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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목회상담에서 위기목회 상담 4.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4. 15. 07:14

제 4 장 위기 발전과정


  위기란 어떤 충격적인 사건이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사건을 겪고 있는 사람이 그 사건을 어떻게 이해하고 느끼느냐에 의해서 초래되는 것이다.  위기의 상황은 여러 가지 형체가 있다.  먼저 전혀 뜻밖일 뿐만 아니라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일어나는 위기 상황이 있다.  다음으로 전혀 뜻밖이지만 본인의 의지가 담겨있는 위기 상황이 있다.  세 번째로, 마음속으로 예견하고 있는 위기 상황도 있다. 

  이와 같이 생각하면 위기는 여러 가지 상황에서 올 수 있지만 각 상황에서 위기가 되는 조건이 있다면, 첫째로 위기 상황에 대한 당사자의 이해이고, 둘째로 위기 당사자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위기의식이다.  셋째로 위기 당사자가 위기를 성공적으로 대처하려는 의지이고, 네 번째로는 위기 당사자가 어떤 행동을 취해야 된다고 하는 생각 등이다.


1. 위기 단계

  위기를 하나의 진행 과정으로 본다면 위기 당사자가 그 과정을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균형 이론이란 인간의 행동이나 심리상태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이론이다. 

  위기 이론에서의 권위자 카플란은 위기를 안정된 상태 속의 혼란이며 어려운 입장에 처한 사람이 어떤 방법으로든지 빠져나가 보려는 상태라고 규정한다.  카플란의 이론에는 두 가지 생각이 내포되어 있다.  첫째는 인간은 자기의 삶에 평형 상태를 유지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위기 당사자가 자기에게 주어지는 각성을 처리하는 방법이다.

  또한 카플란은 인간이 위기를 느끼는 과정을 4단계의 점진적인 과정으로 설명했다.

▶ 1단계 : 먼저 어떤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면 위기에 처한 사람은 불안을 느끼기 시작한다.

▶ 2단계 : 일상적인 문제 해결 방법으로는 해결되지 않고, 그에게 위협을 느끼게 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긴장감도 지속될 뿐만 아니라 점점 증가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긴장을 일으키는 자극이 계속되면서 문제 해결 능력이 감퇴된다고 보겠다.

▶ 3단계 :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행착오의 시도가 전혀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하게 되면 두려움과 긴장감이 더욱 증가한다.  이런 경우 당사자는 비상수단을 생각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이전보다 더 위험한 모험도 시도하게 된다.  비상수단의 생각은 다음과 같은 자각에서 볼 수 있다.

  첫째, 위기 당사자가 자신의 목표나 야망을 바꿀 경우에 위기가 해결될 수 있다.

  둘째, 새로운 각도에서 위기를 통찰할 경우에 해결될 수 있다.

  셋째, 위기 상황의 일부를 포기하고 해결이 가능한 상황에 총력을 집중할 때만 위기가 해결될 수 있다.

▶ 4단계 : 3단계에서 시도되었던 모든 비상수단이 실패로 끝나고, 위기 상황 앞에서 무력감을 느낄 경우 긴장 정도는 그의 위기 대처 한계를 넘어서는 지점까지 심화되고 만다.  4단계의 상황을 다시 말하면 다음의 상태에서 초래된다고 볼 수 있다.

1) 당사자의 위기 처리 능력 부족과 주의 사람들의 도움이 없을 때

2) 위기 상황이 계속 해결되지 않고 남아있을때

3) 긴장과 불안이 견딜 수 없는 정도까지 심화되었을 때

  지금까지 살펴본 4단계 중에서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 있는데, 바로 각단계는 위기의 각 단계마다 나타나는 위기 차원을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2. 고난과 아픔의 언어

(1) 충격의 언어

  이런 아픔의 언어들을 더 깊이 파고 들어가 보면 충격 과정에서 표현되는 언어는 무감각, 무반응의 언어로서 이 단계에서 인간은 정상적인 반응을 보이지 못한다.  만약 당신이 저녁에 집에 들어서는데 당신의 아내 또는 남편이 교통사고로 지금 병원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상상해 보자.  이런 엄청난 충격소식을 접하게 될 경우 보통 그 사실을 부정하고 넋이 나가 버리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2) 애통의 언어

  애통의 단계에 이르면 외출했던 혼이 조금씩 돌아오기 시작한다.  정신 기능이 회복되면서 아픔의 사건을 하나씩 둘씩 제대로 직시하기 시작한다.  이때 나타나는 언어는 자신의 아픔을 쏟아 놓는 울부짖음, 아우성, 하소연, 통곡, 불평 불만, 분노 등 사람에 따라 성격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타나게 된다.

(3) 변화 성장의 언어

  변화 성장의 언어는 이성의 기능이 회복된 안정된 상태에서 나타나는 언어이다.  그는 이제 다른 사람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일을 처리하고 고난이 심하면 심할 수록 고난에 대처하는 능력도 그만큼 강화된다.


3. 고난과 한국인의 심성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고난 앞에서 아픔을 언어로 표현하기보다는 마음속으로 삼켜 버리는 심성을 가졌다.  또한 고통의 현장에서 아픔을 아프다고 외치고 저항하는 자랑스러운 사람들도 우리는 가지고 있다.  3․1 만세를 외치던 사람들, 광주 학생운동의 젊은이들, 4․19의 정신들, 5․18 광주민주항쟁을 비롯해서 지금까지 이 나라 이곳 저곳에서 외치는 아픔의 소리를 들을 때 우리 백성은 수그러드는 백성이면서도 애통의 단계에서 아픔의 언어를 토할 줄 아는 백성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할 것이다.

출처 : Joyful의 뜰
글쓴이 : Joyfu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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