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모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용기
프로야구의 스타플레이어쯤 되면
일반 봉급자보다 상당히 높은 보수를 받는다.
계약을 갱신할 때쯤이면 누구는 얼마를 받았고
누구는 얼마를 주지 않아 다른 팀으로 이적하였느니 하는 화제로
스포츠신문을 장식한다.
야구선수는 타자의 경우
몇 할 몇 푼이었느냐 하는 타율에 따라 보수를 결정한다.
야구선수가 타율 3할이면 가슴을 펴고 자기자신을 괄 수 있다.
그러면 타율 3할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타자가 열 번 타석에 서서 세 번 안타를 쳤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열 번 타석에 서서 일곱 번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3과 7이라는 숫자를 성공과 실패 면에서 보면
성공한 횟수보다 실패한 수가 두 배 이상 많다.
언뜻 보기에는 화려하게 보이는 프로야구 선수들도
열 번 중 일곱 번 수치스런 꼴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유명한 선수가 되려면
고교야구를 걸쳐 후보선수로 기다리다가
땀을 흘리고 부끄러운 시절을 지나야
팬도 생기고 관중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다.
그런데 판매활동에서는 그만한 고생 없이
우연히 들어왔다가 겨우 1~2년 해보고
소질이 없느니, 자존심이 상하느니
소극적이 되는 세일즈맨이 아주 많다.
프로야구감독인 K씨는
"가망성이 없는 선수일수록
상세하게 가르쳐 주려고 하는 선배나 동료에게 오히려 화를 내고
남을 어린애 취급하지 말라는 불만을 토로합니다"라고 말한다.
당당히 땀을 흘리고 수모를 당하는 일을 당해도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는 마음가짐을 가졌을 때
실적은 뒤따라오기 마련이다.
지난달 마감에서 실적이 저조했다고 부끄러워하지 말자.
우리가 가져야 할 진정한 용기만 있다면 해서 안 되는 일은 없다.
용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자.
실적은 분명 오를 것이다.
(김용한)
출처 : ▒ 한 산 草 堂 ▒
글쓴이 : 천하한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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