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보고서를 가리키는 말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재무제표라고도 하고, 사업보고서, 사업설명서, 감사보고서라고도 한다. 이 칼럼에서는 영업보고서로 부르기로 한다.
영업보고서라고 하면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그리고 현금흐름표 이 3가지를 모두 합친 것을 말한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것이 있다. 왜 영업보고서는 보고서가 한 가지가 아니고 3개를 합쳐야 하는 것일까?
이는 손익계산서나 이중 한 가지만으로는 회사의 영업실적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3가지 모두가 있어야 회사의 전체 모습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비가 많이 와서 강물의 높이가 한 시간에 100에서 110으로 불어났다고 하자. 그러면 현재 강물의 높이는 110이다. 그리고 한 시간에 늘어난 양은 10이다. 여기서 강물의 높이는 대차대조표에 잡히고, 한 시간에 늘어난 물의 양 10은 손익계산서에 잡힌다. 이 둘을 한꺼번에 잡아내는 방법은 없다.
통계학에서는 물의 높이처럼 어느 일정한 순간의 값, 즉 물의 높이를 스톡(stock)이라고 부르고, 일정한 기간 동안에 일어난 변화의 양, 즉 한 시간 동안 강물의 깊이에 일어난 변화의 양을 플로(flow)라고 부른다. 이 스톡과 플로를 같은 차원에서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찾지 못했다.
나아가서 한 시간 동안 물이 늘어난 양은 10이지만 그 동안 강으로 물이 얼마나 들어와서 얼마나 빠져나갔는지는 알지 못한다. 들어온 물 60, 나간 물 50해서 늘어난 물이 10인지, 30이 들어오고 20이 나가서 10이 늘어난 것인지 알지 못한다. 이것까지 기록하려면 반드시 손익계산서가 필요하다.
또 다른 예를 들어 보자. 한 달 동안 일을 해서 100을 벌고, 50을 소비하고 남은 50을 저축했다. 그래서 저축한 돈이 모두 500이 되었다고 하자. 이를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로 나타내면 어떻게 될까?
먼저 대차대조표에는 저축한 돈 500이 여러 가지 형태, 즉 현금, 저축, 주택, 자동차, 가전제품 등의 형태를 띠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손익계산서에서는 수입 100, 지출 50 그리고 소득 50, 이렇게 될 것이다. 그러면 한 가지 의문이 남는다. 이 늘어난 돈 50은 구체적으로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었을까? 이 50은 과연 현금일까?
이를 알려주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바로 현금흐름표이다. 비록 지난 한 달 수입이 100이 있었지만 이것이 모두 현금 소득이 아닐 수 있다. 지출 50 역시 마찬가지로 모두 현금 지출이 아닐 수 있다. 만약 수입 중에서 20이 외상이면 현금 수입은 80이고, 지출 중에서 10이 외상이라면 현금 지출은 40이 되어 현금 소득이 40이 된다. 이는 손익계산서의 소득과 다르다.
영업보고서를 구성하고 있는 주요 3대 보고서인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그리고 현금흐름표가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먼저 연필과 흰 종이를 준비한다. 연필로 흰 종이의 가운데를 가로 세로로 선을 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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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위층에 방이 두 개, 아래층에도 방이 두 개 모두 네 개의 방이 생긴다. 위층에는 집주인이 살고, 아래층에는 세를 든 사람이 산다고 생각해 보자. 그리고 위층은 대차대조표이고 아래층은 손익계산서라고 생각해보자. 아래층에 세를 든 사람은 예를 들어 일 년을 살고 세를 주고는 방을 비워주어야 한다. 그러면 다시 다른 사람이 가재도구를 들고 아래층에 세를 들어온다. 즉 위층 대차대조표에는 집주인, 즉 기업이 계속 살지만, 아래층에는 해마다 사는 사람의 모습, 즉 해마다의 손익 실적이 달라진다.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서 위층과 아래층에 들어가는 대표 선수만을 불러내 보자. 먼저 위층을 보면 2007년 말에 삼성전자의 경우 자산이 65조원이고, 부채는 14조원, 그리고 주주자본이 51조원이다. 이를 위의 각 방에 집어넣으면 아래와 같아진다. 즉 삼성전자는 부채 14조원과 주주자본 51조원으로 자산 65조원을 만들어 이것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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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삼성전자는 자산 65조원에서 얼마나 많은 이익을 만들어내고 있을까? 이것을 보기 위해서 대차대조표에 손익계산서를 붙이기로 한다. 그러면 다음의 표가 만들어진다. 즉 삼성전자는 2007년 일년 동안 자산 65조원을 사용하여 매출을 63조원 올렸으며, 순이익은 7.4조원을 냈다.
