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당신의 메일박스에 다음과 같은 제목의 뉴스메일이 도착해있다.
제일 먼저 읽고 싶은 메일은 어떤 것인가?
제일 먼저 읽고 싶은 메일은 어떤 것인가?
마케팅글쓰기는 당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피력하는 칼럼 쓰기가 아니다.
마케팅글쓰기는 뭔가를 알리기만 하면 되는 안내문 쓰기가 아니다.
마케팅글쓰기는 고객에게 당신의 상품이 제공하는 이익이나 가치-
WIFM을 제안하여 고객이 사도록 만드는, 청구서 쓰기와 같다.
칼럼과 안내문과 청구서, 엇비슷하면서도 결정적으로 다른
이 세가지의 차이를 확실히 인식할 수 있다면, 당신의 마케팅글쓰기는 수월해진다.
덧붙여 다음에 설명하는 ‘성공하는 마케팅글쓰기의 체크포인트’를
이해하고 실행한다면 당신의 마케팅글쓰기는 더욱 탁월한 효과를 낼 것이다.
체크포인트1. -> 간단해?
꼭 필요한 말만 써라.
네바다주 사막 한가운데 있는 작은 마을엔 하루에도 수백 대씩 관광버스가 지나간다.
한 청년이 햄버거 매장을 열었다.
멀리서도 관광버스 운전자가 알아볼 수 있도록 간판을 설치하려 한다.
한국식으로 표현한다면 이렇지 않을까.
햄버거 팝니다
좀 더 간단하게 쓴다면?
햄버거
한 번 더 생각해보자. 더 더 간단하게 쓰면?
햄버거 팝니다
좀 더 간단하게 쓴다면?
햄버거
한 번 더 생각해보자. 더 더 간단하게 쓰면?
체크포인트2. -> 누구?
당신의 고객은 누구인가?
그는 어떤 사람인가.
고객을 정확히 타겟팅하라.
유아복을 사는 사람은 어른인 부모다.
입는 것은 어린이다.
당신이 어린이 옷을 제조 판매하는 입장이라면 누구에게 타겟팅 해야 하는가.
요즘 아파트 건설사들은 모델하우스를 찾는 어린이 고객 접대에 열심이다.
요즘 아파트 건설사들은 모델하우스를 찾는 어린이 고객 접대에 열심이다.
집집마다 소황제처럼 대우하는 아이들이라
아파트 선택에 대한 아이들의 의견이 전보다 훨씬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파트의 주 고객은 아이들?
당신의 고객을 제대로 찾아내려면 당신의 상품을 누가 사는가.
당신의 고객을 제대로 찾아내려면 당신의 상품을 누가 사는가.
누가 사용하는가를 찾아내어 주도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
당신이 파는 상품에 대해 고객은 얼마나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하는가?
누구에게 조언을 구하는가?
얼마나 노심초사하며 구매하는가?
한 번 사고 마는가, 여러 번 계속해서 사는가,
고객이 당신 상품을 사는 이유가 무엇인가,
경쟁사의 상품은 왜 사지 않는가,
가능하다면 경쟁사의 고객은 왜 내 것을 사지 않는가, 까지도 연구하라.
그것을 당신의 마케팅글쓰기에 반영하라.
체크포인트3. -> 쉬워?
CNN의 유명한 앵커 랠리 킹은 KISS하듯 말하라고 했다.
당신이 판매를 위한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다
키스하듯 써라. Keep it simple & stupid.
단순 명료하게 그리고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라는 거다.
꼭 그래야 할 이유가 없다면
굳이 긴 문장, 어려운 단어를 쓰지 말라.
짧은 단어, 일상적인 용어, 쉬운 말로 써라.
레오버넷이 지적한 대로 16살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
잠재된 대다수 관객의 속을 긁어줌으로써 흥행에 성공한다.
대중의 흥미라는 코드를 쉽게 풀어내는 것이
잘 팔리는 강우석 감독의 비결인 것이다.
진실에서 멀어질수록 중언부언 설명이 필요하다.
진실에서 멀어질수록 중언부언 설명이 필요하다.
2005년 말,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위크는
달인의 경지에 오른 세계적인 커뮤니케이터를 선정해
그들의 대화의 기술을 심층 분석한 결과를 실었다.
