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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왜 절을 하여야 하는가 ?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2. 30. 22:01

왜 절을 하여야 하는가 ?

 

불교에서 절을 많이 할 것을 권장하는 까닭은
첫째로 하심(下心), 곧 절을 많이 하여 자신을 낮추고, 마음을 비우라는 것이고,

둘째로 업장소멸(業障消滅), 곧 절을 많이 하여 쌓인 업을 비워내고자 함입니다.

옛 스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몸은 돌아 다니는 변소요, 구정물통이다."라고 하셨
습니다. 실로 그러합니다. 북적북적 속이 끓는 탁하디 탁한 구정물통!  흉칙한 망상이 항상 출렁이는 구정물통! 그 구정물통이 꽉 차서 펄펄 넘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마음그릇, 구정물통을 맑혀야 합니다.

 

그러나 넘치는 구정물통에 맑은 물 한 사발을 붓는다하여도 별 소용이 없습니다.맑히려면 구정물통을 넘어뜨려 쏟아버려야 합니다. 그렇지만 배가 크고 목구멍이 작아 넘어뜨려 쏟아봐도 속의 것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이제 별 도리가 없습니다. 오직 한 바가지 맑은 물을 붓고 흔들면서 냅다 쏟고, 한
바가지 물을 붓고 냅다 쏟고. 오로지 거듭거듭 반복할 수 밖에 없습니다.바로 이와같은 반복작업이 절입니다.

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님을 간절히 찾는 것은 맑은 물을 붓는 것이요, 절하여 엎어
지는 것은 구정물통을 흔들면서 찌꺼기를 쏟아내는 것입니다.그렇다고 하여 몇 번의 절로써는 속의 묵은 찌꺼기를 다 비워버릴 수가 없는 것이기때문에 거듭거듭 절할 것을 옛 스님들은 강조하셨습니다.

적어도 108배·1천배·3천배·5천배·1만배의 절을 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거듭거듭 절하다 보면 업장이 소멸될 뿐 아니라,내 마음의 그릇이 청정해져서 능히 불보살의 가피를 입을 수 있게 됩니다.

우리를 맑히고 우리를 큰 복밭으로 만들어주는 절!
그 절이 누구에게 어떤 것을 기원하며 올리는 절이든 한 배 한 배 정성껏 하여 복된
삶을 이루어 봅시다.특히 성의만 있으면 능히 할 수 있는 108배를 매일같이 행하여 봅시다.아니, 108배가 어려우면 예불문을 외우면서 올리는 7배, 단 세 번의 절인 3배라도 좋습니다.

절을 하는 가운데 우리는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능히 깨어나게 됩니다.
부디 절을 하면서 지극정성으로 참회하는 불자가 되기 바랍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출처 : 법왕정사 참선캠프
글쓴이 : 광명(光明)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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