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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우렐리우스의 지도자론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2. 23. 06:21
아우렐리우스의 지도자론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 혹은 덕목으로 무엇이 중요한가? 로마제국을 통치한 현군이며 학자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그가 쓴 명상록에서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지혜, 정의감, 강인성, 절제력을 꼽고 있다. 당대의 대철학자이며, 직접군대를 지휘한 사령관이었고, 로마제국의 황제였던 아우렐리우스는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지도자였다. 따라서 그가 꼽은 지도자의 덕목을 다시 한번 음미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첫 번째 덕목, 지혜
지도자는 조직의 안정과 발전을 위하여 미래를 기획하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과정에서 지적인 능력, 즉 ‘지혜’를 필요로 할 것이 분명하다. 지도자는 조직이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한 판단과 조직의 앞날을 위한 필요를 결합시켜서 최적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지적능력을 필요로 할 것이다.

두 번째 덕목, 정의감
조직을 다스리는 지도자는 옳고 그름을 가려서 옳은 것을 택하고 그른 것을 잘라낼 수 있는 도덕적 판단력과 실천력이 필요하다. 조직 지도자의 이러한 능력을 아우렐리우스는 ‘정의감’이라고 부른 것 같다. 조직의 지도자가 정의롭지 못하면 그 조직은 부정부패의 온상이 되어 내부로부터 스스로 붕괴될 수 있다.
도전과 응전의 개념으로 역사속의 흥망을 설명하는 토인비는 조직을 위태롭게 하는 도전을 1. 자연환경으로부터의 도전 2. 외부세력으로부터의 도전 3. 조직내부로부터의 도전, 3가지로 분류하였다. 토인비는 이들 셋 중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조직내부로부터의 도전이라고 규정하면서, 로마제국이 멸망한 근본적인 원인도 로마제국 내부로부터의 분열과 부패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타락하기 쉽고 유혹에 넘어가기 쉬운 것이 인간의 속성인 이상, 조직 지도자는 조직의 가장 무서운 적, 내부로부터의 붕괴를 막기 위해 정의의 칼을 휘둘러야 할 것이다. 주역의 오행 사상에 의하면, 옳고 그름을 가리는 의는 금이고, 금은 칼, 가위, 도끼 등 생명을 자르는 쇠붙이를 상징한다. 한편 5행 중 생명을 가진 것이 목이고, 따라서(잘라내야 할)생명을 자르는 의는 생명존중 사상인 인과 상치될 수밖에 없고, 이런 의미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일은 고뇌를 수반한다. 서양 문화에서도 정의의 여신은 왼손에는 (옳고 그름을 가리기 위한) 저울을, 그리고 오른손에는 생명을 자르기 위한 칼을 들고 있다. 그뿐 아니라 그는 사사로운 감정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 수건으로 눈을 가리고 있다. 이처럼 정의에 대한 사상은 동서양이 본질적으로 같다. 서양의 경제평론가들은 동아시아의 경제위기가 부정부패에서 왔다고 평함으로써 동양 지도자들의 정의실천력이 빈곤함을 지적했다.

세 번째 덕목, 강인성
아우렐리우스 황제가 꼽은 제 3의 덕목, ‘강인성’은 무엇인가?
랜덤하우스 사전은 ‘강인성’을 어려움, 역경, 위험 등을 극복하기 위한 정신적 정서적인 힘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국의 역사에서 백제의 계백 장군은 자기 가족 모두의 목을 친 후 나당 연합군을 맞으러 나갔다. 그의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주는 역사의 한 대목이다. 그러나 계백은 인간의 심리세계를 이해하는 지혜면에서는 부족함을 보였다. 신라의 어린 화랑, 관창이 단신으로 백제 진영을 계속 침범하자, 그의 목을 친 후 그것을 말에 매달아 신라 진영으로 돌려보내는 실수를 범했다. 관창의 목을 본 신라군은 살기등등해져 백제군을 향해 돌진해왔고 백제군은 결국 최후를 맞았다. 우리 민족이 세계에서 제일 가난한 나라라는 누명을 벗고 세계를 놀라게 하는 경제성장을 이룩한 것도 우리의 강인성 덕이었다. 그러나 소위 압구정동 세대로 상징되는 우리의 차세대들이 과거 세대와 같은 강인성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네 번째 덕목, 절제력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제 4의 덕목, ‘절제력’이란 무엇인가? 랜덤하우스 사전에 의하면 ‘절제력’은 자기 자신의 욕망을 억제하여 균형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이다. 지혜, 정의감, 강인성이 남을 다스리기 위한 향외적 능력이라면, 절제력은 자기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향내적 능력인 것 같다. 지도자가 도덕적 정신적 차원에서 자기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면 조직 구성원들로부터 신뢰를 상실하여 결국 통솔력을 잃고 말 것이다. 지도자가 절제력을 발휘해야 할 주요영역의 하나로 검소한 생활을 들 수 있다. 아시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로 故 호치민 대통령을 들 수 있다. 그가 대통령으로서 기거했던 주택은 방 2칸 짜리 10평 정도의 허술한 건물로, 이 집은 지금(하노이 시의) 관광명소가 되어 잇다. 이러한 지도자에 대한 국민의 존경과 사랑이 가난한 나라 베트남이 세계 최강국 미국과 싸워서 이기게 만든 힘이었을 것이다.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4가지 덕목인 지혜, 정의감, 강인성, 절제력은 핵심리더에게 있어 중요한 키워드인 것 같습니다. 지도자에 관해서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글인 것 같습니다.
출처 : 행복한 동네
글쓴이 : 행복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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