커뮤니케이션의 달인 중의 달인인 잭 웰치 전 GE회장은
어떤 대화의 기술을 최우선으로 꼽았을까?
그는 전문용어를 절대 쓰지 말라고 강조한다.
그가 상대한, 많이 공부 하고 비즈니스 경력 찬란한 그 많은 사람들에게
그가 요구한 것이
쉽게 쓰라는 것이었다.
어려운 말을 골라 쓰기로는
어려운 말을 골라 쓰기로는
공공부문의 글쓰기가 대표주자다.
그러나 소방 방재청에서는 경제적인 글쓰기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
각종 경고문과 안내표지판을 쉬운 말로 바꾸기로 했다.
촉수엄금-> 손대지 마십시오
입수금지-> 물에 들어가지 마십시오
촉수엄금-> 손대지 마십시오
입수금지-> 물에 들어가지 마십시오
편하게 써라
단순 명료하게 쓴답시고
사자성어(四字成語)쓰듯 하지 말라.
단순명료가 사무적이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
딱딱하게 쓰지 말고 이웃과 얘기하듯 써라.
삼파장 전구로 전기료를 절약하세요
-> 댁의 전기료는 비싸지 않습니까? 삼파장 전구를 사용해보세요
쉬운 글은 긍정적이다.
삼파장 전구로 전기료를 절약하세요
-> 댁의 전기료는 비싸지 않습니까? 삼파장 전구를 사용해보세요
쉬운 글은 긍정적이다.
그래야 메시지가 꼬이지 않는다.
잔디를 밟지 마세요-> 잔디가 아파요, 보호해주세요.
부정승차 안내문-> 부정승차 금지 안내문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잔디를 밟지 마세요-> 잔디가 아파요, 보호해주세요.
부정승차 안내문-> 부정승차 금지 안내문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단어가 쉽다고 쉬운 글은 아니다.
뜻이 빨리 잘 전달돼야 쉬운 글이다.
글이 의도하는 대로 당장 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 쉬운 글이다.
다음 사례를 보자.
어느 쪽 글이 더 행동하게 만드는가.
1+1 이벤트-> 하나 사면 하나는 공짜
감성적인 글쓰기로 유명한 작가 이외수 선생은
1+1 이벤트-> 하나 사면 하나는 공짜
감성적인 글쓰기로 유명한 작가 이외수 선생은
쉬운 글쓰기에 대해 이렇게 일갈한다
“작가들이 지적 허영의 외투를 입고 머리로 글을 쓰기 십상인데 그런 글은 불편하다.
“작가들이 지적 허영의 외투를 입고 머리로 글을 쓰기 십상인데 그런 글은 불편하다.
메시지를 독자의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 남겨야 진짜 작가다”
체크포인트4. -> 읽혀?
무려 2억불의 제작비를 들인 영화 ‘타이타닉’도,
극장에서의 러닝타임이 무려 5시간이나 되는 ‘킹덤’도
모두 포스터는 달랑 한 장이다.
포스터 한 장을 통해 영화는 모든 것을 얘기한다.
당신이 마케팅글쓰기를 할 때도 포스터처럼 한 번에, 전보처럼 짧게 써라.
그러면 독자는 당신의 글을 스캐닝한다.
언제나 ‘적은 것이 많은 것보다 낫다’.
언제나 ‘적은 것이 많은 것보다 낫다’.
차트나 그림은 간단명료하지만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매우 불친절한 경우가 많다.
아무리 잘 그린 차트, 잘 그린 그림이라 해도 그 자체는 의미가 없다.
차트와 그림을 통해 메시지가 분명하게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 수치도 마찬가지다.
백마디 말 보다 몇 가지 수치가 훨씬 간단하고 핵심적이지만
수치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은 아니다.
각종 수치를 늘어놓는 것보다
그 숫자를 통해 당신이 이야기 하려는 바를 드러내야 한다.
복잡한 수치나 통계를 글 속에 인용하면
읽는 이의 관심이 오래가지 못한다.
체크포인트5. -> 들이댔어?
장애인1.] 지하철에서 구걸을 하는 그는
막노동을 하던 중 눈을 다친 이후 구걸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고 한다.
