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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 종묘 Jongmyo Shrine (문화, 1995)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1. 1. 21:52

 

    그리스 아테네에 파르테논 신전이 있다면 대한민국 서울에는 종묘가 있다.
이 두 건축물은 모두 신(神)을 기리는 곳이다. 서울 종로구 훈정동에 있는 종묘는 조선왕조 역대 및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유교 사당이다. 조선왕조가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태조 3년(1394) 12월에 착공하여 다음해 9월 완공되었다. 완공 직후 태조의 4대조인 목조, 익조, 도조, 환조의 신주를 모셨다. 이후 세종 3년(1421) 영녕전을 세워 정종의 신위를 모시고 4대 추존왕의 신위를 옮겼다. 현재 정전 19칸에 19분의 왕과 30분의 왕후를, 영녕전 16칸에 15분의 왕과 17분의 왕후 및 조선 마지막 황태자인 고종의 아들 이은(李垠) 부부의 신위를 모시고 있다.
 
   종묘 제도는 중국의 우(虞)나라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하지만 중국의 종묘는 9칸인데 비하여, 우리나라의 종묘 정전은 19칸으로 옆으로 긴 모양이다. 신위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몇 차례에 걸쳐 건물을 옆으로 길게 증축했기 때문이다. 이런 구조는 여러 나라의 같은 목적을 가진 건축물 중에서도 단연 독특하다. 또한 건평 1,270㎡의 정전은 동시대의 단일 목조 건축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된다.
 

 

종묘대제

 

지금도 매년 5월에는 이 곳에서 종묘제례를 거행한다. 이 제향의식 때 종묘제례악이 연주된다. 종묘제례악은 기악·노래·춤으로 구성되는데, 조선 세종 당시 궁중희례연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보태평(保太平)과 정대업(定大業)에 세조10년(1464) 제례에 필요한 악곡이 첨가된 것이다. 조선왕조 5백년의 역사와 정신이 지금도 살아 숨쉬는 종묘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또한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은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 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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