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정돈이란 시간적, 공간적으로 펼쳐 놓고 닫는 것을 구분하는 것을 말한다. ‘정리 정돈 잘하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는 이야기처럼 한 장소에서 하던 일을 마치고 정리하는 습관은 아이의 집중력을 높이고, 학습이나 업무를 효율적으로 하는 능력을 기르는 중요한 습관이다. 어리다고 엄마가 매번 정리해 주면 아이는 자기 물건을 간수할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조차 모르게 된다. 어려서부터 자기 물건을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서 자립심과 책임감을 길러 줘야 한다. 정리 정돈은 아이에게 노동이 아닌 놀이와 학습의 연장이다. 같은 것끼리 모으고, 구분하는 과정을 통해 집합과 분류 등의 수학적 개념을 익힐 수 있고, 엄마와의 상호 작용을 통해 언어 능력을 기를 수 있다. 굳이 만 3세가 되기를 기다렸다가 갑작스럽게 가르치는 것이 아닌 어려서부터 놀이를 통해 습관을 들여야 한다. 엄마 아빠가 정리를 싫어하는 경우 아이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기 어렵다. 따라서 엄마 아빠가 먼저 정리 정돈하는 모범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만 3세 무렵의 아이 가운데 제대로 정리할 수 있는 아이는 거의 없고, 또 엄마 아빠가 모범을 보인다고 해도 아이가 정리 정돈을 잘 못하는 성격일 수도 있다. 이때 지나치게 강요하면 아이와의 사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하루 종일 정리하라고 잔소리하며 강요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여러 가지 장난감을 한꺼번에 가지고 놀면 산만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나중에 정리할 때 정리할 것이 너무 많아 정리할 의욕도 사라진다. 한 번에 한 가지씩 가지고 논 후 정리하도록 한꺼번에 많은 장난감을 주지 않도록 한다. 장난감은 종류별로 각각 다른 상자에 넣어 아이 손이 닿는 높이에 두어야 함께 정리하기 쉽다. 놀고 난 후 장난감들이 널려 있을 때 “자, 빨리 정리해야지.” 하고 말한다 해도 아이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른다. “책은 책꽂이에 꽂으렴”, “인형은 바구니에 넣으렴”과 같이 한 번에 한 가지씩 구체적으로 지시해야 한다.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 겉옷은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벗은 양말은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가방은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등 제자리를 마련해 알려 준다. 아이가 옷을 예쁘게 개 놓기 어려우므로 겉옷은 아이 키높이에 맞는 옷걸이를 마련해 걸도록 하고, 세탁할 옷은 세탁 바구니에 넣게 한다. 아이가 정리하기 싫어할 때는 정리를 놀이처럼 바꾸는 센스도 필요하다. 엄마와 아이가 가위바위보 게임 등을 하면서 이긴 사람 혹은 진 사람이 물건을 하나씩 제자리에 갖다 놓기 시합을 하거나 누가 더 빨리, 더 많이 하나 경쟁을 해 재미있게 정리를 하도록 한다. 만들기나 간식을 먹고 난 후에는 주변에 작은 조각이나 부스러기들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려 준다. 만 4세 정도 된 아이라면 아이용으로 작은 빗자루와 쓰레기통을 마련해 주고 간단한 정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 가지 놀이를 시작해서 다 놀고 난 후 정리하는 것까지를 하나의 놀이로 여기게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집중력이 짧아 이것저것 가지고 노는 아이에게는 이런 룰을 적용하기 어렵다. 이럴 때 계속 쫓아다니면서 정리하라는 잔소리를 하면 놀려는 의욕 자체가 꺾인다. 차라리 하루 2번 정도 정리하는 시간을 정해 치우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아이와 엄마가 장난감 정리를 하고 나서 마지막 장난감을 바구니에 넣는 것은 아이 몫이 되도록 한다. 아이가 바구니에 마지막 장난감을 넣었을 때 아이가 자기 손으로 정리해서 깨끗해졌다는 것을 알도록 하고 칭찬을 듬뿍해 주어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아이에게 정리를 시키는 것은 집안일을 도와준다는 의미보다 정리의 재미를 알게 해 정리 정돈 습관을 들이는 것에 있다. 따라서 물감 자국을 지우거나 자잘한 부스러기 등을 치우는 역할은 엄마가 맡는 것이 좋고, 아이에게 완벽하게 정리할 것을 요구하면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놀이 직후에 아이가 정리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경우에는 일단 양보하되 치워주지는 않는다. 매번 엄마가 치워 주면 아이가 정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 대신 치우기 전까지 다음 놀이를 못하도록 제한하는 방법을 통해 정리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야 한다. 한군데 몰아 놓으면 깔끔해 보일지 모르지만 놀이할 장소까지 장난감을 옮겨야 하고, 놀고 난 후에도 정리할 장소까지 가지고 가야 하므로 아이 스스로 정리하기에는 너무 어렵다. 주로 거실에서 노는 장난감은 거실에,주로 아이 방에서 가지고 노는 장난 감은 아이 방에 두는 것이 현명하다. 여러 가지 장난감을 뒤죽박죽 섞어 바구니 가득 담아 둘 경우 원하는 장난감을 꺼내 가지고 놀기 어렵다. 또 바구니 아래에서 손이 잘 안 닿는 장난감도 생기고, 바구니 아래에 먼지도 쌓이게 된다. 장난감 바구니를 여러개 준비해서 각각 종류별로 분류해 두면 아이도 원하는 놀이와 장난감을 명확히 구분해 놀 수 있고, 장난감 몇 개만 정리하면 되므로 정리의 부담도 줄어든다. 어른들은 가지런히 늘어놓거나 이쪽과 저쪽에 둘 것을 구분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그렇게 하기 어렵다. 따라서 각각 다른 바구니와 서랍을 마련한 후 이름표를 붙여 두면 아이가 뭘 어디에 넣어야 할지 알 수 있다. 아이 머리핀은 가장 예쁜 상자에, 종류가 많은 학용품은 서랍이 많은 수납함과 바구니에, 크기가 다양한 장난감은 커다란 서랍형 바구니에 정리한다. 수납할 물건과 수납장이 서로 관련이 있어서인지 서로 섞이는 일이 거의 없다. 놀이나 그리기를 할 때 색연필, 크레파스, 물감 등을 따로따로 꺼내면 정리할 때 보지도 않고 아무데나 쑤셔 박기 쉽다. 놀이나 그리기 등을 할 때 수납 상자째 꺼내면 놀이가 끝난 후에 바로 수납 상자에 넣어서 원래 있던 곳에 두면 되므로 정리하기 더 쉽다 도움말·김지영(킨더슐레 대치원 원장), 최경아(죽전자연유치원 원장) | 사진·박용관 기자 |
출처 : Tong - 행복을 위한 시작점님의 육아정보통
출처 : 일곱샘
글쓴이 : 일곱샘 원글보기
메모 :
'명호테크 >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노트정리만 잘해도.. (0) | 2009.05.10 |
---|---|
[스크랩] 아이의 기분을 밝게 하는 14가지 말 (0) | 2009.05.10 |
[스크랩]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14가지 공통점 (0) | 2009.05.10 |
[스크랩] 과자, 우리 아이들을 해치는 달콤한 유혹 (0) | 2009.05.10 |
[스크랩] 제1부. 지를 기른다 - 1.남보다 뛰어나게 아니라 남과 다르게 (0) | 2009.04.25 |