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너는 내 사람이다 ‥ 영웅호걸의 인재활용술

 너는 내 사람이다 ‥ 영웅호걸의 인재활용술 원제는 ‘용경’(用經)이다. 다시 말해 ‘쓰임’에 관한 깊고 폭넓은 성찰을 보여주는 전형적 경전이다. 쓰임 가운데서도 인재의 활용이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천하를 도모하고자 일어선 자들은 모두 인재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유비는 제갈량을 얻기 위해 삼고초려를 할 정도였다. 인재 한 명을 얻기 위해 자신의 몸을 낮추고 천리 길도 마다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인재를 끌어모으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인재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진정한 CEO가 아니다.

이 책은 중국역사를 주름잡은 영웅호걸들의 인재경영에 관한 얘기를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오늘날 기업 등에서 요청되는 인사시스템을 근원적인 차원에서 조명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제공해 주고 있는 것이다. 단순한 담론이 아니라 실천적인 담론이라는 점에서도 매우 흥미롭고 유익한 것으로 판단된다.

어느 시대에나 권력자나 경영자가 바뀌면 늘 새로운 인재가 기용된다.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힘과 낡은 시대를 몰락시키는 힘은 모두 인재의 쓰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바로 시대와 시대의 경계에서 인재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한, 그리고 그 인재들에게 ‘너는 내 사람이다’고 굳은 확신을 심어주며 끈 뜻을 이룬 위대한 리더들의 흥미진진한 기록이 담겨 있다.

아울러 이 책은 한 시대를 주름잡은 영웅호걸들이 어떻게 인재를 위해 판을 짜고 어떻게 드넓은 무대를 마련해 주었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다룬다. 권모술수와 음모 속에서도 꿋꿋이 정도를 지키며 성공을 일궈낸 위대한 승자들의 지혜와 힘의 사용법, 그리고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진정한 인내에 대해 소개하는 것이다.

어린아이가 어른을 비추는 거울이듯 한 권의 깊은 고전 또한 현재의 시대상을 근원적으로 투영하고 있는 맑은 샘물과도 같다는 생각이다. 지혜로운 인재경영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책임에 틀림없다.

● 화문연 엮음/장연ㆍ심재석 옮김/한국경제신문/332쪽/1만3,000원

김상헌 기자 ksh1231@kbiz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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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너는 내 사람이다 ‥ 영웅호걸의 인재활용술 

출처 : Academy Space & 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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