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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6개월 동안 걷기와 음식 조절로 50kg 뺀 대학생 안석훈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1. 1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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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동안 걷기와 음식 조절로 50kg 뺀 대학생 안석훈

 

 


《6개월이란 짧은 기간 동안 무려 50kg을 뺀 젊은이가 있어 화제다. 지난 4월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해 지금은 주변 사람도 몰라볼 정도의 날씬한 몸매를 갖게 된 안석훈씨가 바로 그 주인공. 걷기와 음식 조절만으로 살빼기에 성공했다는 그가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키181cm, 몸무게 73kg의 체격을 지닌 대학생 안석훈씨(20). 그는 최근 6개월 동안 그의 인생에 있어 엄청난 변화를 경험했다. 올 봄까지만 해도 몸무게가 125kg에 달했던 그가 지금은 누가 봐도 보기 좋은 훤칠한 몸매를 갖게 된 것.

 

그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매년 10kg씩 살이 쪄 고 3때 몸무게가 120kg에 이르렀고, 마침내 올 3월에는 125kg까지 나갔다고 한다. 옷을 살 때도 색상이나 디자인보다는 일단 몸에 맞는 것부터 골라야 했던 그는 버스나 지하철 의자에 앉을 때도 늘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야 했다. 가장 문제가 됐던 것은 살이 찌자 건강에 적신호가 오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자동혈압계로는 수치가 측정되지 않을 정도로 혈압이 높았고 지방간 판명도 받아 부모님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상황이 이쯤 되자 그는 가족들로부터 “살을 빼라”는 압력을 받았지만 음식의 유혹을 떨쳐버리기 힘들었다고 한다.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먹을 것을 입에 달고 살았다는 그는 여럿이 식사하는 자리에서도 끝까지 남아 모든 음식을 깨끗이 처리(?)했다. 부모님이 집에 안 계신 날에는 피자와 치킨을 배달시켜서 먹고 쓰레기를 말끔히 치운 뒤 먹지 않은 것처럼 연극을 한 것도 한두 번이 아니다.

“예전에는 굳이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이 없었어요. 그냥 이 모습 그대로 평생을 살면 된다고 생각했죠. 그러던 제가 갑자기 살을 빼니까 주위 사람들이 ‘실연 당했냐, 크게 충격받은 일이라도 있었냐’하고 많이 물어요(웃음).”

 

특별히 살을 빼게 된 계기는 없었다고 한다. 우연히 TV에서 물을 적게 마시면 살이 빠진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단순한 호기심에서 한동안 물을 마시지 않았다고. 하지만 물 이외의 다른 음식은 다 먹었기 때문에 체중의 변화는 거의 없었다. 그렇지만 물을 마시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간식도 멀리하게 된 그는 간식을 끊으면서 체중이 줄어드는 걸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살이 빠지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던 그는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살을 빼야겠다는 욕심이 생겨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언제 어디서든 쉽게 할 수 있는 ‘걷기’를 선택했다. 조깅은 체중이 무거운 사람의 경우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고, 수영도 남 앞에 몸매를 드러내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워 포기했다. 그는 걷기를 결심하자마자 만보계를 구입하고, 하루 평균 1만3천 보를 걸었다고 한다. 외출할 때도 목적지까지 무조건 걸어갔다. 그렇게 걷기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3kg이 빠졌다. 한 달 정도 걷기를 계속하자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고 피가 났지만 그는 체중계의 눈금이 점점 줄어드는 걸 보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가 더욱 강해졌다고 한다.

“피가 나는 발바닥을 보니까 오히려 독한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내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는 다이어트’라고 다짐했죠.”

운동을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지나 식사 조절도 병행했다. 식사 때마다 밥을 한 숟가락씩 덜어냈고, 흰쌀밥 대신 잡곡밥을 먹 었다. 또한 칼로리와 영양소를 고려해 일주일 식단을 짜서 그대로 실천했다. 우유도 지방 함량이 적은 것을 골라 마셨고 물 대신 체지방 분해에 효과적인 녹차를 즐겨 마셨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평소에 좋아하던 음식을 아예 끊어버린 것은 아니다. 대신 전보다 양을 줄이고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난 뒤에는 평소보다 운동을 더 많이 해 초과된 열량을 반드시 소모했다. 고기가 먹고 싶을 때는 지방이 적은 족발을 먹었고, 치킨을 먹을 때도 껍질을 벗겨내고 살코기만 먹었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예전의 뚱뚱했던 사진 보며 마음 다잡아

 

안석훈씨는 올봄 몸무게가 최고 125kg까지 나갔다.

흔히 운동을 많이 하면 식욕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는 정반대라고 한다. 1~2시간 걷고 집으로 돌아오면 너무 힘이 들어서 뭔가를 먹고 싶은 생각보다는 누워 쉬고 싶은 생각이 강해졌다고. 그렇게 잠시 쉬고 난 뒤 음식을 먹으면 폭식의 욕구가 사라졌다고 한다.

