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테크/경매투자

[스크랩] [한국의 젊은 부자]4년만에 10억 만든 ‘경매의 달인’ 박수진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2. 25. 04:54

[한국의 젊은 부자]4년만에 10억 만든 ‘경매의 달인’ 박수진

레이디경향 | 기사입력 2008.12.11 14:31

어설픈 지식으로 경매에 뛰어들지 마라


경매 전문가 박수진씨(35)는 지난해 「나는 쇼핑보다 경매 투자가 좋다」라는 책을 내놓고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부동산 분야에 남보다 뛰어난 재능이 있던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80만원짜리 지하 단칸방에서 살았던 그녀의 고단한 삶의 여정과 인생역전을 가능하게 만든 경매 성공 스토리는 대한민국의 많은 여성과 가난한 가장들에게 적잖은 감동과 힘이 되고도 남았을 것이다.



박수진씨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만끽하며 살고 있다. 결혼 11년 동안 한결같이 자신을 믿고 함께해준 남편이 옆에 있고, 바퀴벌레와 곰팡이 냄새가 진동하는 반지하 단칸방 대신 개인 서재가 있는 넓은 집에서 살고 있으며, 오래된 낡은 가구들을 버리고 새 가구들로 집 안을 단장했다. 또 생애 처음으로 '자가용'도 생겼다. 그리고 가장 좋은 건 가족들이 힘들 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돈이 없어서 굶던 시절은 이제 웃으면서 추억할 수 있을 만큼 경제적인 여유도 생겼다.

"처음 책을 내놓고,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인터뷰 요청이 많았어요. 저는 너무 보잘 것 없고 평범한 사람인데, 갑자기 유명한 사람처럼 바빠지니까 마음이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이제는 많이 편안해졌어요. 저로 인해서 도움을 받고, 행복해지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걸 느끼고 있거든요. 그 덕분에 저도 행복하고요(웃음)."

박수진씨가 처음 경매에 발을 딛게 된 것은 4년 전 우연히 접하게 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에서 '경매가 가장 좋은 투자 방법'이라는 문구를 보고 나서부터다. 한때는 남의 말을 듣고 주식과 펀드에 투자했다가 전 재산을 날린 적도 있다. 때문에 경매 투자만큼은 정말 신중하게 선택해야 했다. 경매에 관련된 책을 닥치는 대로 사서 읽었고,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지식을 점검받을 수 있는 교육 기관에서 경매 관련 교육도 받았다.

"처음 경매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어설픈 지식'으로 덤비지 말라는 거예요. 금액이 얼마가 됐든 피 같은 돈이 날아갈 수도 있잖아요. 공부를 하기 전에 승부의 세계에는 뛰어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공부를 하려면 정말 집중해서 열심히 해야 돼요. 저도 부동산 경매가 그렇게 공부할 게 많은 줄 처음 알았거든요."

동네 위주로 발품을 많이 팔라

박씨는 일단 어느 정도 경매 지식에 자신감이 붙으면 현장에 나가보기를 권했다. 경매 법정에 가서 가상으로 입찰도 해보고, 경매를 하러 나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둘러보는 것도 좋다. 또 경매에 나온 물건들을 직접 가서 둘러보는 '임장'도 열심히 다녀봐야 한다. 즉,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는 것. 그래야 좋은 물건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이 길러지기 때문이다. 박씨는 임장을 다닐 때 교통 편의를 알아보기 위해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면서 찾아다녔다.

"초보자가 처음 물건을 고를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내가 잘 알 수 있는 집 근처를 먼저 살펴보라는 거예요.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지방은 두세 번씩 찾아가기 힘들잖아요. 그렇게 되면, 본의 아니게 잘못된 정보로 실수를 범할 수 있어요."

또 한 가지 좋은 물건을 고르기 위해서는 동네의 몇몇 공인중개사와 가족처럼 친하게 지내는 것이 좋다. 공인중개사는 그 누구보다 지역의 개발 호재나 변동 사항을 잘 알고 있다. 운이 좋으면 시세보다 매우 저렴하게 나온 좋은 물건을 잡게 되는 경우도 간혹 생긴다.

