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위한 기분 파악 훈련
말을 주고받는 동안에 말이라는 그릇 속에 담긴 기분을 알아준다는 것은
상대가 나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뜻만 아니라
그 뜻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상대방이라는 그 사람을 알아주는 것이 된다.
상대방이 이야기하는 사실적인 내용이나 생각은
그것이 아무리 중요한 생각이라고 하더라도 상대가 하고 있는
수많은 생각 중에 단 하나의 생각일 뿐이다.
그러나 상대방이 기분을 이야기 할 때는
그것이 아무리 단순하고 순간적으로 스쳐가는 기분이라고 할 지라도
상대가 일생동안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우러나온 것으로
자기자신 전부를 들어내 보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평소에 목표달성과 일 따위만 중요하게 생각해 오던 사람들은
기분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해 오지 않던 사람도 퍽 많다.
더구나 직장에서 기분이 어떤지 이야기하는 경우는
참으로 눈치라는 것 때문에 드물었다.
그러나 사람의 모든 행동에는 반드시 그 밑바탕에 기분이 깔려있고
어느것 하나도 기분이 없이 어떠한 행동도 이루어 질 수 없다.
상대방의 좋지 않은 기분을 먼저 알아내 맞춰주며
신이 나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면 먼저 기분을 알아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