 

“걷기가 절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뭐든지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아요. 산책한다는 마음으로 걸으니 운동에 대한 부담감도 줄어들었어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주변 풍경을 구경하면 나름대로 재미를 느낄 수 있거든요.”

그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동호회 활동도 병행했다고 한다.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비만전쟁’이라는 동호회에 가입해 수시로 자신의 다이어트 기록을 올리고 여러 사람들과 다이어트 정보를 공유하면서 많은 힘을 얻은 것. 그는 가끔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예전의 뚱뚱했던 자신의 사진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 그는 몸무게가 90kg 정도로 줄어들어 원하는 옷을 마음대로 골라 입을 수 있게 되자 쇼핑을 하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를 더욱 다졌다고 한다.

 

올 여름 다이어트와 한바탕 전쟁을 치른 그가 방학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갔을 때 그를 알아보는 친구들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자신이 다이어트를 한다는 사실에 대해 일절 얘기하지 않았기 때문.

살이 빠지자 자신 있게 다른 사람 앞에 나설 수 있게 됐다는 그는 단기간에 많은 체중이 빠졌음에도 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한다. 오히려 혈압과 지방간이 정상 수치를 되찾아 예전보다 훨씬 건강해졌다고.

현재 그의 몸무게는 73kg. 그는 요즘도 만보계를 차고 하루 2만~3만 보씩 걷다보니 계속 살이 빠지는 중이라고 한다. 걷기를 계속하는 대신 먹는 양을 조금씩 늘려 지금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싶다는 그는 앞으로 웨이트 트레이닝도 병행해 멋진 몸매를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안석훈씨의 다이어트 수칙 9

다이어트 일기를 쓴다
매일 자신이 먹은 음식의 양과 운동량을 체크해 기록한다. 과자 하나, 물 한 모금까지 세세히 기록하면 구체적인 다이어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지름길로 다니지 않는다
버스나 전철을 타는 대신 걸어 다니고, 걸을 때도 일부러 멀리 돌아가는 길을 선택한다.

살찐 모습의 사진을 가지고 다닌다
다이어트 중 고비가 찾아올 때마다 살찐 자신의 모습을 보며 ‘이 모습으로 평생 살고 싶으면 지금 다이어트를 그만두자’고 스스로에게 이야기해본다.

비가 올 때는 집에서 운동한다
비가 온다고 해서 운동을 걸러서는 안 된다. 음악 틀어놓고 춤추기, 맨손체조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서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는다
다이어트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면 다이어트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 사람들에게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확인하려 하고, 상대방의 반응이 신통치 않을 때는 실망하게 되기 때문이다.

물 대신 녹차를 마신다
녹차에는 체지방을 분해하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운동 전후에 녹차를 진하게 우려 마시면 좋다.

동호회 활동을 한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 교류는 다이어트를 지속하는 데 큰 힘이 된다.

만보계를 차고 다닌다
하루 만보 이상 걷기 위해 항상 만보계를 차고 다닌다. 집에 도착하기 전까지 만보를 걷지 못했으면 마저 채우고 들어간다.

자신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준다
다이어트를 위해 애쓰는 나 자신을 위해 멋진 옷을 사는 등 적절한 보상을 해준다. 교통비를 절약한 돈으로 충분히 보상해줄 수 있다.

 

안석훈씨의 일주일 식단

 

아침

점심

저녁

잡곡밥, 청국장, 김치, 두부

잡곡밥, 해물탕, 가지무침,
도라지무침, 총각김치

김치제육덮밥, 오뎅볶음, 깍두기

잡곡밥, 미역국,
오징어볶음, 계란찜

카레라이스, 김국,
오징어볶음, 김치, 계란찜

잡곡밥, 김치찌개

잡곡밥, 순두부찌개,
고등어구이, 김치

잡곡밥, 상추, 깻잎, 고추,
김치, 쌈장

회덮밥, 깍두기, 단무지

우유 1잔, 토마토

흰쌀밥, 오이무침,
콩나물무침, 참치, 김치

흰쌀밥, 감자탕, 깍두기

잡곡밥, 참치,
깍두기, 우유 1잔

흰쌀밥, 콩나물국,
꽁치조림, 가지호박무침

잡곡밥, 고등어조림,
김치, 두부

잡곡밥, 갈치조림, 김치

잡곡밥, 김칫국, 오뎅볶음,
취나물, 깍두기

잡곡밥, 갈치조림, 김치

비빔밥

카레라이스, 단무지, 김치

호밀빵, 두유 1잔

 

 

 

<여성동아 2004년 12월호>

 

출처 : http://happyday.donga.com/board/board.php?bbs=wo_kisa_0401&no=51&depth=0&page=6&s_work=view&vcount=51

출처 : 몸짱 만들기
글쓴이 : 몸짱전도師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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