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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기검색어 순위를 좌우하는 5가지 법칙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2. 26. 19:08

 

 

“어젯밤 패떴에서 이효리가 뭐라 그랬지?

검색해봐야지!”

인기 검색어 순위의 법칙

 


  최근 신종 권력으로 등장한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순위에도 법칙이 있다. 검색어 순위에는 인기 연예인에서 신종 게임명에 이르기까지, 온갖 종류의 단어가 올라온다. 얼핏 보면 아무 관계도 없어 보이는 이런 단어들에도 일정한 경향성이 있다는 뜻이다. 우선 검색 순위 상위를 차지하는 단어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요일이나 시간대별 특성도 따로 있다. 검색어 순위를 장기간 관찰해보면, 이런 경향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최근 검색어 순위에 나타나는 5가지 법칙.

 

 

 

  첫째, 전날 오후부터 당일 각종 매체의 연예 관련 뉴스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인물이나 사건은 반드시 상위권에 오른다. 특히 연예인이 사적인 얘기를 털어놓는 토크쇼가 단골 무대. MBC의 <놀러와>, KBS의 <상상플러스>, 리얼 버라이어티로는 SBS <패밀리가 떴다> 등이 좋은 예다. 최근에는 신변 관련 잡담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라디오 FM 인기 프로그램에서 있었던 연예인의 발언도 종종 순위에 오른다. 스포츠지의 지면 혹은 인터넷판 뉴스도 검색 순위 상위권의 출처다. 예를 들어 2일 한 때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했던 ‘방배동 그 사람’도, 가수 이효리가 한 스포츠지와 인터뷰를 하면서 언급했던 자신의 과거 남자에 대한 별칭이었다.

 

  그렇다고 정상급 연예인들만 화제가 되는 것도 아니다. 문제는 얼마나 화제성이 풍부하느냐가 검색어 순위를 좌우한다. 현영 쌩얼이나 조여정 비키니 차림처럼, 사람들의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을 깨거나 혹은 강화시키는 사람이나 사건일수록 상위권에 오래 머문다.

 

  둘째, 요즘은 엽기적이거나 선정적인 UCC(사용자 제작 컨텐츠)도 대개 하루에 한 건 이상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추세다. 단어만 보고 내용을 도저히 추론하기 어려운 검색어가 상위권에 올라 있다면 화제의 UCC라고 보면 된다. 수년 전부터 인터넷 식 작명법이 돼 버린 00녀라는 검색어는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이 법칙을 악용하는 ‘낚시질’이 유행하면서, 네티즌의 비난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검색어 순위 정상을 차지했던 명동 엘프녀는 낚시형 광고로, 또 지하철 뻔뻔녀는 과시용 과제물로 밝혀졌다.

 

 

 

  셋째, 최근 들어서는 주요 금융기관이나 기업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종종 오르고 있다. 공채 지원자 접수를 인터넷으로만 받다보니 불가피하게 벌어지는 일. 금융기관의 경우는 금융 거래가 폭주하는 월말이나 월초, 그리고 월요일에 상위권에 진입한다. 거래 금융기관의 인터넷 주소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 이용자들은 해당 금융기관명으로 검색하기 때문이다.

 

  넷째, 현재 벌어지고 있는 주요 뉴스와 사건․사고, 그리고 스포츠 스타의 활약도 당연히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한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공식 타결을 전후해서는 FTA가 줄곧 검색어 1위를 차지했고, 최근 몇주간은 미네르바가 인기다. 올림픽 이후에도 활약상이 돋보이는 박태환과 김연아는 오래도록 상위권에 머물렀다.

 

  다섯째, 주말과 휴일에는 ‘낚시 검색어’가 많다. 직장이 쉬는 주말과 휴일에는 포털사이트 이용자들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 때는 검색어 순위를 인위적으로 조절하기가 용이하다. 아르바이트생까지 고용해가면서 검색 순위에 단어를 올리려는 연예 기획사들은 주로 이 요일대를 많이 활용한다. 따라서 주말과 휴일, 심지어 월요일 오전 검색어 순위 상위권 단어들은 미끼일 가능성이 높다.

  

출처 : Lifestyle Report
글쓴이 : 이여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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