그는, 외동딸이 대학을 가게 되었는데
그동안 여러분들이 도와준 결과라며,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아이가 학업을 무사히 마치도록 조금 더 도와주면 좋겠다고 부탁한다.
장애인2.] 역시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그.
장애인2.] 역시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그.
다른 동업자들이 노래를 부르거나
하모니카를 불며 동냥 바구니를 내밀고 다니는 동안
그는 이렇게 쓴 메모지를 끈을 달아 목에 걸고 다녔다
“백원만 도와주십시오. 열심히 살겠습니다.”
당신이라면 누구에게 도움을 주겠는가.
“백원만 도와주십시오. 열심히 살겠습니다.”
당신이라면 누구에게 도움을 주겠는가.
장애인1은 원하는 바가 너무 막연하여 도움의 손길을 가로막는다.
장애인 2처럼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요구하라
연말이면 행정관서 근처에는
연말이면 행정관서 근처에는
이러한 현수막이 내걸린다.
체납지방세 일제 정리기간 1.1~12.30
그러니 어쩌라고? 그냥 그렇다는 얘기?
체납지방세 일제 정리기간 1.1~12.30
그러니 어쩌라고? 그냥 그렇다는 얘기?
체납 지방세를 내 주세요, 라는 요구가 빠져있다.
이런 안내문도 봤다
관리비를 자진 납부합시다.
‘자진’납부하라니,
이런 안내문도 봤다
관리비를 자진 납부합시다.
‘자진’납부하라니,
그럼 자진해서 내지 않으면 잡아가나? 빼앗아 가나?
투표하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유혹
내가 참여한 한 표가 희망의 정치를 만듭니다
투표를 유도하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전하는 메시지들이다.
투표하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유혹
내가 참여한 한 표가 희망의 정치를 만듭니다
투표를 유도하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전하는 메시지들이다.
말인즉 하나 어려울 게 없다.
하지만 야외로 놀러 나가던 당신이
이 메시지가 적힌 현수막을 보고 발길을 돌려 투표장소로 향하겠는가?
멋도 좋고 폼도 좋지만
마케팅글쓰기는 단도직입적이어야 한다. 이렇게.
투표부터 하고 봅시다.
투표용지마다 한 번씩만 찍어주세요
투표부터 하고 봅시다.
투표용지마다 한 번씩만 찍어주세요
체크포인트6. -> 뭐래?
당신이 쓴 글을 자주 테스트를 하라.
그리고 고쳐 써라.
테스트를 위한 체크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고객에게 구체적인 행동을 요구했나? 총알을 쏘았나
고객반응이 어떤가.
당신이 원하는 대로 고객이 행동했는가
그로 인해 매출이 올랐나
제품과 서비스의 격에 맞는가
메시지가 분명한가
고객 눈높이에 맞는 용어를 쓰고 있나
고객에게 구체적인 행동을 요구했나? 총알을 쏘았나
고객반응이 어떤가.
당신이 원하는 대로 고객이 행동했는가
그로 인해 매출이 올랐나
제품과 서비스의 격에 맞는가
메시지가 분명한가
고객 눈높이에 맞는 용어를 쓰고 있나
일산신도시 중심부에서 현수막을 보았는데
같은 현수막 걸개에
<가구 생산자 직판장 광고>
<빚 청산, 개인파산을 구제해드립니다>가 걸려있었다.
그렇지만 브랜드이미지를 고려한다면
빚청산 개인파산 구제 등과 같은 단어들과 나란히 걸리게 해서는 안된다.
체크포인트7. -> 총 쐈어?
아무리 잘 쓴 글도
마지막 총알을 쏘지 않으면 쓴 목적을 이루기 힘들다.
위에서 언급한 투표하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에도 총알이 빠져있다.
자,
다음과 같이 총알을 쏴라.
추천합니다. 홈페이지로 들어와 회원 가입하세요.
지금 전화주세요
여기에 클릭하세요
지금 바로 구입하세요
한정 판매합니다. 서둘러 구입하세요
추천합니다. 홈페이지로 들어와 회원 가입하세요.
지금 전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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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 판매합니다. 서둘러 구입하세요
(송 숙희 )
출처 : ▒ 한 산 草 堂 ▒
글쓴이 : 천하한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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