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인 괴짜들의 리더십
요즘 들어서 리더십에 관한 책을 손에 붙잡고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7~8권은 읽어댄 것 같다. 그 분야의 책을 좋아해서 라기 보다는 어느 정도 필요성을 느꼈고, 또 회사 쪽에서도 그런 류의 책을 권하는 분위기라서……
□ 회색적으로 사고하라
어떤 아이디어나 사람들에 대해 `좋으냐 나쁘냐`, `사실이냐 거짓이냐`, `검으냐 희냐` 등의 이분법적으로 사고하지 말라. 중요한 사항에 대해 관련사실과 주장을 모두 들을 때까지는 당신의 의견을 형성하지 말라. 리더들은 정보의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나 새로운 아이디어의 장점에 대한 판단을 가능한 한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내려야 한다. 많은 경우, 아예 판단을 내리지 않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
□ 자유롭게 사고하라
정말 엉뚱한 해결책과 접근법을 생각함으로써, 전통적인 브레인스토밍을 넘어설 수 있도록 당신 자신을 훈련시켜라.
□ 주의 깊게 들어라
타인의 의견을 주의 깊게 듣고, 당신의 생각을 말하라.
□ 전문가들을 완전히 믿지는 말라
전문가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가 당신 자신의 비판적 생각이나 분별력을 대신하지는 못한다.
□ 독서가 당신을 말해준다.
고전을 읽어라. 경쟁자가 업계 소식지들이나 여타 덧없는 읽을거리들과 씨름하고 있는 동안, 당신은 고전에서 황금을 찾아라. 정말로 중요한 뉴스는 당신의 보좌관들을 통해 알 수도 있다. 신문의 노예가 되서는 안 된다. 신문 읽는 시간을 줄이고 대신 고전을 읽으라.
□ 결정은 최대한 미뤄라
부하 직원에게 합리적으로 위임할 수 있는 결정을 결코 당신 자신이 내리지 말라. 그리고 합리적으로 내일로 미룰 수 있는 결정을 결코 오늘 내리지 말라.
□ 날려버린 돈과 어제의 실수는 잊어버려라
당신이 리더로서 내린 결정은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이지, 과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회비용은 무시하라
□ 사람들을 공정하게 다뤄라
리더는 사랑의 대상보다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낫다. 그러나 리더는 증오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패배한 반대자에게 쓸데없는 굴욕을 주지 말라.
□ 당신이 뼈를 묻을 언덕을 알라
당신이 뼈를 묻을 언덕을 알라. 그러나 뼈를 묻을 언덕의 위치에 대해선 함구하라. 그리고 당신의 선택에 따라 주변의 다른 모든 언덕은 포기할 수도 있음을 깨달아라. 다른 사람의 도덕적 신념에도 개방적이 되라.
□ 당신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라
가능한 한 최상의 간부들을 기용하고, 그들이 성공하도록 도와주는 데 당신의 시간과 에너지 대부분을 써라. 조직 내에 다양성을 유지하고 자신의 추종자에게 책임을 돌리지 말라
그가 주장하는 이론과 기존의 리더십 이론과는 상당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무조건 ‘빠른 결정’과 ‘전문가에 대한 신뢰’와 ‘최신의 정보‘를 최고의 미덕으로 알고 행동하는 모범생들에게는 ‘결정은 최대한 미뤄라’, ‘전문가를 완전히 믿어서는 안 된다’, ‘400년 이상 된 책을 읽어라’ 등은 허를 찌르는 주장이다. 이 밖에도 전통적 리더십개념과 차이가 나는 저자가 주장하는 리더십 개념은 다음과 같다.
- 결정을 내리기 전까진 당신의 의도를 숨겨라. 즉, 회색적으로 사고
하라.
- 신문보다는 적어도 50년 이상 된 책(고전)을 읽어라.
- 부하에게 위임할 수 있는 결정을 절대 본인이 내리지 말라.
- 날려버린 돈과 어제의 실수는 잊어버려라.
- 당신을 위해 일하는 사람을 위해 일하라.
그렇다면 저자가 주장하는 리더십 개념들은 전통적 지혜와 완전히 상치하는가? 그렇지는 않다. 그러나 이 개념들은 전통적 사고에 분명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일과 인생에서 영원불변의 전통적 지혜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병든 조직을 고칠 수 있는 사람은 항상 새로운 시각을 갖고 자유롭게 생각하는 창조적인 괴짜들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이 책의 목적은 맹목적으로 전통적 지혜를 수용해서 평범한 인생을 사는 모범생들로 하여금 신선하고 독창적인 관점에서 일과 인생을 생각해보도록 만드는 데 있는 것 같다.
참고로 저자가 주장하는 공식이 있는데 70/30 공식이 그 것이다. 리더는 시간의 30%는 실질적인 일에 사용하고, 70%는 허드렛일에 사용하라는 것이다. 이 부분도 우리가 생각하고, 다른 리더십 교재에서 주장하는 이론과는 전혀 다른 방향의 주장이다.
저자인 <스티븐 샘플(Steven B. Sample)>은 전기공학도이자 음악가이며, 교수이자 발명가이다. 1991년 3월에 남가주대학 제10대 총장으로 선출되었고, 1998년에는 전자공학과 리더십간 학제적 연구와 교육의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공학학회(The National Academy of Engineering)’ 회원이 되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남가주대학(USC) 총장으로 재직하는 내내 『뉴 리더의 선택』의 저자인 <워렌 베니스>와 함께 학생들에게 ‘괴짜들의 리더십’을 강의해 오고 있다.
샘플의 주도 아래 USC는 커뮤니케이션과 멀티미디어 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이 되었고, 미국내 최고 연구기관으로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샘플은 공학과 교육분야의 논문을 다수 발표했고, 디지털 가전제품 제어분야에서 그가 보유한 특허권들은 전세계 전자레인지 생산자들에게 크게 각광받고 있으며, 현재 2백만이 넘는 가전제품들이 그의 발명품을 장착하고 있다.
남가주대학 이전에 총장으로 재직했던 SUNY Bufflo는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미국대학연합회(The Association of American Universities)〉의 회원 대학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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