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야생녹차의 특징
지리산 화개의 야생녹차와 재배단지의 재배차와의 차이는 산삼과 인삼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재배차는 차의 본연의 맛을 느끼기 어렵고 중국 수입차는 대개 농약으로 재배되는 차로 화개녹차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 현재 대규모로 차밭이 조성되어 있는 곳은 (주)태평양에서 조성한 제주도와 일본이 일제시대때 조성한 보성, 그리고 국내 처음으로 녹차를 재배하였다는 녹차 시배지인 지리산 화개 지역입니다. 제주도나 보성은 기계채취가 가능한 만큼 대량, 밀식재배를 하고 있고 지리산 화개 지역은 계곡주위로 바위틈 사이사이에 야생과 같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2. 화개녹차의 특징은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야생에 가깝습니다.
화개지역의 차나무는 화개장터에서부터 계곡을 따라 올라가며 계곡 양쪽 산비탈에 자라고 있습니다.
경사가 심한 산비탈이고 바위도 많아, 처음 오는 사람은 물론이고 자주 이 지역을 찾는 사람도 알려주기 전에는 녹차밭을 금방 알아보지 못합니다.
이는 밀식재배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자라는 환경이 야생과 똑같다하여 이 지역에서 만들어진 녹차를 '지리산 화개 야생녹차'라고 부릅니다.
수제차가 많습니다.
녹차가 대중화되면서 대량생산체제가 갖춰지고 있습니다.
대량 밀식재배를 하고 있는 태평양녹차나 보성녹차는 첨단 기계화된 설비를 갖춰 놓았으며 화개지역도 기계화된 공장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화개지역 녹차의 특징중의 하나가 기계를 쓰지 않고 수제로써 손맛을 고집하는 제다인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 만큼 생산량은 그리 많지 못합니다.
녹차는 그 제조원료인 찻잎 채취에서부터 마지막 열처리까지 아주 예민하게 다루어야 하는 섬세한 식품입니다. 수제차를 고집하는 이들은 그 섬세함을 기계로서는 다루기 어렵다고 보는 것입니다. 각각의 수제차에는 만든 사람 고유의 개성이 베여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3. 지리산 야생차의 우수성과 그 이유
1.한국의 명산 지리산은 다른 지방의 산들에 비해 골이 깊어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 차나무를 더욱 건강하게 합니다.
2.운무(안개)가 자주 끼어 차나무에 일조량을 조절 , 차잎에 맛과 향을 더합니다.
3.지리산의 울창한 숲과 산업체가 주위에 없어 공기가 청정합니다.
4.지리산계곡에 맑은 물로 차나무가 자랍니다.
5.지리산의 토질은 다공성이라 산소를 많이 함유하며 배수가 원활한 토질이라 차나무가 건강합니다.
화개차가 우수한 이유는 차나무가 자라는데 알맞은 기후와 토질, 재배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생산된 훌륭한 차잎과 이에 연연이 이어온 전통적인 제다 기술 때문일 것입니다.
첫 째, 차나무에 알맞은 기후, 타지방과 다른 옹축된 차향기를 갖게 하는 독특한 입지조건 때문입니다.
큰 산 지리산과 큰 강 섬진강의 하류가 한데 어우러져 있습니다. 화개는 평균 해발 1,200m가 넘는 지리산 종주능선이 서북쪽을 가로 지르고, 남쪽은 섬진강과 화개천이 만나 흐르는 해발 20m 정도의 지형입니다. 차나무 재배에 알맞은 기후는 연평균 기온이 12 ~ 18도, 연평균 강우량은 1,400 ~ 2,400mm이며, 영하 5도 이하면 동해를 입습니다. 토질은 토심이 깊고 자갈이 섞인 땅이 좋은데 초의선사의 지적대로 화개의 토질은 차가 자라는데 최적입니다. 화개의 연평균 기온은 13.8도, 연평균 강우량은 1,538mm입니다.
둘 째, 화개의 차밭들은 최고급차를 생산하는 자연 복하원 차밭입니다. 복하원 차밭이란 최고급차를 생산하기 위해 차잎 적채 시기전 얼마동안은 인공적인 그늘시설을 하여 주는 것을 말합니다. 차나무는 일조량이 많으면 쓰고 떫은 맛이 늘어납니다. 꼭 같은 차밭의 차잎도 일조량이 적은 봄과 일조량이 많은 여름의 차잎은 성분 함량이 크게 차이가 나며, 맛의 차이도 많이 나게 됩니다. 맛과 향기에 관계가 있는 전질소와 유리아미노산은 일조량이 적은 봄차에 많고, 떫은 맛의 탄닌은 일조량이 많은 여름차에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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