그러면 삼성전자는 2007년 일년 동안 장사를 잘한 것일까? 하고 모두들 궁금해 할 것이다. 이것은 뒤에 올 칼럼에서 보기로 하고 여기서는 이제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에 마지막으로 현금흐름표를 갖다 붙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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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흐름표는 지난번에 조금 설명했지만 손익계산서에서 이익이 나더라도 현금을 기준으로 보면 영업활동에서 적자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현금흐름표란 일년 동안 기업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현금이 들어오고 나간 것만 모아서 기록한 것이다. 이를 그냥 모두 모아두는 것보다 성격이 비슷한 것끼리 묶음을 만들어 두면 판단에 도움이 된다. 그래서 기업의 활동을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으로 나누어서 어느 활동에서 얼마의 현금이 들어가고 나왔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2007년 일년 동안 삼성전자의 현금흐름표를 보면 영업활동에서 13.2조원의 현금이 들어왔고, 이 돈으로 투자활동에 9.7조원을 사용했으며, 재무활동에서도 2.5조원을 사용했고, 그래도 남은 1조원은 회사에서 보관했다. 이를 4개의 방에 붙이면 아래와 같아진다. 즉 4개의 방에 들어가는 3갈래의 길이 생긴 것이다. 필자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그리고 현금흐름표를 모두 한 곳에 모아서 <4개의 방 3갈래 길>로 만든 것이다. 다음 칼럼에서는 가상의 회사 하나를 예로 들어서 구체적으로 <4개의 방 3갈래 길>을 만들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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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회사를 만들어서 일 년간 영업한 결과를 직접 영업보고서로 만들어보는 작업을 하려고 한다.
1) 김 씨는 갑이라는 회사를 2007년 1월 1일에 자기 돈 100과 빌린 돈 100으로 세웠다.
2) 이 돈 중 100을 사용해서 트럭을 샀다.
3) 갑 회사는 원재료를 80 샀으나 현금은 60만 주었다.
4) 갑 회사는 원재료로 가지고 있는 것을 팔아서 일 년 동안 200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현금은 150만 받고, 나머지 50은 매출채권(*외상판매)이었다.
5) 갑 회사는 일 년 동안 매출을 올리느라 인건비 20, 이자 5, 기타비용 10 그리고 마지막으로 트럭을 일 년 동안 사용한 비용인 감가상각비 10을 사용했다.
자, 그러면 2007년 12월 31일에 갑회사의 대차대자표, 손익계산서 그리고 현금흐름표는 어떻게 될까?
이미 시리즈 2에서 살펴보았듯이 영업보고서를 작성하려면 <4개의 방 3갈래 길>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1번 거래를 이 모형에 집어넣으면 아래와 같아진다. 빌린 돈(*차입금)과 김씨 돈(*주주자본)이 현금으로 200 들어온다. 이 거래가 분명히 현금에 변화를 주었으므로 이를 현금흐름표에 표시하면 영업활동도 아니고, 투자활동도 아니고 바로 재무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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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거래 2를 여기에 추가하면 어떻게 될까?
