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늦바람이 무섭다고...하루만에 또 한편의 책 추천글을 올립니다. 이번이 두번째네요.^^
늘 혼자 읽고 고민하는 편이었는데, 이렇게 하니 책 내용이 정리도 좀 되고 무엇보다 향후 제 견해와 생각이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 나아가 다른 독자들로부터 더 나은 첨삭의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떨리기도 합니다.
강준만 교수님은 한국의 대표적 논객 중 한분으로 알고있으나 그 분의 글을 책으로 접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책은 강교수님이 주로 작년도에 집중적으로 언론에 기고했던 칼럼들(아직 미공개된 글 포함)을 모아 편집한 것입니다.
글의 내용은
1. 한국의 양극화 상황(경제, 지역, 신분,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양극단을 걷고 있는 서커스 문화)에 대한 성찰과 비판
2. 양극화 상황에서 저층에 대한 배려와 아울러 깨어나지 못하고 노예근성에 빠져있는 저층에 대한 비판과 성찰
3. 사회적인 마이너 인사들 혹은 메이저에 속해있지만 대중 혹은 성실하지 못한 식자들에 의해 평가가 왜곡되기 쉬운 이 시대의 지성들(김용옥, 신영복,리영희)에 대한 강교수 자신의 단상
등입니다.
제가 꽤 둔감한 편인데, 강교수님의 글이 참 날이 예리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울러 지방에 거주하시고(전북대 신방과 교수), 소위 SKY출신이 아니신(성균관대 출신)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이 분의 논조는 비주류 입장에서 한국의 현실과 제도, 습속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사람이 볼 때 보다 설득력이 있고 와 닿는 부분이 많습니다.
많은 분들 공감하시겠지만, 한국은 상당부분 왜곡된 주류의 이데올로기 보다는 오히려 비주류의 입장과 견해가 보다 체게화 되고 성숙해져서 사회 시스템에 반영될 때 보다 사회가 건전해지고 상식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는데, 이건 좌 혹은 우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한국사회가 보다 건강해지고 보편적 상식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질병의 증세 뿐만 아니라 병인을 파악하고 있는 능력있는 의사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한데, 이러한 부분에서 살펴 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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