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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1부. 지를 기른다 - 1.남보다 뛰어나게 아니라 남과 다르게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4. 25. 23:20


유태인의 자녀를 낳고 기르는 53가지 지혜 -  지은이: 루스 실로
 제1부. 지를 기른다  
1.남보다 뛰어나게 아니라 남과 다르게 
아인슈타인은 여덟 살 때까지도 저능아  유태인 어머니들은 
모두가 한결같이 '교육 어머니'라고 할 수 있다. 
영어의 'Jewish Mother(유태인 어머니)'란 말은 여러 가지 뜻이 있지만, 
그중 하나가 '자녀들에게 배움의 필요성을 지겹도록 강조하는 극성스런 어머니'란 뜻이다.  
그러므로 유태인들은 이 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이것을 어머니로서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다.
구약성서의 출애굽기 19장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가라사대, 
너는 이같이 야곱 족속에게 이르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라.
야곱은 유태인의 조상이다. 
하나님이 후세에 유태인의 일상생활의 기본이 되는 십계를 가르치라고 모세에게 명령한 
이 성경 구절에서 주목할 점은, 하나님께서 처음에는 아주 부드럽게 말씀하셨지만 
나중에는 매우 엄하게 이 말을 되풀이했다는 사실이다.
이 일로 인해서 십계의 구상은 먼저 여성에게 전해졌고, 
다음에 남성에게 주어진 것이라고 랍비(유태교의 율법사)들은 생각했다.  
'야곱의 집'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부드럽고 여성적인 느낌이 감돌게 발음되는데, 
이것으로도 짐짓 수긍이 간다.  
하나님의 가르침을 먼저 듣게 된 여성은 그것을 가족들에게 전달할 의무를 지니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유태인 어머니들은 여성이야말로 최초의 교육자이며, 
자녀들은 가르치는 의무는 당연히 여성이 지닌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내가 본 바로는, 한국이나 일본을 비롯한 동양의 어머니들과 
유태인 어머니들과는 약간의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이를테면 이웃집 어린이가 피아노 레슨을 받는다거나 
일류학교 진학을 지상목표로 삼는다고 해도 유태인 가정에서는 그것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또한 '남보다 뛰어나라, 남들을 앞질러라' 하고 어린이들을 달달 들볶지도 않는다. 
일류학교이든 이류학교이든 신경 쓰지도 않는다.  
그러나 한국이나 일본의 어머니들은 자녀들이 유치원에 들어갈 때부터 
대학은 어느 대학에 가야만 된다는 식의 계획을 세우고 있으니, 
참으로 딱한 엄마들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아인슈타인은 여덟 살 때까지 저능아였다'는 사실을 유태인 어머니들은 잘 알고 있었다.
유태인인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이론'을 발견한 세계적인 물리학자이다. 
그러나 네 살이 되도록 말을 못하자, 아인슈타인의 부모는 그를 '저능아'라고 체념했다고 한다.
그는 학교에 들어가서도 생각하는 것이나 머리 회전이 늦었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도 않아서, 
1학년 때 담임선생은 '이 아이에게서는 어떤 지적 열매도 기대할 수 없다.'는 신상기록을 남겼다.
또한 그가 학교에 계속해서 다닐 경우, 다른 학생에게 방해가 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더 이상 학교에 보내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했으리만큼 아인슈타인은 저능아였다.
다른 아이와 다른 점, 즉 개성을 중요시한다.  
내 여동생은 어렸을 때 어머니로부터 늘 '너는 츠바이슈타인이야!'라는 칭찬을 받았다.
아인슈타인의 '아인'은 독일어로 'l'을 의미하고 츠바이는 '2'를 의미한다. 
즉'아인슈타인 다음으로 머리가 좋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의미의 농담이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의 이름을 들먹인 진짜 이유는, 
커 가는 어린이에게는 저마다의 개성이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평가할 것이 아니라, 
각자 타고난 개성에 따라 긴 안목으로 지켜보는 것이 옳다는 생각에서이다. 
이것이 바로 유태적인 교육을 하는 어머니들의 교육방법이기도 하다.  
유태인 어머니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다른 집 아이들과 똑같이 뛰어 놀고 함께 공부하면
행동하는 스테레오 타입(고정적인 틀)에 속해 있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왜냐하면 다른 어린이와는 어딘지 다른 뚜렷한 개성을 지니고 성장하는 것이 
좋은 장래를 약속할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우열을 다투는 경우 승자는 언제나 소수에 지나지 않지만, 저마다 남과 다른 능력을 지니고 있다면 
모든 인간은 서로의 능력을 인정하고 존경하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법이다.  
아인슈타인은 담임 선생으로부터 저능아 취급을 받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열 다섯 살 때까지 유클리드, 뉴튼, 스피노자, 그리고 데카르트를 독파했다.  
후일 그는 '나는 강한 지식욕을 품고 있었다'고 지난 일의 일들을 술회했으리만큼 
속마음이 꽉 차 있었지만, 그 당시 그의 심증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만약 그가 다른 어린이들과 똑같이 되기를 강요했더라면 그의 재능을 빛을 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내게는 열세 살 난 딸아이가 있다. 
그 아이는 어학에 특히 재능이 있어서 모국어인 히브리어는 물론이고 
영어, 불어, 일어까지 자유롭게 구사한다.
나는 그 아이에게 늘 '너는 어학에 재능이 있으니 통역관이 된다면 아주 좋겠구나'하고 부추켜준다.
대신 '너는 어학을 잘하니까 수학도 잘한다면 
일류대학에 들어가는 것은 문제없겠지'라는 식으로는 절대로 말하지 않는다.
이처럼 유태인 어머니들은 예외 없이, 다른 집 어린이와는 무엇인가 다른 
자기 자녀만의 특성을 찾아서 그것을 신장시켜 주는데 전력투구한다.  
한마디 덧붙인다면, '히브리'라는 말의 원래 뜻은 '혼자서 다른 쪽에 선다'이다. 
자기만의 개성을 충분히 키워준다는 것은 유태인의 생활방법 전반에 걸친 원칙인 셈이다.
출처 : Joyful의 뜰
글쓴이 : Joyfu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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