현금을 주고 트럭을 샀으므로 현금이 100 줄고 대신에 트럭이 100 늘어났다. 그리고 이 거래는 분명히 현금을 100 줄였는데, 그 유형을 보면 바로 투자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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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3은 갑 회사가 원재료를 80 샀다. 그러나 여기에 들어간 현금은 60뿐이었다. 나머지 20은 매입채무(*외상구입)였다. 그래서 자산에서는 현금이 60 줄고 대신 원재료는 80이 늘어났다. 부족한 20은 외상구입이므로 이것은 부채로 가서 자리 잡는다. 그리고 현금이 60 줄었는데 이는 영업활동을 통해서 줄어든 것이다. 이를 위 표에 추가하면 다음과 같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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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4는 대차대조표에 있던 원재료를 사용하여 매출을 200 올렸다. 그러나 이 매출은 모두 현금이 아니었다. 200중 150은 현금이었으나 나머지 50은 매출채권이었다. 그래서 현금 150은 대차대조표로 올라가서 현금을 더 늘렸고, 매출채권 역시 대차대조표의 자산을 늘렸다. 한편 갑 회사에 현금이 150 들어왔는데 이는 현금흐름표의 영업활동에 150을 늘렸다. 이를 위의 표에 추가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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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매출 200을 만들어내는 데는 원재료만 들어간 것이 아니다. 인건비 20, 이자 5, 기타비용 10, 그리고 감가상각비로 10이 들어갔다. 이런 비용 중에서 인건비, 이자. 기타비용 의 합계 35가 현금으로 영업활동에서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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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위의 표에서 감가상각비가 비용으로 10이 잡혔는데 왜 현금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감가상각비란 매출액을 만들어내는 데 트럭을 사용한 비용으로 잡았지만 현금으로 보면 트럭을 살 당시에 이미 들어갔다.
이제 이 표를 마무리할 때가 되었다. 매출 200에서 총비용 125를 빼면 순이익으로 75가 남는다.(*세금은 무시한다). 이 75는 바로 주주의 돈이므로 이익잉여금으로 대차대조표의 주주자본으로 들어간다. 이를 위 표에 추가하면 표는 이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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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 표가 정확하게 기록된 것인가? 그것을 알아보는 방법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전체 현금의 증감액을 구해보면 연초에 비해서 155가 늘어났다. 이것이 대차대조표의 현금 연간 증가액과 일치해야 한다. 갑 회사는 연초에 현금이 제로에서 시작되었으므로 일 년이 지난 후에 대차대조표의 현금이 155가 늘어났다. 이는 현금흐름표의 현금증가액과 일치한다.
또 한 가지 방업은 대차대조표의 왼쪽, 오른쪽의 합계액이 서로 같아야 한다. 이 표에서는 왼쪽 합계액이 295이고, 오른쪽의 합계액도 295로 서로 일치한다. 이상으로 우리는 지금까지 가상의 회사 갑에 일어난 거래를 4개의 방 3갈래 길을 이용해서 정확하게 기록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회사의 4가지 측면을 살펴본다. 하나는 회사의 전체 모습이다. 둘째는 손익상황이다. 셋째는 현금흐름 상황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자본이익률이다. 이 칼럼에서는 그냥 한국을 대표한다는 의미에서 삼성전자를 예로 들어 위의 4가지 측면을 그래프로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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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래프는 분기별로 회사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매출액이 최근 일 년 동안 늘어났다. 그 이전 3년 동안에는 정체했다. 매출액이 정체하는 동안 자산은 계속 늘어나서 매출액을 넘어섰다. 자산의 증가는 주로 주주자본이 늘어나면서였다. 당연히 주주자본의 증가는 이익이 늘어나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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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최근 1년 동안의 매출증가는 이익률을 올렸을까? 불행하게도 이 회사의 매출이익률은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회사의 매출영업이익률이 10% 수준이라는 것은 한국 회사의 전반적인 상황을 간접적으로 알려준다고 볼 수도 있다. 즉 매출이 증가해도 이익률이 낮아지는 것은 이것이 특별한 판매 전략의 결과가 아니라면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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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의 현금흐름을 보면 영업활동을 통해서 회수되는 현금의 양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영업을 계속하기 위한 투자액이 회수액보다 작아서 자유현금(*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운전자본 투자액과 유형자산에 대한 투자액을 뺀 것)은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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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의 자본이익률(*수익을 만들어내기 위해 투자한 자산을 손익계산서에 나오는 이익과 비교한 것. 이것이 투자자본의 조달비용보다 더 높아야 한다)을 보면 최근의 수준은 비록 자본조달비용보다는 높지만 10~20%로 과거 몇 년 동안 계속 낮아지고 있다.