임장을 통해 좋은 물건을 확인한 후에는 경매 법정에 가서 낙찰을 받게 된다. 그 다음으로 어려운 문제가 바로 세입자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사하도록 하느냐이다. 박수진씨 역시 처음에는 오갈 데 없어 보이는 세입자에게 이사 가라고 말하기가 어려워 여간 골치를 썩은게 아니었다. 처음에는 전화해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끊어버리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제는 낙찰을 받고 나면, 바로 세입자를 내보낼 수 있는 협상의 노하우가 많이 쌓였다.



"우선 전화해서 '새로 집을 낙찰받은 사람인데, 계속 그 집에서 살 생각이면 저하고 임대차 계약서를 쓰세요'라고 강하게 말해요. 그럼 그쪽에서 보통 '아니오. 나갈 건데요'라고 하죠. 그 뒤에는 서로 언제 나갈지 시기를 결정하면 끝나는 거예요. 처음에는 이사 비용을 챙겨주기도 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소액 보증금을 노린 허위 세입자들이 많아서 이사 비용은 안 주는 편이에요. 정말 사정이 딱한 세입자는 거의 없거든요."

돈이 없어도 경매는 할 수 있다!

최근 몇년 사이 경매시장의 과열 때문에 좋은 물건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대해 그녀는 요즘 같은 시기에 바로 '경매'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흔히 경매는 더 이상 돈이 안 된다고 말해요. 하지만 아직도 경매는 충분한 장점이 있어요. 특히 요즘처럼 경기가 안 좋은 때는 더욱 그렇죠. 지금 보통의 아파트를 매매했다가 더 가격이 내려갈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시세보다 40~50% 저렴하게 경매에 나온 물건을 사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야 부동산이 더 떨어져도 손해를 보지 않죠. 경매는 무조건 이기는 게임이에요."

또 박수진씨는 요즘 같은 불황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경매 법정에는 수많은 인파들로 가득했고, 입찰가와 낙찰가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반면, 요즘에는 경기 침체의 영향 때문인지 법정도 한산하고, 그만큼 경쟁률도 낮다. 때문에 지금 경매시장에 들어온다면, 그 어느 때보다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낙찰받을 수 있다는 것.

그녀의 이 같은 제안에 "서민들은 요즘 돈이 없어서 허덕이는데, 경매에 투자할 여윳돈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녀는 "그런 식으로 안일하게 생각하면 평생 돈을 벌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제가 처음 경매에서 어렵게 낙찰을 받았는데, 수중에 6백만원밖에 없었어요. 게다가 당시 집은 반지하라 융자도 받을 수 없었어요. 그냥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입찰금이 너무 아까운 거예요. 돈을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죠. 결국에는 모자란 금액이 모아지더라고요. 제 생애 첫 경매는 그런 우여곡절 끝에 해피엔딩을 맺었죠."

그녀는 경매의 큰 장점은 인생 전반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의 삶에 만족하면서 친구들과 잡담이나 하고 인생을 흘려보낼 것이냐, 아등바등 살지 않아도 돈이 흘러가는 흐름을 보면서 경제적인 여유를 가진 삶을 살 것이냐를 선택하는 것은 지금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

"저는 여전히 사람들에게 제 자신을 내세우는 게 매우 쑥스러워요. 그렇지만 이렇게 책도 내고 인터뷰를 하는 건 바로 저처럼 힘들게 살던 사람들을 돕고 싶은 마음 때문이에요. 정신을 가다듬고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실천에 옮겼더니, 예전과는 확실히 다른 삶을 살고 있잖아요. 가능하면 많은 사람이 삶의 여유를 갖고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한국의 젊은 부자' 시리즈는 1억원 이하의 종자돈으로 40세의 나이에 최소 수억에서 수십 억원 이상의 돈을 모은 사람들 중에 한 달에 한 명씩 선별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코너입니다. 열세 번째 한국의 젊은 부자는 6백만원으로 4년 만에 10억원의 자산을 모은 경매 재테크의 달인 박수진씨입니다. (편집자 주)

■ 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인성욱

GS_con();

 

출처 : 부자클럽★★
글쓴이 : 부자클럽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