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점점 따스해져서 그런지...
부산 각지에 있는 맛난 냉면,
밀면집 소개가 눈에 많이 띄네요~^^
저도 면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넘 즐거워요~^^
그래서...
저도 제가
자주 가는 단골 밀면집 하나 소개할까 합니당~
집근처 '춘하추동 가야밀면'
제가 정말로 좋아하고 자주 가는
집이죠~^^
이 집 개업이래... 햇수로 8년째 단골이랍니당~^^
여기서
잠깐~!!
냉면과는 달리 밀면은... 돼지국밥과 더불어 경상도 쪽에서만 유명한 음식이라고 하죠??
그래서...
저두... 대딩이 묻고 초딩이 답변하는 네이버에서
밀면 관련 상식하나
퍼왔습니당~^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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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남의
귤이 회북에 와서 탱자가 됐다(橘化爲枳)는 고사성어가 있다. 회남의 귤처럼 이북의 냉면이 부산으로 내려와 부산의 음식으로 정착한 것이 바로
밀면이다.
밀면의 역사를 더듬어가면 전쟁이 지나간 195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4후퇴로 함경도 흥남 내호에서 냉면집을
하던 친정어머니와 함께 피란온 정한금(77)씨가 우암동 피란촌에서 ‘내호냉면’이란 냉면집을 열면서부터 부산 밀면의 역사가
시작된다.
당시 정씨 모녀는 함흥냉면과 평양냉면 두 가지 종류를 팔았는데, 메밀로 만드는 평양냉면은 손이 많이 갔고 면을 뽑아낸 뒤
얼마 되지 않아 모양이 흐트러지기 일쑤였다.
게다가 국수를 즐겨 먹던 부산 사람들은 질긴 냉면의 면발을 부담스러워 했고, 면발의
주재료였던 메밀과 전분은 물량이 크게 달렸다. 그래서 고안해 낸 것이 밀가루로 만든 냉면. 당시 미군부대에서 나누어준 밀가루는
풍족했다.
“밀가루로 면발을 만들어 보았더니 힘이 없고 뚝뚝 끊어졌지요. 수차례 실험을 해 전분을 3대 1비율로 섞어 보았더니
고소하고 면발이 쫄깃하데요.”
몇 차례의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1959년부터 손님들에게 선보였던 밀가루 냉면(당시엔 경상도
냉면이라 불렸다)은 금새 부산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알게 모르게 밀면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지금의 별미식으로 자리잡게
됐다.
밀면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시기는 70년대초. 오늘날 밀면의 대명사인 부산진구 가야2동의 가야밀면이 문을 연 것이 그
무렵이다. 가야밀면이 개발한 독특한 맛이 80년대 들어 서민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밀면은 전성기를 맞는다.
그러나 가야밀면 맛의
비결은 ‘며느리도 모르는’ 일급 비밀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부드럽고 쫄깃한 면발과 새콤달콤한 양념, 시원하고 담백한 육수 이 세 박자가 맞아야
제대로 된 밀면의 맛을 낼 수 있다. 재료의 종류는 물론, 재료의 양, 온도, 시간 등 까다로운 조건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부산에서 탄생한 밀면은 부산을 배경으로 성장하고 부산 사람들의 입맛에 길들여진 순수한 향토 음식으로 뿌리내렸다.“초기에
상당히 자극적이던 밀면의 맛도 사람들의 기호에 따라 차츰 순해져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사직동 사철밀면 주인
성기훈(48)씨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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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리고 냉면이나 밀면에 계란을 주는 건...
위를 보호해 주기 위해 먹는다는 얘기도 있네요~^^
뭐... 믿거나
말거나지만...
혹시나 신경쓰이신다면 냉면이나 밀면 먹기 전에 계란먼저 먹는 쎈쓰~^^
전... 신경안쓰고 걍
먹습니당;;;
<< 가게 모습 &
위치 >>
괴정 사거리(괴정 지하철역)에서 감천 쪽으로 한 200m 정도?? 오시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대로를 따라 오시다 보면 바로 보이거든요^^
지금은 망해버린 신세화 백화점
근처구요~
한 때 최대규모의 나이트를 표방했던... 메리트 나이트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집이 생기기
전에는...
겨울만 되면 밀면이나 냉면을 먹기가 힘들었었어요...