이상의 4가지 그림으로 이 회사의 상태를 종합해보면 매출액이익률이 계속 낮아지고, 그 영향으로 자본이익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어 비록 현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회사의 전반적인 상황이 조금씩 나빠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이 회사가 좋아졌다는 증거는 매출액이익률이 지금의 10%수준에서 더 올라가는 것이다.
현금잠김일수
현금잠김일수란 한 회사의 운전자본에 잠기어 있는 현금이 그해 매출액에 비해서 얼마나 많은가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어느 회사의 한 해 매출액이 365억원이라면 이 회사의 하루 매출액은 1억원이다. 이때 매출채권 잔액이 50억원이며, 여기에는 50일분의 매출액이 잠기어 있고, 재고자산 또한 50억원이라면 여기에도 50일분의 매출액이 잠기어 있다.
그리고 매입채무가 거의 없다면 매입채무(외상구입)를 통한 현금의 절약은 전혀 없다. 즉 이상의 3가지 값은 자산에 있는 외상매출과 재고자산은 더하고 부채에 있는 매입채무를 빼면 전체 현금잠김일수가 계산된다.
이 지표는 업종별로 서로 다르다. 그래서 회사별 비교보다는 그 회사의 과거와 비교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제조업의 경우 이 지표가 100일을 넘어서면 조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 지표가 갑자기 아래위로 움직일 경우에도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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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지표와 투자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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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회사의 경우는 시가총액이 최근에 약 8조원이다. 그리고 최근 4분기, 즉 일년 순이익은 300억원이다. 그래서 주가이익배수는 270이나 된다. 이는 분명히 비정상이다. 이럴 경우 반드시 순이익에 갑작스러운 변동이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이 회사는 최근 분기에 순이익이 100억원 이상 나왔다. 그냥 단순히 생각해서 앞으로도 분기별로 최소 100억원이 나온다면 연간 순이익은 최소 400억원이 된다. 그럴 경우 이 회사의 주가이익배수는 약 20으로 떨어진다.
이 회사의 주가이익배수가 20정도라고 가정하고 다른 재무지표를 보면 현금흐름 지표만 마음에 걸리고 매출이익률이나 자본이익률, 성장률 모두 평균 이상이다. 이런 정도라면 주가이익배수 20 정도는 허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위의 표로만 보면 손익계산서에서는 매출-이익이 매우 빨리 늘어나는데 왜 현금흐름표에서는 자유현금이 흑자가 아니고 적자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것은 발생한 현금으로 유형투자자산에 너무 많이 투자하기 때문이다. 유형자산투자액이 매출액의 60%가 넘는다.
자유현금
좋은 회사라면 대차대조표의 구성이 안전해야 하고, 손익계산서에서는 매출-이익이 평균 이상의 속도로 안정적으로 늘어나야 하고, 현금흐름표에서는 자유현금이 흑자여야 한다. 위의 회사는 현금흐름표에서 자유현금이 적자여서 이 적자를 메우기 위해 차입금을 빌려오는 탓에 재무구조가 안전하지 않다.
이런 의미에서 현금흐름표는 매우 중요하다. 과연 일반투자가 중에서 현금흐름표를 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겉으로 보아 좋아 보이는 회사가 실제로 현금흐름에서도 좋은지 알아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알아보는 지표 중에 자유현금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현금흐름표에 나오는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투자활동에 들어가 있는 유형자산 투자액을 뺀 것이다. 즉 회사 내부 자금으로 투자를 하고 얼마의 현금이 남는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주주 입장에서 보면 자유현금이 흑자여야 회사가 주주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줄 수가 있다. 아무리 주주우선 경영을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도 자유현금이 적자라면 이는 그냥 형식적인 수사일 뿐이다.
자유현금이 적자인 회사가 모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창립 초창기에 있거나 영업활동에서 들어오는 현금이 계속 늘어나는데도 투자액이 너무 많아서 적자가 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영업활동에서 나오는 현금이 줄어들거나 적자여서 자유현금이 적자인 경우다. 이런 회사는 3년 이상 적자 상태가 계속된다면 위험한 상태로 빠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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