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지역의 법원경매 건수가 서울을 포함한 광역시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근린시설이나 상가 오피스텔의 경매가 많아 극심한 지역경제의 불황을 그대로 드러냈다.
부동산투자개발 자문회사 고고넷(www.gogonet.co.kr)이 법원의 경매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산에서는 2008년 한해 2만20건의 경매건수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의 1만5107건보다 약 4900건 많으며, 인천 대구 대전 울산 등 4개 광역시를 합친 2만2300건과 비슷하다.
용도별 경매 건수는 근린시설·상가·오피스텔이 507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파트가 4510건, 빌라·연립·다세대(1987건) 등이 뒤를 이었다. 경매에 나온 물건 중 실제 매각된 경우는 아파트가 1680건으로 가장 많았고, 근린시설·상가 등은 많은 경매건수에도 불구하고 낙찰자가 정해진 것은 866건에 그쳤다.
고고넷 정두천 대표는 "지난해 부산 경매시장에는 대형소매시설에 입점해 있는 영세자영업자들의 옷가게 등이 경매물건으로 많이 나왔지만 경기가 좋지 않아 경매로 팔린 경우는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은행 대출금 등을 갚지 못하고 대형소매시설에서 문을 닫은 가게가 경매 물건으로 나와도 극심한 불황 탓에 낙찰된 경우는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부산지역 경매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0.4%, 총 진행된 경매 금액은 9282억 원으로 조사됐다. 아파트가 낙찰가율(83.7%)과 낙찰률(38.8%)에서 모두 가장 높았다. 단독주택의 경우 평균 낙찰가율은 71.5%를 보였으나, 낙찰률은 25.5%에 그쳤다. 근린시설·상가 등은 낙찰가율이 55.1%로 가장 낮았다.
한편 지난해 부산에서 감정가가 가장 높게 낙찰된 물건은 부산진구 부전동의 대지(1956㎡)로 감정가는 115억4276만 원, 낙찰가는 78억 원을 기록했다. 금정구 노포동의 임야(372㎡)는 2200만 원의 감정가보다 무려 4배 가까이 비싼 8300만 원에 낙찰돼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고고넷 정 대표는 "통상 경매가 진행되려면 경매 개시 결정 후 4개월에서 6개월이 걸린다. 지난해 11월부터 실물경기 침체가 본격화됐기 때문에 오는 5월쯤이면 경매 물건이 많이 쏟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경매 물건은 올 연말과 내년 초 최고점에 달하고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은 자꾸 떨어져 차익을 노린 참가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불황 부산, 경매물건 광역시 중 최다 오피스텔 등 작년 2만20건 4대광역시 합친 건수와 비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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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내부동산(in 부산 경남)
글쓴이 : 소망(이창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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