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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조강지처(糟糠之妻) 거친 음식을 먹으면서 함께 고생한 아내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2. 15. 21:38

조강지처(糟糠之妻)
<거친 음식을 먹으면서 함께 고생한 아내.> 조는 술지게미, 강은 쌀겨인데, 모두 거친 음식을 말한다. 출전은 《후한서》 「송홍전(宋弘傳)」.
糟;술지게미 조 糠;쌀겨 강 之;어조사 지 妻;아내 처
후한 광무제 때 벼슬한 송홍은 덕이 높고 인품이 훌륭한 사람이었다.
당시 광무제의 누나인 호양공주(湖陽公主)가 미망인이 된 후, 은근히 송홍에게 연정을 품고 있었다. 어느 날 공주가 광무제에게 말했다.
「송공의 의연한 풍모와 인품은 다른 신하들이 미칠 바가 못 됩니다.」
광무제는 누이의 속뜻을 알고서 이렇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광무제라도 대놓고 누이를 아내로 삼아달라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병풍 뒤에 누이를 미리 앉혀 놓고 송홍을 불렀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광무제는 지나가는 말로 송홍에게 물었다.
「속담에 <귀한 지위에 오르면 교제를 바꾸고, 부유해지면 아내를 바꾼다>고 하던데, 인지상정이 아니겠소?」
송홍이 대답했다.
「신은 가난할 때의 교제를 잊지 않아야 하고, 거친 음식을 먹으며 함께 고생한 아내(糟糠之妻)는 안방에서 내쫓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송홍이 물러간 뒤, 광무제가 누이를 돌아보며 말했다.
「아무래도 안 되겠습니다.」

출처 : 파워스피치리더쉽
글쓴이 : 파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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