, 팽성읍 대사리 경부고속철도 일원, 청북 고렴리 동서고속도로 일원, 안중면 현화리 및 안중지방산업단지 일원, 포승면 내기리 및 희곡리 일원이다.
보전 용지 31곳 보전 용지는 31곳으로 진위면 견산리 한승ㆍ경원 아파트 일원, 장안동 경문대 동측일원, 장안동 국립특수대학 북측 일원, 동일동 원도일 마을 일원, 세교동 평택산단 동측 일원, 평택공설운동장 일원, 죽백동 배다리 저수지 일원, 팽성읍 송화4리 일원, 청북면 현곡리 일원, 고덕면 당현리 일원, 청북 택지개발지구 및 율북리 일원, 죽백동 일원, 청룡동 일원, 월곡동 일원, 합정동 일원, 팽성읍 노와리ㆍ추팔리 일원, 오성면 죽리ㆍ숙성리 일원, 안증읍 용성리 일원, 포승읍 흥원리 및 석정리 일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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