물론 남포동만 가면 한 때 명성을 날렸고.. 아직도
쟁쟁한...
'원산면옥' 과 사하구에서 유명한... 주당님께서 소개하신 '해주냉면' 이 있습니다만...
가격이...
ㅠ.ㅠ
뭐... 지금도 원산면옥에서 곱배기 먹기엔... 쫌... 부담시럽죠;;
때마침!! 고 2땐가??
집근처에 개업한 이곳!!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맛과... 엄청난 양~!!
바로 단골이
되어버렸습니당~ ㅎㅎ
지금 이 곳은 한 번 이사한 곳입니다. 워낙 장사가 잘 되었는지...
6개월만에
가게를 새단장해서 이곳으로 옮겼죠~^^
<< 메뉴 & 가격
>>
밀면 전문점답게 물, 비빔이 있구요... 온면도 가능합니다.
온면 가격은 물밀면과 동일하구요~
뭐... 대구탕이나 이런 것들도 하던데... 먹어 본 적은 없네요~
저한텐 밀면집이예요~^^
<< 음식 사진 >>
맛난 육수~!! 색이 꼭 보리차 같아요~ 짙은 갈색의 육수가 절 이집 단골로 만든 주범이죠~^^
아직도 재료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달짝지근한 맛이!! 끝내주거든요~!!
밀면도 괜찮지만... 가끔은 여기 육수 때문에 간답니당~^^
ㅎㅎ 멋지죠?? 이게 바로 8년단골에게 나온다는...
울트라 스폐셜 짱~!! '보통' 입니다~ ㅎㅎ
가격은 3천 5백원~ ㅋㅋ
전 물밀면을 좋아해서 왠만하면 평양식으로 먹습니당~ 냉면도 마찬가지구요~!!
여기서도 보통 물밀면을 먹구요~
가끔 심심하면 온면을 먹기도 하는데... 아주머니들도 말리십니다;;
육수가 따뜻하다보니 면도 빨리 퍼지구... 수육도 비린내가 좀 심해져서 그런가봐요.
근데 전 몇 번 먹어봐서... 오히려 그 맛이 땡길때도 있더군요~
워낙 면이라면 다 좋아해서;;;
비빔은 면이 좀 두꺼워서 그런지... 제 입맛엔 별로던데...
오히려 비빔이 맛있다고 하시는 분도 많더군요. 역시 사람 입맛은 제각각인가 봅니다.
어디선가 이집에 대해 초심을 잃지 않는 집이란 평을 하셨던데...
제 생각에도 변함없는 맛과 변함없는 가격... 변함없는 푸짐함~
정말 이 가게에 대해 적절하게 평하신 것 같습니다.
단점이라면... 수육 고기가 가끔 비릴 때가 있어요...
동생도 이집 고기만 더 맛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장이 가끔 넘 과다해서 짤 때가 있습니다~
적당히 덜어내서 양념을 잘 맛추셔야 할 겁니다^^;;
양이 저리 많은건;;; 고등학생때 동생이랑 가서 곱배기에 사리 3개(당시엔 사리 500원)씩
시켜 먹으니... 몇 번 가니 기억하시더라구요;;
원래 양도 푸짐한 편인데... 요즘은 가끔 남길 때도 있습니다~
억시로 미안하지만... 우짜겠습니까;; 넘 많은데;;;
저게 곱배기에 사리 하나 더 얹은건가?? 그 쯤 되구요... 제가 쫌 빨리 먹는다 싶으면...
가끔씩 서비스로 사리 하나씩 더 주십니다 ㅠ.ㅠ
여름에 육수로 만들 얼음이 동동 떠있는 밀면은 최고져~^^
뭐... 굳이 여기까지 오셔서 드실일은 없겠습니다만...
혹시나 들르실 일이 있으시면... '잘 먹는 단골 학생' 소개로 오셨다고 하시면...
아마 저만한거 주실꺼예요;;
얘기 안하셔도... 곱배기 정도면 푸짐하니 배 든든히 채우실 겁니당~ ㅎㅎ
서면에 있는 가야밀면 본점도 가봤는데...
뭐... 차비들여서 거기까지 갈 만큼 제입에.. 맛있지는 않더라구요~^^
제 입맛에... 최고의 밀면집은 제 단골집인 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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